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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QM3 '날쌔고 단단, 편의성과 고효율은 덤'

오완선 2018. 5. 2. 14:46


자동차의 인기는 반드시 공식에 따라 만들어 지는 것은 아니지만, 인기 제품에는 몇가지 공통적인 요인이 있습니다. QM3는 그런 차입니다. 소형 SUV 차급이지만 크기를 뛰어넘는 공간활용성, 1.5리터 디젤엔진이 선사하는 성능과 연료효율 등이 그렇습니다.

▲QM3. / 르노삼성 제공

여기에 톡톡 튀는 외관도 강점입니다. 개성 넘치는 전면부는 유럽의 감성 그대로고, 측면과 후면은 모던하면서도 언뜻언뜻 고급스럽습니다. 크롬 마감과 디자인 요소들은 이 차의 단점을 잘 가리면서 장점을 극대화합니다.  

실내는 작은 공간을 아주 효율적으로 꾸몄습니다. 화려한 구성은 아니어도 적재적소 들어가야 할 기능은 모두 담았습니다. 조작도 굉장히 쉽습니다. 시트 높낮이와 기울기는 수동 조작으로 조절해야 합니다.  

▲QM3 시승 영상. / 촬영·편집 이재범 PD 
1.5ℓ dCi 터보디젤은 최고출력 90마력, 최대토크 22.4㎏·m의 성능을 냅니다. 평범한 숫자라고 느끼기 쉽지만 직접 차를 몰아보면 성격이 확실합니다. 차급에서 느낄 수 있는 최대한의 운전 즐거움이 일품입니다.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는 가속과 감속을 오가며 매끄럽게 속도를 붙였다 줄였다 합니다. 핸들링은 쫀쫀합니다. 부드럽게 조였다가 '탁'하고 뻗습니다. 프랑스차 특유의 잔재미가 느껴집니다.  

연료효율은 주목할만합니다. 복합 기준으로 17.3㎞/ℓ로 월등합니다. 국내 연비 시험 기준이 매우 깐깐하다는 점을 떠올린다면 실연비가 표시되는 트립컴퓨터의 오류가 의심될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