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1.08 06:00
"여러분, 조용히 해주십시오. 저희는 ‘라스트 마일(last mile)’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입니다."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플라밍고 호텔 3층.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 ‘CES 2020’의 부대 행사로 열린 ‘차이나 테크 퍼스트 룩(China Tech First Look)’에서는 중국 스타트업 약 10개 회사가 자사 제품을 소개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차이나 테크 퍼스트 룩은 중국 정부가 지원하고 신화통신이 주최하는 행사다.
이반 우(Ivan Wu) 스마서클(SmaCircle) 대표는 큰 소리로 관람객을 집중시킨 후 어깨에 멘 자신의 백팩을 열었다. 백팩에는 놀랍게도 접이식 전기자전거가 들어 있었다. 그는 30초만에 뚝딱 자전거를 조립하고 자전거를 타고 전시장을 돌아다녔다. 자전거의 무게는 9.5kg. 한번 충전으로 13마일(약 21km)까지 간다.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플라밍고 호텔 3층.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 ‘CES 2020’의 부대 행사로 열린 ‘차이나 테크 퍼스트 룩(China Tech First Look)’에서는 중국 스타트업 약 10개 회사가 자사 제품을 소개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차이나 테크 퍼스트 룩은 중국 정부가 지원하고 신화통신이 주최하는 행사다.
이반 우(Ivan Wu) 스마서클(SmaCircle) 대표는 큰 소리로 관람객을 집중시킨 후 어깨에 멘 자신의 백팩을 열었다. 백팩에는 놀랍게도 접이식 전기자전거가 들어 있었다. 그는 30초만에 뚝딱 자전거를 조립하고 자전거를 타고 전시장을 돌아다녔다. 자전거의 무게는 9.5kg. 한번 충전으로 13마일(약 21km)까지 간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드론 강자인 DJI를 제외하면, 차이나 테크 퍼스트 룩에 등장한 기업 이름 대부분이 낯설다. 하지만, 이들 기업은 각양각색의 하드웨어 제어 기술을 앞세워 발상을 전환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의 메인 무대인 센트럴홀과 노스홀에 자리잡은 대기업들이 거창한 미래 기술의 담론을 이야기할 때, 중국 업체들은 손에 잡히고 눈에 보이는 제품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차이나 테크 퍼스 룩에 나온 중국 스타트업의 제품들을 영상과 함께 소개한다.
푸두테크는 실내 서빙 로봇(Indoor Delivery Robot)을 선보였다. 주방에서 홀로 음식을 나르는 로봇은 ‘벨라봇(BellaBot)’, 빈 접시를 다시 홀로 가져다 주는 로봇은 ‘홀라봇(Holabot)’이라고 부른다. 로봇 옆면에 수십개의 그릇과 쟁반을 담을 수 있는 수납 공간이 있다. 푸두테크에 따르면, 이 회사는 1세대 서빙 로봇을 이미 2000여곳에 5000대 이상 납품했다. 이번 CES에서 선보인 로봇은 2세대 서빙 로봇이다.
주인을 따라다니는 여행용 가방 ‘OVIS’도 재미있다. 엄밀히 말해 로봇 회사가 만든 자율 주행 여행용 가방이다. 포워드X로보틱스가 만든 OIVS는 주인의 겉모양을 인식해 주인을 따라다닌다.
DJI는 탱크처럼 생긴 교육용 로봇 ‘로보마스터’를 차이나 테크 퍼스트 룩에서 선보였다. 공중에 날아 다니는 제품만 내놓은 DJI가 교육용 로봇 시장에 진출하면서 땅에 기어다니는 제품 시장을 공략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킥스타터에서 30일만에 785만달러를 펀딩받아 화제가 된 3D 프린터 ‘스냅메이커(snapmaker) 2.0’도 행사장에 등장했다. 스냅메이커는 원하는 물건을 재료로 쌓아올려 출력하는 적층형 프린터로도 쓸 수 있고 컴퓨터수치제어를 이용해 나무 등을 정교하게 깎는 CNC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 크리에이터를 위한 블루투스 스테레오 마이크, 가상현실(VR) 안경, 코딩용 로봇, 간편하고 가성비 좋은 짐벌 등도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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