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2/낙서

정의구현 사제단은 이탈리아가서 정의를 찾으세요. 교황이 박해받고 있습니다.

오완선 2018. 9. 11. 18:40


정의구현 사제단이 정치적으로 나서는 것은 사실 가톨릭 교리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정규재씨는 교리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데, 사실은 가톨릭은 물론 전세계 모든 종교의 교리적으로 종교인의 정치참여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과거에는 종교자체가 국가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그러지 말자고 가톨릭이 말하기는 했지만 그 이유는 제가 지금 말씀드리는 교황 박해 때문입니다.


교황이 바로 이탈리아에 박해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슨 박해냐?

그건 서로마의 멸망 후 즉 476년 서로마 제국이 멸망

아니 사실은 452년 훈족의 아틸라가 로마시로 쳐들어 왔을대 당시 로마 주교이자 교황인 레오 1세가 아틸라와 외교적 합의를 이끌어내서 로마를 지켜낸 순간부터.

 1861년 신생 이탈리아 왕국이 무려 1400년전에 멸망했던 서로마제국의 영토를 들먹이며 강제로 교황에게서 로마시를 강탈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무려 1400여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아틸라 같은 강력한 유목민, 게르만 민족, 바이킹, 이슬람 세력으로부터 로마시를 보호한 교황에게서 무려 1400년전에 있었던 로마를 우리가 이었다고 하는 말도 안되는 헛소리로 로마시를 강제로 강탈한게 바로 이탈리아 왕정입니다.

 그전까지 1400년의 시간동안 로마시는 교황이 세속군주로서 1400여년을 지켜왔는데 말입니다.

 이 이탈리아 왕국이 어처구니 없는 것이 로마가 꿀 같은 땅이고 교황이 강력한 군사력이 없기 때문에 저렇게 한 것이지, 로마시를 강탈할 이유가 이탈리아의 통일논리와 그 기반은 로마시절의 단일 국가론인데.

 그딴식이면 프랑스와 스페인과 영국과 오스만 제국과 독일빼고 주변의 모든 국가에게 로마제국 수복을 명분으로 싸워야죠.

 그냥 교황이 만만하니 깡패같이 뺏은거 맞습니다.

 다시 말해서 현대의 로마시를 만든 것은 사실상 교황이라는 것 입니다.

 그걸 이탈리아가 꿀꺽해먹은 것이고 말입니다.

 그래서 이탈리아에게 교황령 로마와 이탈리아 중부를 강탈당한 교황이 너무 화가나서 성베드로성당 밖으로 나가지도 않았다고하죠.

 선대 교황님을 볼 면목도 없었을 것이고 말입니다.

 다시 말해서 교황이 무력으로 뺏은 것도 아니라 서로마제국이 훈족의 침략에 지켜줄 힘이 없어서 로마시를 포기한 상태에서 교황이 이걸 외교적 노력으로 로마시를 지켜낸 매우 합법적이고 평화적으로 로마시를 교황청이 세속적 군주로서 가지게 되었으며.

 이걸 1400여년동안 지켜냅니다.

 중간에 괜히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이자 스페인의 왕이자 기독교의 수호자인 카를 5세가 오스만 투르크와 싸우고 있는데, 교권 강화시키겠다고 뒷치기 했다가 열받은 카를 5세가 보낸 용병들에 의해서 샤코 디 로마라는 로마역사상 최악의 약탈사건이 벌어졌지만.

 그 한번을 제외하고 무려 1400여년동안 훈족, 이슬람 세력(800년대 쯤에 튀니지 근방의 이슬람 세력들은 지속적으로 북상해서 시칠리아를 정복하고 북진하고 있었습니다.), 바이킹 세력, 게르만 세력, 반달족 세력등등등 수 많은 이들의 공격으로 부터 로마를 지켜낸게 교황청입니다.

 로마시의 획득도 합법적이고 그간의 로마시에서 보여준 역사적인 업적도 대단합니다.

 그런 땅을 이탈리아가 강압적으로 빼앗은 것 입니다.

 괜히 무솔리니가 이탈리아에서 인기 있는게 아닙니다.

 이렇게 교황청으로부터 로마시를 강압적으로 빼앗은 이탈리아 왕정과는 다르게, 무솔리니는 그래도 가톨릭의 수장 교황이신데, 이렇게 사시면 안된다고 지금의 교황청자리를 독립국으로서 때어주어 독립시켜 주었습니다.

 이건 정치적으로 매우 세련된 행보죠.

 그동안 로마시를 교황에게 돌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이들의 요구도 적당히 들어주면서 교황의 체면도 세워주고 많은이들이 가톨릭을 믿어 사실상 가톨릭이 국교인 이탈리아 국민들의 사기도 진작시켜 주었죠.


 제가 왜 이말을 합니까?

 당연하게도 여전히 로마시의 정당한 소유권은 사실 교황청이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걸 찾으려고하면 전쟁이 필연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교황청이 결국 로마시를 찾으려고 전쟁하는 것은 가톨릭 교리에도 안맞고 가톨릭의 이미지에도 안맞고 교황으로서도 좋은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포기하고 있는 것이고.

