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상태를 말한다. 국내 10명 중에 3명은 고혈압 환자이며 고혈압 환자 3명 중 1명은 자신에게 고혈압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별 다른 증상이 없으나 심뇌혈관질환, 콩팥기능 저하, 시력 상실 등 다양한 합병증으로 인한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침묵의 살인자’라는 별명이 붙었다.
숨찬 운동을 한 직후를 제외하곤 언제 어디서나 혈압을 쟀을 때 수치가 120/80 미만이어야 완치라고 한다. 많은 고혈압 환자가 혈압을 떨어뜨리는 약을 복용하고 있지만, 이는 원인은 그대로 둔 채 결과인 수치만 낮추는 방식이다.
《고혈압, 3개월에 약 없이 완치하기》의 저자 유태우 박사는 고혈압 약 없이 고혈압을 고칠 수 있는 훈련법을 제시했다. 그는 고혈압의 원인은 자신의 몸, 마음, 삶에 있기 때문에 완치훈련을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다.
◇ 고혈압의 세 가지 원인과 해결책
1. 스트레스
스트레스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내가 마주한 상황을 어떻게 쉽게 해결할 수 있을까"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것이다. 스트레스는 주관적이다. 누군가의 스트레스가 다른 사람의 즐거움일 수 있다.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면 답을 찾기 시작한다.
2. 민감한 몸과 마음
예민함은 몸과 마음을 지치게 한다. 평소에 민감해지는 상황에서 의식적으로 반대로 행동해보자. 일종의 ‘둔감훈련’이다. 할 말을 꾹꾹 참던 사람이라면 일부러 할 말을 다 한다. 지는 걸 못 참는 성격이라면 일부러 져준다. 더러운 걸 못 참는 사람이라면 원시인처럼 지저분하게 살아본다. 이 훈련은 실행이 가장 중요하다. 2주 정도 지속하면 예민했던 몸과 마음을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몸과 마음으로 바꿀 수 있다.
3. 비만
체중이 증가할수록 몸에서 필요로 하는 산소와 영양분을 실어 나르는 혈액량이 증가한다. 혈관 벽이 두꺼워지는 동맥경화도 진행되면서 혈압이 높아진다. 유태우 박사는 체중을 5~10kg 정도만 감량해도 혈압 수치가 20-30까지 떨어진다고 말한다.
※혈압 낮추는 데 도움 되는 식단
◎정제되지 않은 곡류 거친 곡류는 혈압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쌀밥 대신 현미밥이나 잡곡밥을, 흰빵 대신 통밀빵을 선택하면 좋다.
◎소금 대신 후추로 간하기 고혈압을 예방하고 치료하려면 소금섭취량을 줄이는 게 필수적이다. 소금, 간장, 된장, 고추장 대신 식초, 고추, 후추 등으로 맛을 낸다. 국에는 소금이 많이 녹아 있기 때문에 국물을 적게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스 뿌리지 않은 생(生)채소 자주 먹기 채소와 과일은 식이섬유와 비타민, 칼륨, 마그네슘이 풍부해 높은 혈압을 낮춰주는 데 도움이 된다. 채소는 짠 소스를 뿌리지 말고, 살짝 데치거나 생으로 먹으면 좋다. 매끼 4~5가지의 채소와 과일을 먹으면 여러 가지 항산화 성분도 섭취할 수 있다. 특히, 건포도에 들어 있는 칼륨과 항산화제, 섬유질, 폴리페놀, 페놀산은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간식으로 견과류, 하루 한줌만 견과류에는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좋은 지방산이 풍부해 고혈압 환자에게 좋다. 단, 견과류는 지방 함량이 높으므로 종류를 불문하고 하루 한 줌 정도만 먹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