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제조업을 한다는 건 미친 짓입니다.”국내에서 제법 규모가 있는 제조 회사를 운영 중인 한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에서 제조업을 하는 어려움을 이렇게 말했다. 상속세 부담, 최저임금 인상, 제조업 기피로 인한 구인난 등 여러 이유로 제조업 경영 환경은 갈수록 나빠지는데 이 상황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나만 해도 사업을 해서 어느 정도 돈을 벌고 있으니 물려받으려는 자녀가 있지만, 주변에는 ‘돈도 많이 못 버는 힘든 사업 물려주지 말고 팔아서 돈으로 달라’는 자식들 때문에 사업을 접어야 하나 고민하는 대표들이 많다”고 덧붙였다.본보가 지난달 게재한 ‘성장판 닫힌 제조업 생태계’ 시리즈 취재차 만난 제조업 대표들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