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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예방하려면 하루 6시간 이상 ‘푹’ 자야

오완선 2016. 3. 13. 09:24

뇌졸중과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잠을 충분히 자는 게 중요하다. 하루 8시간 정도의 수면시간을 유지해야 교감신경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다

 

뇌졸중 예방을 위해서는 하루 6시간 이상 숙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사진=조선일보DB

 

수면은 심장과 뇌가 쉬는 단계다. 따라서 쉬어야 할 때 제대로 쉬지 못하고 계속해서 방해를 받는다면 이상이 생기기 쉽다. 수면장애를 오랫동안 방치하면 심혈관 장애, 심지어는 뇌졸중, 치매, 부정맥, 심근경색, 심장과 뇌가 망가지는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또 수면시간과 함께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뇌졸중 확률을 높이게 된다. 그 이유는 반복되는 수면 중 각성현상 때문. 수면 중에 무호흡이 발생해 숨이 멈춰지게 되면 혈액 속의 산소농도는 점점 감소하고 뇌에서는 각성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막힌 숨을 내쉬려 힘을 쓰면서 교감 신경계를 과다 활성화시키고 계속해서 잠에서 깨게 만들어 심장을 비롯한 혈관계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이 매일 밤 수차례 반복되면서 뇌와 심장질환의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것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뇌졸중과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잠을 충분히 자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또 기상시간의 실내온도는 20도 정도로 수면시간대와 비슷하게 유지하고 잠에서 깰 때는 갑자기 움직이지 말고 손과 발부터 꼼지락거리는 등 조심조심 움직여 몸을 충분히 이완시킨 뒤 일어나야 갑작스러운 혈압 상승을 막을 수 있다. 만약 코골이나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 뇌졸중 질환과 동반된 환자라면 폐쇄성수면무호흡증 치료를 통해 뇌혈관 질환의 증세가 호전되는 경우가 있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의 치료는 생활습관 개선과 체중조절이 우선"이라면서 "증세가 가벼운 수면무호흡증은 체중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큰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