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2/건강

한번 걸리면 평생 고생하는 퇴행성관절염…예방법은..입력 : 2020.05.17 07:02:28

오완선 2020. 5. 17. 14:14

[사진 = 연합뉴스]

사진설명[사진 = 연합뉴스]

우리 몸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각종 신체 기능이 저하된다. 관절 역시 노화에 의해 자연스럽게 변화된다. 관절은 우리가 평소 움직일 때마다 쓰이기 때문에 아프면 더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손상되거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생겨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특히 50세 이상 중년의 경우 기억나는 외상력이 없음에도 관절이 붓고 아프다면 퇴행성관절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9년 무릎관절증으로 진료받은 환자의 수는 296만 8567명이다. 환자 수가 260만 8507명이던 2015년에 비해서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관절이 뻣뻣하고 빡빡한 느낌이 드는 것이 퇴행성관절염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퇴행성관절염이 다른 관절염과 구별되는 특징은 관절에 무리가 가는 활동을 하면 통증이 악화되고, 쉬어주면 호전된다는 점이다. 초기 통증은 비교적 잘 조절되지만 만성화되면 조절이 힘들기 때문에 예방 및 관리가 중요하다.

퇴행성관절염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위는 무릎 관절이다. 가만히 있을 때는 통증이 없다가 움직일 때 아픈 것이 전형적인 증상이다. 특히 잠들기 전에 아픈 경우가 많으며 정도가 심하면 자다가 통증으로 인해 깨는 경우도 있다.

퇴행성관절염의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는 연령이다. 노화로 인한 관절의 변화가 반드시 퇴행성관절염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퇴행성관절염의 유병률은 증가한다.

특히 체중 부하를 감당하는 무릎 관절에 비만은 치명적이다. 때문에 체중 감량은 무릎 퇴행성관절염의 발병과 진행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유전적 요인 및 특정 직업도 퇴행성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다. 직계 여성 가족 중 퇴행성관절염 환자가 있으면 발병 가능성이 2~5배 증가하며, 반복적으로 특정 관절을 많이 쓰는 직업을 가진 경우에도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관절의 퇴화가 한 번 진행되면 이를 완전히 멈출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결국, 평소에 퇴행성관절염을 예방하고, 이미 증상이 나타났다면 통증을 최소화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체중은 무릎 관절 건강과 깊은 연관이 있다. 기존 체중의 5%만 감량해도 증상의 정도가 50% 이상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로 무릎의 퇴행성관절염에 있어 체중 감량이 주는 긍정적 효과는 상당하다. 체중을 줄이기 위해서는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꾸준한 관절 운동도 관절염 예방과 관리에 필수다.

근력 운동은 관절 주변의 근육을 강화시켜 관절에 무리를 덜어주며, 스트레칭과 같은 유연성 운동은 관절의 운동 범위 감소를 막는데 도움이 된다.

관절에 좋지 않은 생활 습관을 고치는 것도 중요합니다. 바닥에 쪼그려 앉기, 바닥에 앉았다 일어나기, 바닥에서 식사하기 등은 무릎에 좋지 않은 동작이다. 따라서 바닥보다는 의자, 소파, 식탁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생활환경을 바꾸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