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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어때요?] 인생 샷 명소 소도시 여행

오완선 2019. 2. 12. 11:53


2019.02.11 04:01:04

      

[여기 어때요?] 인생 샷 명소 소도시 여행
한 달에 약 62만명, 연간 753만명. 이는 지난해 일본을 찾은 한국인 방문객 숫자다. 많은 방문객만큼이나 일본 여행의 트렌드도 급변했다. 과거에는 유명한 대도시 여행이 유행이었다면 최근에는 한적한 소도시를 즐겨 찾는 추세다. 누구나 알고 있는 여행지가 아닌 나만 알고 싶은 도시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그중 대표적인 곳이 일본 다카마쓰와 나오시마다. 다카마쓰는 시코쿠 지방 가가와현에 위치해있는 관광도시로 하루에 한 편 직항이 뜬다. 시코쿠 지방은 예술과 온천 등 다양한 명소들을 즐기기 위해 연간 30만명이 넘는 방문객들이 찾는 곳으로 한국인들에게도 점차 그 명성이 알려지고 있다. 다카마쓰는 우동으로 유명하다. 주민 1인당 연간 우동 소비량이 230그릇을 웃돈다. 이는 일본 내에서도 1위로 꼽히고 있다. 이곳의 대표음식 사누키 우동은 그 국물 맛이 일품으로 알려져 있다. 다카마쓰를 찾는 관광객이면 누구나 한번은 맛본다.

◆ 일본의 우유니 사막 치치부가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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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땅이 맞닿은 이색 풍경 치치부가하마.

하늘과 땅이 맞닿는 곳, 일본의 우유니 사막으로 불리는 치치부가하마는 약 1㎞에 달하는 해변으로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일본 현지인들 사이에서 꼭 가봐야 할 국내 명소에 선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썰물 때 생긴 물웅덩이 덕에 하늘과 땅이 데칼코마니 형태로 맞닿은 풍경을 보여주는데 이는 마치 남미의 우유니 사막과 같은 모습이다. 일명 인생 샷 찍기의 최적의 장소로 알려진 치치부가하마. 오후 간조기 때는 바람이 많지 않아 바다가 일렁이지 않으므로 하루 중 사진을 찍기 가장 좋을 때다.

◆ 자연으로 만든 예술품 제니가타스나에

제니가타스나에는 약 400년 전 가로 90m, 세로 122m, 둘레 345m의 모래로 만들어진 동전 모양의 예술품이다. 고토히키 공원 정상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긴 원형으로 보이며 밤이 되면 형형색색의 조명이 켜져 더욱 눈길을 끈다. 웬만한 바람에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지만 태풍이나 자연 재해로 인해 모양이 망가질 경우 다카마쓰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보수공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이 거대한 동전을 한 번 보면 1년 내내 건강하고 부자가 될 수 있다고 한다.

◆ 아기자기한 전통이 엿보이는 고토히라 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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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시대 다카마쓰 영주가 조성한 리쓰린공원.

다카마쓰 역에서 기차를 타고 약 한 시간 정도 달리다 보면 오래된 마을이 나온다. 일본 특유의 감성과 이국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는 이곳은 고토히라. 역에 내려 조금만 걷다 보면 해신을 모시고 있는 고토히라 궁이 나온다. 사누키 곤피라상이라 불리는 바다의 신을 모시고 있는 고토히라 궁은 정상 오쿠사까지 약 1368개의 돌계단이 이어져 있으며 매년 참배객들로 붐비는 곳이다.

◆ 예술의 섬 나오시마

나오시마는 다카마쓰 항에서 페리를 타고 약 1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작은 섬이다. 예술의 섬답게 들어서자마자 도트무늬의 빨간 호박 조형물이 눈에 띈다. 강렬한 원색에 물방울무늬가 새겨진 이 호박은 구사마 야요이의 작품인데 어린 시절 강박증, 편집증 등 정신질환을 앓아온 그녀의 증상들이 예술 작품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한다.

나오시마는 1990년대 전까지 사람이 없고 폐허가 많은 섬이었으나 한 사업가와 건축가에 의해 지금의 모습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1992년 베네세하우스 개관 이후 미술관과 조형물, 여관이나 리조트 같은 숙박시설이 생기며 가가와현의 대표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자전거를 타며 나오시마 전역을 여유롭게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을 추천한다.

롯데제이티비는 다카마쓰와 나오시마 여행상품 핏팩(FIT PACK)을 출시했다. 패키지여행과 자유여행의 장점만 모아 기획된 핏팩(FITPACK) 다카마쓰 상품은 자유롭고 여유로운 일정으로 다카마쓰와 나오시마 섬까지 골고루 둘러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