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2/낙서

2019.01.09. 오늘의 현실...

오완선 2019. 1. 9. 09:38

오늘의  청와대




미국에는 명예훈장(Medal of Honor)이 있다. 전쟁터에서 목숨을 걸고 동료를 구한 장병에게 수여하는 최고등급 훈장이다. 피 튀기는 최전선에서 공훈을 세워야 하는 만큼 대부분 부사관이나 사병이 주인공이다. 훈장 수여식은 CNN 등 주요 방송이 반드시 생중계한다. 또 이 훈장을 받으면 특수한 차량번호판이 나와 신호 위반을 해도 교통경찰이 범칙금을 안 물린다. 수훈자가 비행기나 선박을 타면 그의 이름이 호명되고 “영웅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는 방송이 나온다. 무엇보다 아무리 사병이라도 이 훈장을 받으면 4성 장군은 물론 군 통수권자인 미 대통령까지 먼저 경례를 하는 게 불문율이다. 백악관은 이렇게 군의 위상을 존중해주는 반면 청와대는 얼마 남지 않은 군의 명예마저 허물어 뜨리고 있다. 오늘따라 대한민국이 참 부끄럽고 한심해 보인다.
 
이철호 중앙일보 칼럼니스트

[출처: 중앙일보] [이철호 칼럼] 어이없는 청와대 행정관과 이해못할 육참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