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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12박 13일의 도쿄-간사이 여행 (4) 4일. (가마쿠라, 신쥬쿠)

오완선 2005. 11. 25. 03:16
3/25 金

오늘은 가마쿠라로 간다. 가마쿠라로 가는 방법은 JR, 오다큐 전철로 나뉠 수 있는데 요금이 싸고 에노덴도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오다큐 전철의 가마쿠라 프리패스를 이용해서 가기로 했다. 일단 오다큐 전철의 기착지인 신주쿠역으로 JR 전철을 타고 이동(미나미센쥬->신주쿠 210엔)

신주쿠역은 역시 교통의 요지답게 엄청나게 크고 복잡하다. 그러나 표지판만 잘 보고 따라가면 길을 잃지는 않을것이지만, 출근 시간대에는 인파에 밀려 의도한대로 나아가지 못할 수도 있다--; 오다큐 신주쿠역은 JR 신주쿠역의 서쪽 출구쪽에 붙어 있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다.

자판기에서 가마쿠라 프리패스를 구입한다.(1430엔) 참고로 오다큐 전철을 타고 신주쿠에서 가마쿠라 까지 가는데는 570엔(후지사와역 - 에노덴의 시작역)~610엔(가타세 에노시마역 - 오다큐 전철 에노시마선의 종점이자 에노시마로 이어지는 역)이고 에노덴은 190엔~290엔 정도의 요금이므로, 에노덴을 2번 정도만 타도 본전을 뽑을 수 있다.

가마쿠라로 갈려면 후지사와 혹은 가타세 에노시마행 쾌속급행 혹은 급행을 타야한다. 그러나 가타세 에노시마역까지 가는 쾌속급행은 아침시간에는 9시 19분에 1대만 있기 때문에 이걸 꼭 탈려면 시간을 맞춰서 가야 한다. 그외에도 후지사와까지 가는 쾌속급행도 30분에 1대꼴로 있기 때문에 만약 시간을 못 맞췄다면 급행을 타거나 오다와라행 쾌속급행을 타고 사가미오노역에서 에노시마선으로 갈아타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겠다. 자세한건 오다큐 전철 홈페이지
http://www.odakyu-group.co.jp 에서 미리 시각표등을 알아두고 가는 것이 좋을듯하다.

일본 전철중에는 이렇게 앞쪽과 뒤쪽의 전철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경우가 좀 있다. 특정 역까지는 같이 붙어서 가고 그 역에서 분리되어서 앞쪽 몇량은 사진처럼 하코네 유모토로, 남은 전철은 신마츠다로 가는 것이다. 만약 이런 전철을 탄다면 자신의 차가 어디로 가는지 파악하는게 중요할 것이다. 또, 혹시라도 잘못 탔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다음 역에 정차할때 재빨리 앞쪽 혹은 뒤쪽의 차량으로 바꿔타면 그만이다.

약 1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은 후지사와역이다. 여기서 에노덴 후지사와 역으로 가서 에노덴으로 갈아탄다.

덜컹대며 들어오는 에노덴.. 이번 차량은 2량짜리 2개를 붙인 4량짜리다. 앞뒤의 차가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에노덴을 타고 가다 찍은 풍경 한장

에노덴의 또 하나의 매력. 바닷가를 끼고 달리는 풍경이다. 아직 추운 3월달이었지만 성격급한 몇몇은 벌써부터 서핑을 즐기고 있었다.

약 40분 가량을 달려서 도착한 가마쿠라역. 거리상으로는 별거 아닌 거리지만 워낙 느리게 움직이고, 중간중간 단선 지역에서는 반대쪽으로 오는 전차를 기다릴때도 있기 때문에 시간은 엄청 오래 걸린다.

여기서 쯔루가오카하치만구까지 걸어간다. 가는 길에 본 예쁜 기념품과 찻잔

쯔루가오카하치만구 입구. 벚꽃이 살짝 피었다.

쯔루가우카하치만구는 그냥 규모가 큰 신사이다. 산책하는 기분으로 어슬렁거리면서 구경하고 다시 가마쿠라역으로 돌아간다.

가마쿠라역에서 쯔루가오카하치만구까지 이어지는 길. 원래는 참배로였다고 한다. 도로 한가운데 길이 나서 마치 중앙 분리대같은 역활을 한다. 나중에 꽃이 피면 정말 멋질거 같다.

중간중간 보이는 인력거.

아까 그 참배로가 시작되는 곳.

가마쿠라역에서 본 것들.

