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는 8일부터 국내에 출시된 스마트폰 배터리 중 용량이 가장 큰 4500㎃h 배터리를 탑재한 실속형 스마트폰 `LG X5(사진)`를 판매한다. 마이크로 USB 단자와 고속 충전 기능을 갖춰 대용량임에도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 출고가는 36만3000원으로 중저가지만 프리미엄폰에 주로 탑재되던 LG페이가 적용돼 신용카드 없이도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검지를 스마트폰 뒤에 대면 지문이 인식돼 스마트폰을 쉽게 끄고 켤 수도 있다. 전면에는 화각이 120도인 초광각 카메라가 달려 셀카봉 없이 7~8명이 함께 사진을 찍는 것도 가능하다.
안병덕 LG전자 모바일마케팅담당은 "대용량 배터리에 차별화된 편의 기능까지 갖춰 실속형 스마트폰을 찾는 고객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7월 중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시리즈처럼 전용 펜이 달린 스마트폰 `Q스타일러스`도 새로 내놓는다. 6월에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서 먼저 출시했으며 북미와 아시아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가격은 60만원대다.
스타일러스 펜은 아날로그 감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연필을 고르면 사각거리는 소리, 붓을 고르면 붓이 종이를 스치는 소리 등 실제 필기구를 쓰는 듯한 소리 10가지를 지원한다. 여기에 LG전자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 기능이 들어갔다. 8대1 화면비에 6.2인치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으며 `하이파이 쿼드 덱`과 `DTS:X`를 탑재했고 후면 1600만화소·전면 800만화소 카메라, 인공지능(AI) 카메라 기능인 `Q렌즈` 등을 지원한다.
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먼저 출시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V35씽큐(ThinQ)`도 7월 중 국내에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V35씽큐는 V30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G7의 최신 사양을 접목한 제품이다. G7씽큐가 자랑한 `슈퍼 브라이트 카메라` 기능이 적용돼 저조도에서도 4배까지 밝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AI를 기반으로 자동 광각 설정 등 19개 기능을 제공하는 AI 카메라 기능도 장착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 비수기로 불리는 초여름에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선택의 폭을 넓혀 판매를 확대하려는 시도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