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여행기>
신사이바시에서 동쪽, 오사카 성 남쪽에 있는 상점 거리로 가라호리도리 상점가空堀どーり商店街, 하이카라호리, 가라호리 상점가 라는 3가지의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약 800m의 거리 대부분이 아케이드 상가이며 상가 주변 골목 골목에도 상점들이 많이 모여있습니다.
대부분이 평지인 오사카의 중앙 고지대에 있으며 세계 제2차 대전시 오사카 대공습의 피해를 받지 않아 좁은 골목과 목조 건물 등 옛 그대로의 거리 풍경이 남아있습니다.
가라호리 상점가까지의 이동은 오사카 지하철 나가호리 쓰루미료쿠치선 마쓰야마치 역, 다니마치 록초메 역에서 내려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전 처음에 지도만 보고 가라호리마을, 가라호리쵸에 가면 되겠구나 생각하여 다니마치 록초메 다음 역인 나가호리도오리 역에서 내려 거꾸로 걸어 왔는데 상점가까지는 제법 시간이 걸렸습니다.
잘못 내렸지만 그래도 가는 길에 공원과 신사 등 볼거리가 있어 심심하지는 않았습니다.
일본 전국시대 사나다 유키무라와 연관이 있는 산코신사
▲ 사나다 유키무라의 동상
사나다 유키무라는 일본 전국시대의 무장으로 게임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전국무쌍 게임에서 볼 기회가 있었을 것입니다.
이 밖에도 수많은 사원과 역사가 남아있던 가라호리쵸 마을
걸어가다 만난 레몬 상점
잠시 후 가라호리 상점가에 도착합니다. 가라호리 도리 상점가라는 간판이 보입니다.
평일 낮의 상점 거리는 조용하고 한적했습니다. 아마도 저녁이 돼야 번화해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간판의 아주머니가 담배를 팔던 담뱃가게
상점 거리 골목골목 오래전 오사카의 모습이 남아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세련된 카페, 갤러리도 눈에 보이고
계속 길을 따라 걸어가니 천장이 있는 아케이드 상가가 시작됩니다.
가라호리 아케이드 상점가
아케이드 상점 거리 안으로 들어오니 제법 사람이 많았습니다. 이 아케이드 거리가 가라호리 상점가의 메인 거리인 것 같습니다.
우선 가볍게 아케이드 상가를 둘러봅니다.
▲ 가라호리 상점가의 다코야키 가게
12개 480엔, 8개 320엔, 난바, 신사이바시의 가게보다 저렴합니다.
▲ 기누가와 우동 가게
점심을 우동으로 먹을까 잠시 고민을 하였습니다.
옛 목조 건물을 그대로 사용한 카레 전문점 구 야무 테이旧ヤム邸
복고풍인 분위기의 레스토랑 사이
도라야키(오방떡) 전문점과 한신 타이거즈 팬이 운영하는 카페 맥
아케이드 상가 중간쯤 언덕으로 오르는 길이 있고 이 길을 따라가면 재미있는 가게들이 많이 모여 있습니다.
옛 모습 그대로의 가리호리 상점가의 골목길
작은 골목길이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오사카 서민들의 사는 모습을 살짝 엿봅니다.
골목길을 걷다 살짝 뒤를 돌아보고
골목 끝에 모여 있는 상점들
하루 50개 한정의 가라호리 푸딩
▲ 가라호리의 다코야키 전문점 다코리키
예상보다 조금 비싼 이유는 정말 맛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14개 650엔 7개 350엔
다코야키 가게 안은 식사 테이블, 식사를 즐겨도 좋고 바처럼 간단히 음료를 마셔도 좋습니다.
문어가 큼직 가라호리 상점가 다코리키의 다코야키
다코야키의 반 정도가 문어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의 명물인 가라호리 푸딩
기본적인 푸딩 그 자체인데 정말 맛있습니다. 한 그릇 뚝딱 10초도 안 걸린 것 같습니다.
간단히 푸딩을 먹고 점심을 먹을까 해서 다시 상점가를 둘러봅니다. 마음속에 후보 중 하나였던 튀김 덮밥 전문점
밥집을 찾다가 만난 도자기 갤러리, 위층은 카페로도 이용되고 있었습니다.
작은 문방구
아까의 카레 가게가 독특하고 가라호리 상점가의 인기 가게라 하여 카레를 먹기로 결정. 하지만 2시가 넘어 런치가 종료되고 말았습니다.
그림을 보면 한눈에 알 수 있는 미용실
가라호리의 렌, 오래된 목조 건물들이 모여 공방과 잡화, 카페를 운영하는 곳으로 수요일은 쉽니다. 날짜를 잘못 찾아갔는지 수요일에 쉬는 가게가 많았고 2시 반 이후의 가게들이 런치를 종료하여 결국 밥을 먹지 못하였습니다.
다음에는 평일에 이곳을 찾아 다 먹고 말겠습니다. 오사카 취재가 머지않았으니 조만간 다 들려볼까 합니다. 그래도 자전거 가게는 운영하고 있습니다.
▲ 오사카의 또 다른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가라호리 상점가
난바, 신사이 바시 처럼 혼잡하지도 않고 맛있는 상점, 카페들도 많이 모여있어 반나절쯤 살짝 둘러보기 좋은 곳입니다. (수요일 휴무, 오후 2~5시 휴식 시간인 식당이 많으니 주의)
'car2 >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라진 도시를 찾아서… (0) | 2016.08.30 |
---|---|
공중도시, 마추픽추 (0) | 2016.08.28 |
구룡령과 조침령을 넘어 우리는 방태산 으로 숨었다 (0) | 2016.08.10 |
스위스 기차여행 (0) | 2016.08.07 |
해저 3천m에서 솟아 “펑펑…” 화산재, 동해 건너 일본까지 (0) | 2016.08.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