저렇게 동네 골목길 같은 곳을 전철이 지나다닌다.. 가마쿠라의 매력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가마쿠라 대불을 보러 가기 위해 내린 하세역. 재미있는건 저렇게 철로 한가운데를 지나가야 개찰구를 빠져나올 수 있다. 개찰구도 자동 개찰구가 아니라 역무원에게 직접 표를 주는 방식이다. 에노덴 역중에는 전철을 운행하는 기사가 직접 내려서 표를 받는 무인역도 있다. 물론 나는 프리패스였기 때문에 그냥 보여만 주면 통과다.

가마쿠라 대불을 보러 가는 길에 본 개구리와 고양이.. 용도는 잘 모르겠다..

200엔을 내고 가마쿠라 대불이 있는 절 경내로 들어가면 바로 가마쿠라 대불이 보인다. 엄청 크다.. 라고는 하지만 내가 보기엔 속리산에 있는 대불이 더 큰거 같다.. 입상과 좌상의 차이일수도 있겠지만..

거대한 짚신. 대불을 위한 것 같다.

절에가면 항상 보이는 청동등

다시 하세역으로 가면서 본 조리들. 저런걸 어떻게 신고 다니나 몰라..

귀여운 전신광고(?)의 에노덴.

이제 에노시마로 간다. 역시 에노덴을 타고 에노시마역까지 가서 한 10분쯤 걸어가면 에노시마가 보인다.

에노시마로 건너가는 다리를 건너가면서 한장. 바람이 심해서 파도가 꽤 심하게 쳤다.

에노시마의 입구를 알리는 청동 도리이

올라가면서 사 먹은 100엔짜리 당고. 근데 맛은 솔직히 좀 기대이하였다--;

제일 먼저 보이는 에노시마 신사. 여기서 길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데 왼쪽길로 일단 갔다. 이쪽 길이 주요 볼거리가 모여 있는 길이다. 여기서부터는 오르막길이 이어지는데 걸어가기 싫다면 에노시마 에스카- 라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된다. 요금은 350엔.. 돈 아까워서 걸어갔는데.. 좀 힘들긴 하지만 걸어갈만은 하다.

올라가다가 한장. 위에 나무로 살짝 가렸는데, 좋은 자리에선 한 일본인 가족이 사진을 찍고 있었기 때문에 약간 막힌 위치에서 찍을수밖에 없었다.

에노시마 분위기와 좀 안 어울리는 전망대.

에노시마 타이시의 입구를 지키는 인왕상과 부처님상

따듯한 양지에서 졸고 있는 고양이..

우리나라 사당나무 같은 분위기의 나무. 정체는 잘 모르겠다.

뭔가 대단한 사람인듯한 느낌의 동상..

고분같은 곳. 뭐하는덴지는 모르겠다--;

길을 따라 쭉가면 에노시마의 반대쪽 바닷가가 나온다. 저 밑의 길을 따라 가면 동굴도 나오는데 요금을 받는 곳이라 패스.. 파도가 장난 아니였다. 근데 더 큰 문제는 다시 돌아갈때였다. 여기로 올려면 한참을 내려와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을 다시 올라가야 한다...--; 죽는줄 알았다..

후지산으로 추측되는 산.. (아마 맞겠죠?) 여기서 후지산이 보일거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발견해서 한 컷. 나중에 가이드 북보니 날 맑은 날에는 후지산이 보인다고 한다.

내려가면서 찍은 본토(?)쪽 사진.

에노시마 식물원 근처에 잘 보면 길이 갈라지는 걸 알 수 있다. 올라왔던길말고 갈라지는 길로 가면 시원한 산책로가 나온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천천히 내려가 보자.

중간에 발견한 자물쇠. 연인간의 사랑의 약속이라고 한다. 이게 열리기 전에는 안 깨진다고 하는데... 과연? 풋. 이걸 채운 연인이 아직도 사귀는지는 미지수.

고양이가 째려보고 있다..;;

에노시마를 마지막으로 가마쿠라 관광을 끝마치고 가타세 에노시마역에서 신주쿠방면으로 가는 쾌속전철을 타고 신주쿠로 이동한다. 기왕 신주쿠까지 온거 도쿄도청을 보러 간다. 역시나 신주쿠역에서 표지판을 따라 가면 도청앞까지 이어지는 지하도가 나온다. 이길을 따라 쭉가서 지하도가 끝나는데까지 가면 도청이 보인다.

전망대로 가는 엘리베이터를 타러 가기전에 간단한 짐 검사를 받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다.

전망대에서 본 도쿄 타워. 이럴때 12배줌의 위력을 실감한다.^^ 근데.. 좀 삐딱하네..

전망대를 내려와서 찍은 도쿄도청의 모습.

오늘 일정은 이걸로 끝. 숙소로 이동한다.

오늘 사용한 교통비 및 입장료 : 210엔 * 2+1430엔(프리패스)+200엔(가마쿠라 대불) = 2050엔
출처 : 일본여행동아리 (J여동^^)
글쓴이 : 정지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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