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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M3 흥행 성공한 르노삼성, 여세 몰아 QM3 후속 모델 '캡처' 출시

오완선 2020. 5. 13. 21:16
입력 2020.05.13 12:00

르노삼성, 3월 출시 XM3 이어 QM3 후속 모델 '캡처' 출시
유럽 베스트셀링 모델 완전변경
확장된 공간, 추가된 가솔린 엔진
주차 힘든 이들 위한 각종 주차 보조 장치도 적용
차급 따라 2413만~2748만원 가격대

새로 출시된 르노 캡처/르노삼성자동차
새로 출시된 르노 캡처/르노삼성자동차


올해 3월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를 출시해 흥행에 성공했던 르노삼성자동차가 2개월 만에 다시 신차를 출시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13일 출시한 소형 SUV ‘캡처(CAPTUR)’다.

캡처는 2013년부터 국내에 판매돼 온 QM3(해외명 캡처)의 2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유럽에선 작년 7월 먼저 출시됐다. 1세대 모델이 유럽에서 그만큼 인기였기 때문이다. 2013년 유럽 시장에 첫선을 보인 캡처는 70여개 국가에서 150만대 이상 판매했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6년 연속 유럽 콤팩트 SUV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전 세대 모델과 비교할 때 가장 큰 특징은 확장된 공간이다. 최신 CMF-B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돼 QM3보다 차체 길이와 너비가 각각 105㎜와 20㎜씩 늘었다. 덕분에 무릎공간이 221㎜에 달할 정도로 실내 공간이 넉넉해졌다. 공간 활용성도 높였다. 앞뒤로 16㎝ 조절할 수 있는 ‘리어 슬라이딩 벤치’를 뒷좌석에 적용해 최대 536ℓ 용량의 트렁크 공간이 확보된다. 1세대 모델 트렁크 용량보다 81ℓ 늘어난 수준이다.

새로 출시된 르노 캡처의 인테리어/르노삼성자동차
새로 출시된 르노 캡처의 인테리어/르노삼성자동차


주차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들을 위한 기능도 강화됐다. 4개의 카메라로 차 주변 공간 전체를 한눈에 보이게끔 구현해주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 시스템을 적용했고, 360도 주차 보조 시스템과 후방 교차 충돌 경보 시스템,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 등을 더했다.

엔진 선택폭도 늘렸다. 디젤 엔진만 판매했던 전 세대 모델과 달리 가솔린 엔진을 추가했다. 이번에 추가된 TCe 260 가솔린 엔진은 르노그룹과 다임러가 공동개발한 엔진으로, 4기통 1.3L 배기량에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26.0kg·m의 주행성능을 가지고 있다. 복합연비(17인치 타이어 기준)는 최대 13.5km/L다. 나머지 1.5 dCi 디젤 엔진 역시 이전 세대보다 출력과 토크가 강화돼 최고출력 116마력, 최대토크 26.5kg∙m를 자랑한다. 디젤 엔진의 복합연비는 17.7km/L다.

가격대는 높은 가격경쟁력으로 흥행했던 XM3와 비교하면 높은 편이다. XM3의 차급 별 가격대가 1719만~2532만원인 반면, 캡처의 가격대는 디젤 모델이 2413만~2662만원, 가솔린 모델은 2465만~2748만원이다. 이에 대해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수입차 특성상 옵션 추가가 어려운 만큼 전 차급에 동일하게 탑재되는 기능이 많아 가격대가 좁게 형성된 것”이라며 “풀옵션 기준 동급의 타사 인기 차량(셀토스) 가격과 비교해보면 오히려 최고가가 116만원 정도 낮아 가격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캡처는 모든 차급에 차량과 보행자· 자전거탑승자를 감지하는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AEBS), 차간거리 경보 시스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BSW) 등 주행 안전 기능들을 기본 적용했다. 프랑스 르노가 개발하고 스페인 공장에서 생산되는 수입차지만, 일반 르노삼성자동차 모델과 같이 전국 460여곳의 르노삼성자동차 A/S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5/13/202005130187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