 사실은 이 때문에 정치문제에 가톨릭이 함부로 관여해서는 안된다는 암묵적인 룰이 생긴 것 입니다.

 정의구현 사제단이 대한민국 정치에서 감놔라 배놔라 하고 싶어하는데.

 근본적인 문제는 이런걸 모르고 지금 대한민국에서 하고 있다는 것 입니다.

 그렇게 가톨릭 사제로서 정치에 감놔라 배놔라 하고 싶으면.

 로마시를 강재로 빼앗겨서 지금 백년도넘게 박해받고 있는 로마 교황을 위해서 로마시를 교황청에 다시 돌려줘야한다는 결사대를 조직하는게 가톨릭 신부로서는 당연한 일일 것 입니다.

 아니면 대한민국에 이런 결사대를 만들어서 정의구현을 하고 싶다면 그들의 궁극적이 목표가 결국은 대한민국 및 다른 주요국가들을 전복시켜서 새로운 교황령이나 교황의 세속적 동맹들을 만들고(이런 교황의 세속적 동맹들은 굉장히 많았습니다. 대표적으로 1861년 이탈리아가 교황령을 점령할 수 있던 이유가 당시 프랑스의 나폴레옹 3세(유명한 장군이자 황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조카)가 교황의 동맹자이자 수호자로서 교황을 보호하기 위해서 군대를 파견했기 때문에 지켜지고 있었는데.

이 나폴레옹 3세가 비스마르크가 짠계획에 걸려서 독일제국과의 전쟁에서 대패함으서 교황청지역의 군사를 빼게되었고 그 결과 그틈을 노려서 이탈리아가 침략해서 먹어버리게 됩니다.

이때 다른 기독교권 국가가 이탈리아에 간섭하지 못한 것은 이탈리아가 독일제국의 중요한 동맹이었기 때문인 것도 있죠.

 이미 영국에 뒤를 이어서 유럽내에서 2위의 강자가된 독일제국의 동맹을 상대로 감히 교황령 로마를 돌려달라는 말을 할 수 있는 국가는 당대에 없었으니 말입니다.(제1의 강자 영국은 개신교 계통으로 분류되는 영국 성공회고 말입니다.)

 정의 구현사제단은 이런 것을 전혀 모르고 관심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신부라고 말하다니 한심합니다.

 그렇게 정의를 구현하고 싶으면 로마시를 교황에게 돌려주는 일부터 하란 말입니다.


 추가로 세계적인 주요 종교가운데 종교수장이 국가 지도자를 안해본 종교는 없습니다.

 뭐 종파별로 따지면 있는데 기독교는 종파 중 하나인 가톨릭의 수장 교황에 로마를 통치하는 군주로 있었고.

 불교는 티베트의 달라이라마 제도로 불교 승려가 왕을 했었고.

 이슬람교는 아에 시작자체가 창건자가 군주였고.

 힌두교가 크샤트리야와 브라흐만으로 나누어서 있었던 것 같기는 한 것 같은데, 크샤트리아라는 정치권력자보다 브라흐만이라는 종교권력자가 더 높은 카스트인 만큼 사실 종교권력자가 바로 정치권력자의 또 다른 모습이라고도 볼 수 있죠.

 그래서 사실 전세계의 주요 종교들은 모두 종교가 정치참여를 해도 된다고 교리적으로 되어 있습니다.

 다만 현대에 들어서 그렇게 한다면.

 절대로 타협할 수 없는 가치인 종교 때문에 무조건 전쟁을 해야될 상황이 오게되니 종교는 세속적인 권력에서 멀어져서 쓸대 없는 전쟁을 일으키는 분란의 씨앗이 되지 말자고 물러나고 있는 것 뿐입니다.

 이는 사실 자본주의가 세계를 지배하는 이유기도 하는데.

 종교와 같이 타협할 수 없는 가치를 기준으로 국가를 만들면 그 타협할 수 없는 가치인 종교때문에 전쟁을 해야하는데.(애초에 국가는 타협할 수 없는 가치 떄문에 전쟁할대가 많습니다.)

 돈은 타협할 수 있는 가치기 때문에 언어, 인종, 도덕, 종교가 다른 완전히 다른 국가와도 돈에대한  관념만 받아들이면 서로 타협하고 같이 살 수 있기 때문에 자본주의가 세계최고의 지배체제가 된 것 입니다.

 정의구현 사제단은 딱 보니 타협할 수 없는 종교의 가치를 중심으로 정치에 참여하겠다인데.

 그러면 대한민국에서 저럴 것이 아니라 우선먼저 이탈리아로가서 로마시를 교황에게 반환하는 운동부터 하길 바랍니다.

 저기 이탈리아 북부도 원래 같은 나라도 아닌 것을 1800년대 후반 사르데냐 왕국이 강제로 통일 한것에 불만이 많은데.

 오히려 이탈리아 북부는 원래 지배자가 자주 바뀌어서 프랑스나 오스트리아의 합스부르크왕가 그리고 자신들이 하는 자치등을 하면서 살았는데.

 거기에 편승해서 아에 북부, 중부의 교황령, 남부 이렇게 3개로 분할하자는 분할운동하는게 가톨릭 신부로서 정치에 나서고 정의를 위하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