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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QM6 프리미에르-가심비 뛰어난 ‘가화만사성 SUV’

오완선 2019. 7. 28. 21:36


QM6는 르노삼성의 효자다. 지난 2017년 출시된 뒤 국내 중형 SUV 시장에서 르노삼성의 존재감을 알려준 모델이기 때문이다. 판매대수는 현대차 싼타페, 기아차 쏘렌토보다 적지만 ‘가솔린 중형 SUV’ 부문에서는 판매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QM6는 르노삼성의 효자다.

지난 2017년 출시된 뒤 국내 중형 SUV 시장에서 르노삼성의 존재감을 알려준 모델이기 때문이다. 판매대수는 현대차 싼타페, 기아차 쏘렌토보다 적지만 ‘가솔린 중형 SUV’ 부문에서는 판매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 3년간 국내 판매된 중형 가솔린 SUV에서 QM6 GDe가 차지한 비중은 61.2%에 달한다. 르노삼성은 QM6의 존재감을 향상시키기 위해 3년 만에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지난달 내놨다. 르노삼성은 신형 QM6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와 가심비(가격보다는 심리적 만족도)를 모두 추구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가성비는 QM6 LPe 몫이다. 국내 판매되는 SUV 중 유일하게 유지비가 저렴한 LPG 모델인데다 가격도 가솔린 모델보다 70만 원 정도 저렴하기 때문이다.

가심비는 QM6 프리미에르가 책임진다. 프리미에르는 르노삼성의 플래그십 브랜드다. QM6 프리미에르는 플래그십 SUV답게 품격을 높인 게 특징이다. 전용 스키드,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을 형상화한 19인치 투톤 전용 알로이 휠, 1열과 2열 윈도우에 모두 적용한 이중접합 차음 글라스 및 2열 프라이버시 글라스, 빈티지 레드 보디컬러 등도 신규 적용했다.

인테리어도 고급스러워졌다. 퀼팅 나파 가죽 시트, 앞좌석 프레스티지 헤드레스트, 대시보드 하단과 글러브박스 인조가죽커버 및 블랙 스티치, 소프트 콘솔 그립핸들, 맵 포켓 인사이드 카펫, 베르사유 그레인 데코, 알루미늄 키킹 플레이트와 앞좌석 프레스티지 헤드레스트 후면의 전용 로고, 소프트 페인팅 도어트림을 적용해 감성 품질을 향상했다.

편의사양도 모두 프리미에르 전용으로 업그레이드했다. S링크(8.7인치 내비게이션)와 12개의 스피커를 갖춘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모두 기본 적용했다.

구매자는 3년 내 왕복 2회(편도만 이용 때 4회, 회당 편도거리 10㎞ 기준)에 한해 차량 정비 및 점검 때 ‘프리 픽업&딜리버리’ 서비스를 무상 이용할 수 있다.

2.0 GDe 가솔린 엔진과 무단변속기를 장착한 QM6 프리미에르는 전장×전폭×전고가 4675×1845×1670㎜이고 휠베이스가 2705㎜다. 최고출력은 144마력, 최대토크는 20.4㎏.m, 연비는 11.6㎞/ℓ다. 퀼팅 나파 가죽 시트는 편안하면서 몸을 안정적으로 잡아준다. 스티어링휠 질감도 매끄럽다. 저·중속으로 달릴 때는 패밀리 세단에 버금가는 정숙성을 발휘한다.

기존 모델도 조용했지만 이번에 새로 나온 프리미에르는 1열과 2열 윈도우에 이중접합 차음 글라스를 적용해 정숙성을 더 향상시켰다.

달리는 맛은 LPG 모델보다 우수하다.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일상 주행에서 답답함을 느끼지 못할 수준이다. 가속페달을 단계적으로 밟으면 무난하게 속도를 높인다. 코너도 안정적으로 돌아나간다. 무단변속기도 매끄럽게 변속한다. 무단변속기이지만 수동 모드를 사용하면 7단까지 변속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전반적으로 밸런스가 좋다.



QM6 프리미에르는 몸을 안정감 있게 잡아주면서 편안함도 제공하는 시트, 패밀리 세단에 버금가는 정숙성, 부드러운 주행 성능을 갖췄다. 덩달아 운전 피로와 스트레스도 적다. 운전자는 물론 탑승자들도 여유롭고 안락한 드라이빙을 경험할 수 있다. 가심비 높은 패밀리 SUV로 진화한 QM6 프리미에르는 3289만 원에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