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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복 터진 '기아 스팅어', 3500만원에 드림

오완선 2017. 5. 23. 14:18



  • 입력 : 2017.05.23 11:10:24   수정 : 2017.05.23 11: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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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사진출처 = 기아차]
    기아자동차가 자동차 본질에 충실한 '드림카' 제작을 목표로 만든 첫 번째 후륜 구동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가 마침내 판매에 들어간다.

    기아차는 23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서울 강남)에서 스팅어를 공개하고, 이날부터 3500만~4880만원에 판매한다.

    스팅어는 역동적 디자인과 탁월한 주행성능을 겸비한 후륜구동 기반의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이다. 기아차가 2011년 공개한 콘셉트카 GT컨셉트를 계승했다.
    스팅어(Stinger)는 찌르는 것, 쏘는 것, 침, 스팅어 미사일, 어려운 문제 등의 뜻을 지녔다. 디자인은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담당 사장이 총괄했다.

    낮은 전고와 긴 휠베이스로 스포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프리미엄 감성을 강조했고 항공기 디자인을 모티브로 삼아 역동성도 강화했다.주행 성능은 BMW에서 고성능 브랜드 M을 담당했던 알버트 비어만 시험·고성능차 담당 부사장이 총괄했다.

    전면부는 중심부에 기아차의 상징인 호랑이코 형상 그릴이 크게 자리잡고 있으며 그 양 쪽으로 Full LED 헤드램프를 적용해 강인하면서도 균형감 넘치는 디자인을 완성하는 한편 전면 범퍼 중앙과 가장자리에 대형 에어 인테이크를 적용해 보다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에 걸맞은 긴 휠베이스와 여유로운 실내공간도 갖췄다. 5명이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추고 있다. 트렁크 용량은 660ℓ다. 가솔린·디젤 엔진을 장착했고 후륜 구동 모델 외에 4륜 구동 모델도 나온다.

    V6 3.3 트윈 터보 GDi 모델은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kg.m의 힘을 발산한다. 연비는 8.4~8.4km/ℓ다.

    가솔린 2.0 터보 GDi 모델은 최고출력이 255마력, 최대토크가 36kg.m이다. 연비는 9.4~10.4km/ℓ다. 2.2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이 202마력, 최대토크가 45kg.m, 연비가 13~14.8km/ℓ다.

    스팅어는 공식 출시 전부터 해외에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 공식 지정 '아이즈온 디자인 시상식'에서 양산차 부문 최고 모델에 주는 'Production Car Design Excellence'상을 받았다.

    미국 내에서 가장 큰 자동차 매매 사이트이자 자동차 매체인 카스닷컴은 스팅어에 'Best in Show' 상을 수여했다. 카스닷컴은 매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가장 주목받은 차에 이 상을 준다.

    영국 BBC의 자동차 매거진 탑기어는 스팅어가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와 경쟁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라이프스타일 웹 매거진 치트시트도 지난 몇 년 동안 기아차가 더 스포티한 브랜드가 될 거라는 풍문만 돌았는데 스팅어가 한 방에 숙제를 끝냈다고 평가했다.

    야후파이낸스는 스팅어를 본 뒤 아우디 A4와 BMW 3시리즈가 비싸게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성능은 비슷한데 가격은 더 비싸기 때문이다.

    미국 자동차 매거진 오토위크는 스팅어가 기아차를 업 마켓에 올려주고 럭셔리 브랜드로 상승시켜줄 기대작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