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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에 다 바꿨다…기아차 3세대 `쏘울`

오완선 2019. 1. 24. 08:53



올해 내수 2만대 판매 목표
코나·티볼리에 도전장 던져

        

  • 입력 : 2019.01.23 17:21:36   수정 : 2019.01.23 22:3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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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권혁호 부사장(오른쪽)이 남녀 모델과 함께 23일 출시한 3세대 쏘울 `쏘울 부스터`를 소개하고 있다. [김재훈 기자]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3세대 쏘울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차 코나와 쌍용차 티볼리가 주도하고 있는 소형 SUV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23일 기아자동차는 서울 강동구 스테이지28에서 `쏘울 부스터`의 공식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쏘울 부스터는 2008년 쏘울 1세대, 2013년 2세대를 거쳐 6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을 거친 3세대 모델이다.
이 중 2세대 쏘울은 2014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당시 `포프 모빌`(교황의 차량)로 선정돼 전 세계인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번 3세대 쏘울은 가솔린 1.6 터보 엔진 모델을 먼저 출시하고 전기차(EV) 모델은 다음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차는 올해 쏘울의 내수 판매 목표로 2만대를 제시했다. 2세대 쏘울은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2406대가 판매된 바 있다.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인 권혁호 부사장은 "작년 판매량의 9배에 달하는 판매 목표를 제시한 것은 그만큼 쏘울 부스터에 대한 자신감이 크기 때문"이라며 "지난 14일부터 사전계약을 실시했는데 영업일 기준 7일 만에 4000대를 넘겼다"고 설명했다.

쏘울 부스터는 가솔린 1.6 터보와 EV 등 두 가지 모델이 있다. 쏘울 부스터 EV 모델은 1회 충전 시 서울과 부산 사이 거리인 386㎞를 주행한다. 기아에서 나온 전기차 중 주행거리가 가장 길다. 가솔린 1.6 터보의 복합연비는 18인치 타이어 기준 12.2㎞/ℓ다. 기존 모델(10.8㎞/ℓ)보다 13% 향상됐다. 엔진 소리와 노면 소음 등 주요 소음이 투과하는 부위에 흡차음재를 적용해 운전하는 동안 차 안이 조용하다.

쏘울 부스터는 소형차임에도 불구하고 △제한속도 내에서 저절로 차간거리를 유지해주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전면 주차된 차량을 후진시킬 때 뒤에서 주행 중이던 차량과 충돌을 방지해주는 `후방 교차충돌 방지 보조` 등의 기능이 적용됐다. 또 키 큰 성인이 불편함 없이 앞자리와 뒷자리에 탑승할 수 있다. 기존 모델보다 차 길이·높이·축거(앞바퀴 축과 뒷바퀴 축 사이 거리)가 각각 55㎜, 15㎜, 30㎜ 길어진 덕분이다.
센터페시아에는 10.25인치 HD급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날씨, 지도, 음악 재생 등 여러 편의 사양을 3분할된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기아차 최초로 블루투스 기기 두 개를 동시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블루투스 멀티커넥션` 기능이 적용됐다.

쏘울 부스터 판매가격은 가솔린 모델의 경우 프레스티지 1914만원, 노블레스 2150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2346만원이다. EV 모델은 다음달 출시할 예정이며 프레스티지 4600만~4700만원, 노블레스는 4800만~4900만원으로 각각 책정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