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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화엄사

오완선 2016. 3. 29. 15:26

2016년 3월 27일 구례에 갔다가 지리산 화엄사에 들려보았다.

신라 경덕왕 13년(754) 황룡사 승려 ‘연기조사’의 발원으로 건립된 화엄종 사찰로 ‘도선국사’가 도참설에 의해 중창하였고, 조선시대 ‘벽암각성’의 중창이후 선·교 양종 총림 대도량의 역할을 하였다는데....


대웅전과 누문을 잇는 중심축과 각황전과 석등을 연결하는 동서축이 직각을 이루고 있는 독특한 가람배치를 갖추고 있으며, 경내에는 국보 제67호 ‘화엄사각황전’을 비롯하여 국보 4점, 보물 8점 등 중요 문화재가 있어 역사적·학술적으로 가치가 크다고 한다.

하지만 화엄사 자체보다 더 유명한 홍매화를 사진에 담기 위해 아침일찍부터 수 많은 찍사들이 바글바글...


화엄사 경내의 작은 암자인 길상암(吉祥菴) 앞 작은 연못 주변에 자연스럽게 자라난 수령 450년, 나무높이 9m의 매화나무가 2007년 10월 8일 천연기념물 제485호로 지정되었다. 화엄매라고 불리는 이 매화나무는 꽃과 열매가 다른 재래종 매화보다 작지만 꽃향기는 그보다 더 강한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화엄사 경내에는 유명한 매화나무가 한 그루 더 있는데 그것은 각황전 옆에 있는 홍매화이다.

각황전(覺皇殿) 옆 장륙전이 있던 자리에 조선시대 숙종 때 각황전을 중건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계파선사(桂波禪師)가 홍매화를 심었다. 그래서 이 나무를 장륙화(丈六花)라고도 하며, 다른 홍매화보다 꽃 색깔이 검붉어서 흑매화(黑梅花)라고 부르기도 한다.


전국적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매화는 4그루다.

강릉 오죽헌 '율곡매'(484호),
화엄사 길상전 '백매'(485호),
백양사 '고불매'(486호),
선암사 '선암매'(488호)다.

화엄사 각황전 홍매화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지 않았지만 인기가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