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유용한 내비게이션 기능]

오완선 2016. 9. 13. 10:53



입력 : 2016.09.12 22:31

[평소엔 잘 안쓰지만, 추석 때 유용한 내비게이션 기능]

- T맵 '언제갈까' 시간 예측 메뉴
14년간 명절 교통량·날씨 분석… 최적 출발시간·경로 미리 예측
- 카카오내비 '태그' 기능
방문 예정지들 한 폴더에 저장… 친척끼리 카카오톡으로 공유
- 네이버 지도앱 '거리뷰'
목적지가 초행길일 경우 미리 거리뷰로 실물사진 확인

이번 추석에 1000만명 이상이 T맵·카카오내비·네이버 지도앱 같은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응용프로그램)을 쓸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내비앱 사용자 대부분은 '목적지'를 입력하고 '안내 시작'을 선택한 뒤 안내하는 길을 따라가는 단순 기능만 사용한다. 내비앱 3사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추석 귀성·귀경길에 요긴한 기능'을 모았다.

출발 전, 안 막히는 출발 시간 확인

귀향·귀경 때 첫째 관건은 '언제 출발하느냐'다. T맵에는 '언제갈까'라는 시간 예측 메뉴가 있다. 미래 시점에 출발할 때 소요되는 시간과 최적 경로를 미리 조회하는 기능이다. 예컨대 서울 소공동에서 부산시청까지 갈 경우 13일 7시에 출발하면 4시간 43분, 낮 12시에 길을 나서면 6시간 58분이 걸리는 것으로 나온다. 물론 예측 소요 시간은 입력 시점에서 날씨 등 상황 변화에 따라 바뀔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14년 동안 추석과 각종 연휴 때 수집한 시간대별 교통정보 데이터와 날씨 정보, 유료도로 이용률 등 주행 시간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고려한 예측"이라고 말했다.

유용한 스마트폰 내비 앱 기능

연휴 동안 친가와 처가 등 들러야 할 목적지가 여러 곳이면 카카오내비의 '태그' 기능이 편리하다. 예컨대 출발 전, 방문 예정인 주소 여러 곳을 입력해 한 폴더에 넣어두는 방식이다. 카카오내비 하단 '태그' 메뉴를 선택해 '추석'을 만든 뒤, 기존 '목록 뷰'에서 하나씩 주소지를 선택하면 된다. 차량 여러대로 이동한다면 '추석 태그'를 카카오톡으로 공유하면 같은 경로를 안내 받을 수 있다.

내비 사용에 따른 데이터 폭탄을 피하기 위해서는 집에서 출발하기 전에 반드시 무료 와이파이(무선랜)를 통해 내비용 전체 지도를 내려받아야 한다. 미리 지도를 내려받지 않은 사용자는 운전 중에 이동통신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지도를 내려받을 수밖에 없으며, 이때는 만만치 않은 데이터 사용료를 내야 한다.

주행 주변 주유소·대형 마트 위치, 거리뷰 등도 유용

주행하는 중간에 주유가 필요하면 T맵의 '경로상 주유소' 기능이 유용하다. 현재 주행 경로 상 주유소를 보여주고, 가장 저렴한 곳도 추천해준다. 주행 경로에 주유소가 없다면 가장 빠른 경로를 재탐색해 준다. 카카오내비를 쓰고 있다면 찾기 창에서 주변 검색→주유소를 잇따라 누르면 된다. 가격 순과 거리 순으로 주변의 주유소를 정리해 보여준다. 길 안내 도중이라면 우측 아래 동그란 창을 누르면 된다.

추석 때 처음 가는 곳이 목적지라면 어떨까. 내비앱에서는 "목적지 부근에 도착했습니다. 길 안내를 종료합니다"라는데, 주변을 둘러봐도 어디가 목적지인지 알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네이버의 '지도앱 내비게이션'에서 제공하는 '거리뷰'를 미리 봐두면 좋다. 화면 우측 상단 '거리뷰' 아이콘을 누르면 목적지 근처 사진을 볼 수 있다. 좌우로 화면을 돌려가면서 주변 모습을 보고, 그래도 부족하면 항공뷰를 볼 수도 있다.

친지 집을 방문하는데, 미처 선물을 준비하지 못했더라도 걱정 안 해도 된다. 3사의 내비앱에는 대형 마트나 편의점, 주차장, 은행, 병원·약국, 맛집, 숙박 정보 등 목적지 부근의 편의 시설 정보를 보여주는 기능이 있다.

석 기간에는 화끈한 이벤트도 열린다. 카카오는 13일부터 카카오톡에서 카카오내비와 친구를 맺고, 카카오내비로 길 안내를 받으면 선착순 50만명에게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는 2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네이버는 13일부터 6일간 자사 앱을 이용한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주유상품권 100만원권(10명)과 1만원권(2000명)을 경품으로 준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