취미

쏟아지는 MVNO 요금제…내게 맞는 것은?

오완선 2012. 5. 3. 14:26

최근 MVNO 업체들이 단말기 자급제 시행과 함께 다양한 요금제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통신사보다 20~50% 저렴한 요금과 특화된 서비스로 가입자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는 올해 스마트폰의 약정이 끝나는 사용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MVNO시장이 더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VNO요금제 중에서도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중고폰이나 약정이 끝난 휴대폰에 유심만 갈아끼워 저렴한 요금에 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유심요금제.

CJ헬로비전의 경우 지난해 말 유심 스마트 요금제를 출시하며 헬로모바일의 가입자 중 약 40% 이상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또 지난 2일 온세텔레콤은 MVNO 출범식을 갖고 유심요금제 ‘스노우맨’을 선보였다.스노우맨은 주부와 대학생, 외국인을 타깃으로 기존 통신사 요금보다 최대 50% 저렴하고 국제전화를 제공한 것이 특징이다.

◇ 음성·데이터 사용량 적다면…온세텔레콤이 '유리'
음성통화와 데이터 사용량이 적은 사용자는 온세텔레콤의 유심 요금제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온세텔레콤은 스마트폰 요금제로 ‘스마트실속17’과 ‘스마트실속22’를 내놓았다.

▲온세텔레콤 후불 요금제

요금제

월기본료 음성 데이터
음성표준 5500원 - -
스마트실속17 1만7000원 100분 100MB
스마트실속22 2만2000원 100분 500+Olleh WiFi
(음성은 초당 1.8원, 문자메시지 건당 15원)

스마트실속17에 가입하면 월 1만7000원에 음성 100분과 데이터 100MB를 이용할 수 있다.음성150분을 제공하는 기존 통신사보다 제공량은 적지만 최저 스마트폰 요금제 3만4000원의 반값에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실속22의 경우 기존 통신사의 44요금제에 대비되는 것으로 음성 100분, 데이터 500MB와 올레 와이파이를 제공한다.스마트폰 고객이 이용하는 데이터 제공량이 평균 700MB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양이 적은 편이다.온세텔레콤 측은 “부족한 데이터량은 1MB당 50원을 내면 추가로 사용할 수 있으며 향후 와이브로 서비스를 도입해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세텔레콤의 요금제의 특징은 문자는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이다.문자(SMS) 한 건당 15원, 사진/동영상(MMS)은 200원을 부과한다.이에 대해 온세텔레콤은 카카오톡 등 무료 모바일 메신저 사용이 확산됐기 때문에 굳이 문자를 포함시킬 필요 없다는 입장이다.차라리 원가를 낮춰 어르신, 외국인, 실속파 주부들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일반 음성통화의 경우 통신사 대비 기본료가 50%할인된 상품(월 5500원)을 선보였다.출장이 잦은 직장인이나 외국인을 겨냥해 해외 20개국에 10분씩 무료통화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3만~4만원대의 스마트폰 요금을 낸다면…CJ헬로비전이 '제격'
34요금제나 44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이라면 CJ헬로비전의 유심 요금제가 안성맞춤이다.CJ헬로비전은 온세텔레콤보다 많은 양의 음성과 데이터를 제공한다.스마트폰 요금제도 3개로 더 다양한 편이다.
‘유심 스마트플러스20’ 요금제에 가입하면 월 2만원에 음성 150분, 메시지 200건, 데이터 100MB를 이용할 수 있다.기본 요금제는 온세텔레콤보다 비싸지만 음성통화와 문자를 많이 사용한다면 오히려 더 이득이다.

CJ헬로비전 후불 요금제
요금제

월기본료 음성 메시지 데이터
음성표준 6000원 - - -
유심스마트 플러스20 2만원 150분 200건 100MB
유심스마트 플러스30 3만원 200분 350건 500MB
유심스마트 플러스40 4만원 330분 350건 1GB(1024MB)
(음성은 초당 1.8원 분자메시지 건당 20원)

‘유심 스마트플러스30’은 음성 200분, 메시지 350건, 데이터 500MB를 제공하며 ‘유심 스마트 플러스40’은 월 4만원에 음성 330분, 메시지 350건, 데이터 1GB를 사용할 수 있다.기존 통신사의 44요금제가 음성 200분 데이터 500MB를 제공하는것에 비해 훨씬 저렴한 요금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화질급의 영화만 다운로드 하지 않는다면 데이터량도 넉넉한 편이다.1GB는 MP3 음악 260곡을 내려받을 수 있는 데이터량이다.

일반 음성통화 요금은 기본료 6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사용자가 일반 요금제와 2만~4만원인 유심스마트폰 요금제에 가입하면 기존 통신사 대비 이동통신요금을 26~41% 절감할 수 있다.

◇ 약정이 싫고 통화량이 적다면 '선불요금제'
약정에 매여있는 것이 싫은 사용자나 통화사용량이 작은 어르신들에게는 선불요금제가 효과적이다.온세텔레콤의 ‘선불 프리’ 요금제는 별도의 기본료가 없고 초당 3.3원의 통화료가 부과된다.‘선불 슬림’요금제는 기본료 3000원에 초당 2.8원의 통화료가 부과된다.보통 30일가량 사용할 수 있다.‘선불 슬림’은 국내 최저가다.

▲온세텔레콤 선불 요금제
요금제

월기본료 통화요금
선불 프리 - 3.3원/초
선불 슬림 3000원 2.8원/초
한편, KT에서도 유심 선불 요금제를 출시했다.음성통화량이 많고 한번 충전하면 비교적 오랜기간동안 사용하고 싶은 고객에게 적합하다.2000원에서 5만원까지 충전할 수 있고 3만원, 4만원과 5만원 충전시에는 음성통화 100분과 200분을 제공한다.단, 올레모바일끼리만 가능하다.KT의 선불 요금제는 한번 충전으로 6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