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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SUV·해치백 '각양각색'...하반기 주목할 신차는?

오완선 2017. 7. 10. 08:17



입력 : 2017.07.09 08:57

자동차 업체들이 올해 상반기 부진했던 성적을 만회하기 위해 하반기에 신차를 쏟아낸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물론 수입차 업체들도 프리미엄 세단뿐 아니라 고성능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다채로운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첫 독자 개발 모델 G70을 출시한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는 수입차 1위 자리를 놓고 신차 경쟁을 벌인다.

◆ 제네시스, 첫 독자 개발 모델 스포츠 세단 ‘G70’ 출시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이르면 9월 내놓는 스포츠 세단 G70은 국내외에서 벤츠 C클래스, 렉서스 IS, 인피니티 Q50 등 해외업체 모델을 경쟁 상대로 설정했다.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 이후 첫 독자 모델인 G70은 작년 뉴욕 모터쇼에서 공개된 콘셉트카 ‘뉴욕콘셉트’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고유의 개발 철학인 ‘동적인 아름다움’을 구현해 젊고 역동적인 느낌을 살린 스포츠 세단”이라고 설명했다.

G70은 지난 5월 출시된 기아차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스팅어와 플랫폼을 공유한다. 아직 구체적인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스팅어보다 차체 크기가 작고 공차 중량이 가벼우며 2.0터보 가솔린 엔진과 V6 3.3 가솔린 엔진 등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뉴욕콘셉트가 하이브리드 차량이기 때문에 G70 하이브리드 모델도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



기아자동차 스토닉./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자동차 스토닉./기아자동차 제공


◆ 기아차 스토닉 프라이드...르노 베스트셀링카 클리오 출격

기아차와 르노삼성은 SUV와 해치백(뒷좌석과 트렁크가 연결된 형태) 등 실용적인 모델 위주로 신차를 내놓는다. 기아차는 오는 13일 소형 SUV 스토닉을 출시한다. 스토닉은 지난달 27일부터 사전계약을 받고 있으며 1.6 VGT 디젤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10마력, 최대토크 30.6kgf·m의 성능을 낸다. 15인치 타이어 기준으로 리터당 복합연비는 17km에 이른다. 가격은 세부 사양에 따라 1895만∼2295만원이다.

기아차는 이달 중 해치백인 신형 프라이드를 선보인다. 신형 프라이드는 지난 4월 열린 2017 뉴욕 국제오토쇼에서 공개됐다. 크기는 전장(차의 길이) 4384mm, 전폭(차의 폭) 1725mm, 전고(차의 높이) 1450mm다. 휠베이스는 2580mm로 이전 모델보다 약 10mm 늘었다. 1.6GD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130마력, 최대토크 16.4kg.m의 성능을 낸다. 또 초고장력 강판을 확대 적용해 차체 강성을 높였으며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 차체자세제어장치(ESC), 경사로 밀림 방지장치(HAC) 등 다양한 첨단안전사양도 적용했다.

기아차 중형 SUV 쏘렌토의 부분변경 모델도 하반기에 나온다. 부분변경 모델은 대부분 파워트레인은 그대로 두고 내·외관 변화만 주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에 출시될 쏘렌토 부분변경 모델은 일부 파워트레인까지 개선될 예정이다.

르노삼성은 소형 SUV인 QM3 부분변경 모델을 이달 중 출시한다. 9월에는 해치백 모델인 르노의 클리오를 국내 시장에 들여온다. 1990년 첫 선을 보인 클리오는 전 세계에서 1300만대 이상 팔린 베스트셀링카로 19년 동안 프랑스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다. 르노삼성은 다양한 색상의 클리오를 내놓고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할 예정이다. 쌍용차도 하반기 중 소형 SUV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는다.

◆ ‘수입차 1위' 놓고 벤츠·BMW 하반기 신차 경쟁

수입차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는 하반기에 신차를 잇따라 내놓는다. 지난해 한국 진출 후 처음으로 수입차 1위를 달성한 벤츠는 올해 들어서도 상반기 판매량 3만대 돌파, 월 판매량 7000대 돌파 등 신기록을 세웠다. BMW는 올해 상반기 뉴 5시리즈를 출시하며 벤츠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E63S 4MATIC+./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제공
더 뉴 메르세데스-AMG E63S 4MATIC+./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제공


벤츠는 오는 9월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4년만의 부분변경 모델로 지난 4월 열린 2017 상하이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더 뉴 S클래스는 외관 변화 외에도 직렬 6기통 디젤 및 가솔린, V8 바이터보 가솔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엔진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벤츠는 7월 초 더 뉴 E클래스 쿠페를 내놓은 데 이어 하반기에 더 뉴 E클래스 카브리올레, 더 뉴 메르세데스-AMG E63S 4MATIC+ 등 E클래스 라인업을 강화한다. 특히 더 뉴 메르세데스-AMG E63S 4MATIC+는 E클래스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을 내는 모델이다. 새롭게 개발한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대출력 612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제로백)까지 3.4초만에 주파한다.

SUV 모델로는 더 뉴 GLA와 더 뉴 GLC 350e 4MATIC을 선보인다. 더 뉴 GLC 350e 4MATIC은 한국 시장에 선보이는 첫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로 C클래스를 기반으로 하는 SUV 모델인 GLC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이다.

BMW 뉴 4시리즈./BMW 코리아 제공
BMW 뉴 4시리즈./BMW 코리아 제공

BMW는 뉴 4시리즈, 뉴 GT, 뉴 X3를 선보인다. 뉴 4시리즈 컨버터블의 경우 4기통 트윈파워 터보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52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성능을 낸다. 뉴 4시리즈는 공기 흡입구와 리어 에이프런, LED 헤드라이트와 LED 리어라이트를 새롭게 디자인해 스포티한 외관을 더욱 강조했다.

X3는 2003년 첫 선을 보인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150만대 이상 판매된 중형 SUV다. 뉴 X3는 이전 모델에 비해 무게를 최대 55kg까지 줄였으며 역동적인 주행을 위해 M 스포츠 서스펜션과 다이내믹 댐퍼 컨트롤, M 스포츠 브레이크, 다양한 스포츠 스티어링을 옵션으로 제공한다. 특히 X3 라인업 최초의 M 스포츠 퍼포먼스 모델인 뉴 X3 M40i는 3리터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360마력, 최대토크 51.0kg·m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제로백)까지 4.8초만에 도달한다.


볼보 XC60./볼보자동차 제공
볼보 XC60./볼보자동차 제공


◆ 볼보 랜드로버 푸조 등 SUV 신모델 잇따른다

벤츠와 BMW 외 수입차 업체들이 하반기에 내놓는 신모델 대부분은 SUV다. 볼보자동차는 베스트셀링 SUV 모델인 XC60의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4기통 가솔린 또는 디젤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했으며 전방 충돌이 감지되면 자동차가 스스로 제어하는 스티어링 서포트도 적용됐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대형 SUV인 올 뉴 디스커버리를 오는 10일 내놓는다. 레인지로버 이보크와 레인지로버 스포츠 사이에 위치하는 중형 프리미엄 SUV 레인지로버 벨라도 하반기 중 출시한다. 푸조는 7인승 SUV 모델 푸조 5008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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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7/09/2017070900189.html#csidxe5f1f191c3b336a8da1df46185ebe8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