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같은 기능 빼는 대신 가격 낮춰
지원금 받으면 20만원 정도에 구매 가능
“삼성전자 대화면 스마트폰 쓰고 싶은데
가격 비싸 주저하는 알뜰 소비자 겨냥”
10대와 50~60대 소비자들한테 인기 예상
삼성전자 ‘갤럭시 on7 프라임’ 스마트폰. 에스케이텔레콤 제공
삼성전자 ‘갤럭시 on7 프라임’ 스마트폰. 에스케이텔레콤 제공
삼성전자가 9일 출고가 34만4300원짜리 삼성전자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On7 프라임’을 내놨다. 말로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빅스비 보이스’,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 방수·방진 등 일반 사용자들은 많이 쓰지 않는 기능들을 빼는 대신 가격을 30만원대로 낮춘 게 특징이다. 어느 이통사 가입자나 다 쓸 수 있다.

실제로 이 스마트폰은 보급형 가격대 제품인데도 5.5인치짜리 고화질 액정화면을 장착했고, 앞과 뒤에 각각 1300만화소급 카메라(F1.9)를 달았다. 기본 메모리는 3GB, 데이터 저장공간은 32GB(외장 메모리 통해 256GB로 확장 가능)이고, 지문인식과 디엠비(DMB) 기능을 지원한다. 배터리 용량은 3300mAh이다. 빅스비 보이스와 삼성페이 등을 빼면 프리미엄급 제품이다. 이통사 공시 지원금을 감안하면, 월 3만원짜리 정액요금제 가입자도 20만원 정도에 손에 넣을 수 있다.

삼성전자 대화면 스마트폰을 쓰고 싶은데 가격이 비싸 주저했던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지난해 10월 출시된 같은 개념의 스마트폰 ‘갤럭시On7’ 구매자들을 분석한 결과, 10대 구매자가 20~30대의 2배에 이르고, 50~60대도 많았다”며 “특히 알뜰 소비를 추구하는 가입자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