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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최대 5배 빠른 슈퍼컴퓨터용 SSD ‘800GB Z-SSD’ 선봬

오완선 2018. 1. 30. 14:39


삼성전자가 기존 고성능 NVMe SSD보다 응답 속도가 5배 이상 빠른 슈퍼컴퓨터용 SSD인 '800GB Z-SSD'를 출시했다.

▲삼성전자의 슈퍼컴퓨터용 차세대 고성능 SSD인 ‘800GB Z-SSD’. / 삼성전자 제공

이번 삼성전자의 '800GB Z-SSD'는 지난해 처음 선보인 'Z-SSD' 시리즈의 최신 모델로, 인공지능·빅데이터·IoT 등에서 발생하는 캐시 데이터(Cached Data), 로그 데이터(Log Data)의 초고속 처리·분석 환경에 최적화됐다.

'800GB Z-SSD'는 ▲3bit V낸드(V-NAND)보다 읽기 속도가 10배 이상 빠른 Z 낸드(Z-NAND) 기술과 ▲고속 응답(Ultra Low Latency) 컨트롤러 ▲1.5GB 용량의 초고속·초절전 LPDDR4 모바일 D램을 탑재했다.

기존 NVMe 기반 고성능 SSD(자사 PM963 기준)보다 5배 이상 빠른 16㎲(마이크로세컨드, 100만 분의 1초 단위)의 쓰기 응답속도와 1.7배 빠른 750K IOPS(초당 입출력 속도)의 임의 읽기 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800GB Z-SSD'는 800GB를 매일 30번씩 쓰는 경우에도 최대 5년의 사용 기간을 보증하며, 일일 사용량이 이를 더 초과하더라도 풀HD영화(5GB 기준)를 840만 번 쓰고 지울 수 있는 최대 4만2000TB(테라바이트)의 총 쓰기 사용량을 지원한다.

또한, 기존 대비 2배로 늘어난 200만 시간의 MTBF(Mean Time Between Failures, 평균 무고장 시간)를 지원해 최상급 성능과 내구성, 신뢰성을 겸비했다고 삼성전자 측은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3세대(48단) V낸드 플래시 기반 1세대 싱글 포트 Z-SSD 라인업(800GB/240GB)의 출시에 이어, 두 개의 연결 포트로 가용성을 확장해 시스템 성능을 더욱 향상할 수 있는 2세대 이중 포트 Z-SSD 라인업도 올해 안에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