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2/여행

탐방지 10 선

오완선 2015. 2. 17. 18:46

 

경주 삼릉숲길

국립공원관리공단 ‘탐방지 10선’

국립공원관리공단이 긴 설 연휴를 가족과 함께 보낼 마땅한 계획을 잡지 못한 가족들을 위해 ‘가족과 함께 걷기 좋은 국립공원 탐방지 10선’을 추천했다. 대부분 대체로 경사가 완만해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온 가족이 걷기에 무리가 없고 막바지 겨울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구간이다.

설경이 아름다운 탐방로로는 덕유산 관광 케이블카 트레킹 구간이 선정됐다. 덕유산리조트의 케이블카 종착점에서 20분가량만 걸어가면 덕유산 최고봉인 향적봉(1614m)의 눈꽃 쌓인 정상을 구경할 수 있다.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숲길은 사찰의 고즈넉한 풍경을 만끽하며 사색하기에 적합한 탐방로다. 1000여그루의 아름드리 전나무가 있는 약 1㎞ 흙길을 걸으며 상쾌한 피톤치드를 한껏 즐길 수 있다. 경주 남산 삼릉 탐방 구간은 우리의 고유문화와 정취를 느낄 수 있어 설 연휴 나들이에 특히 제격인 곳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추천 설 연휴 가족 탐방로

고향을 찾지 못하고 서울 도심에서 연휴를 즐길 가족한테는 북한산 둘레길 19구간인 방학동길이 추천됐다. 계단이나 턱이 없는 참나무숲길을 걸어 탐방로 종점인 전망데크에 이르면 선인봉과 도봉산의 절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밖에 변산반도 내소사와 전나무숲길, 태안해변길의 달포숲길~솔모랫길 구간, 월악산 하늘재숲길의 송계지구 미륵리~하늘재 구간 등도 추천했다.

정장훈 국립공원관리공단 홍보실장은 “이번에 선정된 구간들은 완만한 경사로 이뤄졌지만 안전하게 탐방하려면 방한복과 아이젠 등 겨울 산행을 위한 안전 장비를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