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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천원의 대박' 로또 당첨왕도 있다?

오완선 2005. 11. 25. 03:13
[노컷뉴스 2005-09-04 15:46]    

'로또복권에 당첨되면 얼마나 좋을까' 돈에 쪼들리고 삶이 뻑뻑해질 때면 '당첨되면 인생역전'이란 복권방의 광고문구가 눈에 더 잘 들어온다.

복권판매 초기처럼 수 백억 원대의 대박은 아니지만 그래도 몇십억 원대를 한꺼번에 벌 수 있어 어깨를 짓누르던 시름도 단 한 순간에 날려 버릴 수 있기 때문.

그렇다고 '814만분의 1'인 당첨확률을 뚫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어차피 로또는 확률게임. 조금이라도 당첨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대로 따라하는 것이 '맨 땅에 헤딩'하는 것보다는 훨씬 유리하다.<편집자 주>

자신보다는 컴퓨터를 믿자, 자동선택이 대세

제1회 차 로또복권 추첨에서 구매자들이 선택한 숫자 조합은 총 115만 9602개로 전체 경우의 수(814만 5060)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4%대에 불과했다.

이는 그만큼 당첨확률이 낮았다는 뜻이다.

당시 구매자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번호나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등을 입력했지만 매 번 일반의 상식을 뛰어넘는 당첨번호를 확인하고는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었던 것.

하지만 이후 수 차례 반복학습을 경험한 구매자들이 자신이 직접 조합한 번호보다는 자동선택을 선호하면서 당첨확률은 높아졌다.

자동선택을 통해 다양한 숫자조합을 확보, 800만이 넘는 경우의 수 모두를 구매자가 선점하면서 매주 누군가는 대박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실제 10회 차 복권추첨 이후로는 단 한번 13회 차를 제외하고는 800만이 넘는 경우의 수 중에서 구매자들이 선택한 숫자 조합이 차지하는 비율이 90% 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다.


더욱이 로또 판매가격이 2000원에서 1000원으로 인하된 이후에는 구매자들의 선택조합 비율이 거의 100%에 가까워 매주 수 십명의 당첨자가 배출되고 있다.

최근에는 이 같은 자동선택 비중이 더욱 높아져 올 1월부터 지난 8월까지 1등 당첨자 중 전체의 75%가 자동선택으로 당첨의 기쁨을 만끽했다.

그만큼 자동선택이 대세라는 얘기다.

어설프게 숫자를 조합하는 것보다는 컴퓨터를 믿고 자동선택에 맡기는 것이 당첨확률이 더욱 높다는 뜻이다.

조상이나 재물, 동물 등과 관련된 꿈을 꿨을 때는 반드시 로또를 사자

국민은행이 1등 당첨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길을 가다가 우연히 복권을 구매하는 것보다 행운을 가져다주는 상서로운 꿈을 꾸고 복권을 사는 경우가 당첨확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은행 조사에 응한 당첨자 250명 중 44%에 해당하는 111명이 복권당첨과 관련해 꿈을 꾼 것으로 나왔다.

특히 돌아가신 부모님 등 조상과 관련된 꿈이 전체의 24.1%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해 꿈에서 조상님이 등장했다면 곧바로 복권방을 찾는 것이 좋다.


당첨자들의 꿈 내용 중에서는 숫자가 12.7%, 재물(11.4%), 동물(11.4%), 물(7.6%), 대통령 (5.1%), 인분(3.8%) 순으로 나왔으니 참조해 볼 만 하다.

상서로운 꿈을 꿨다고 반드시 복권에 당첨되는 것은 아니지만 무작정 복권을 구매하는 것보다는 좋은 꿈처럼 조금이라도 기댈 언덕이 있다면 이를 적극 활용해 보자.

지나친 집착은 파멸로 가는 지름길

로또 당첨자의 대부분은 매 주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꾸준히 복권을 구입해 대박의 꿈을 이룬 경우가 많았다. 국민은행 복권사업팀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당첨자 중 정기적으로 로또를 구입했다는 비율이 지난 2003년 85.7%, 2004년에는 94.8%로 나왔다.

그러나 과유불급, 즉 지나치면 부족한 것만 못하다. 삶의 작은 활력소 정도로 여겨야지 매주 몇십, 몇백만 원씩 당첨에 눈멀어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은 파멸로 다가서는 지름길이다. 행복이 꼭 돈으로만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흥분을 가라앉히고, 로또 대신 따스함이 듬뿍 밴 내 가족의 손을 꼭 잡아보는 여유를 가져보자. 충청투데이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노컷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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