씰·아토3·돌핀 3개 차종 판매 예상
싼맛에 사는 중국차 인식서 벗어나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인 중국 BYD가 마침내 한국 상륙을 공식 선언했다.
BYD코리아는 국내 시장에 승용차 브랜드 출시를 위한 검토를 완료하고 승용차 브랜드의 국내 출시를 공식화한다고 13일 밝혔다.
BYD는 세계 친환경차와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딥테크 기업이다. 전 세계 시장에서 자동차, 경전철, 재생에너지, 전자 등 4개 분야를 주력 사업으로 전개하고 있다.
BYD코리아는 2016년에 한국 시장에 진출한 뒤 전기지게차, 전기버스, 전기트럭 등의 상용차 사업 중심의 친환경 차량과 부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BYD코리아는 지난 수개월간 승용차 브랜드에 대한 국내 사업성에 대한 검토를 다각도로 진행해 왔다.
현재 초기 승용차 판매 및 서비스를 위한 지역별 네트워크 구축과 함께, 인력 채용, 차량 인증, 마케팅 계획, 직원 교육 등 내년 초를 목표로 BYD 브랜드의 국내 공식 출범을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BYD코리아가 내년부터 국내 판매할 차종은 중형세단인 씰(SEAL), 소형 SUV인 아토3(ATTO3), 소형 해치백인 돌핀(DOLPHIN)으로 알려졌다.
씰은 현대차 쏘나타와 비슷한 크기다. 전장x전폭x전고는 4800x1875x1460mm다. 쏘나타(4910x1860x1445mm)보다 짧고 넓고 높다.
경쟁차종인 현대차 아이오닉6보다는 작고 테슬라 모델3보다는 크다.
아토3 크기는 4450x1875x1615mm로 제원상으로 보면 기아 셀토스(4390x1800x1600mm)보다 크다. 해치백인 돌핀은 4290x1770x1550mm다.
3개 차종 모두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채택했다. 유럽기준 주행거리는 각각 570km, 420km, 475km다.
이들 모델은 지난 8월 산업통상자원부 인증을 거쳤고 현재 환경부 인증을 받고 있다. 인증 절차가 끝나야 보조금과 국내 판매 가격 등이 확정된다.
BYD가 한국에 앞서 진출한 일본의 판매가격을 살펴보면 씰은 528만엔(4800만원), 아토3는 450만엔(4100만원), 돌핀은 363만엔(3300만원)부터 시작된다.
씰의 경우 국내에서는 5000만원대에 출시되고 보조금을 받으면 4000만원대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아이오닉6(4695만~6182만원)과 경쟁하는 가격대다. 비슷한 크기인 쏘나타(2808만~3917만원)보다 비싸다. 중국 제품은 ‘싼 맛에 산다’는 일반적 인식을 감안하면 비싼 가격이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한국 소비자들은 중국산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강한데다 주위에 보이는 시선을 중요하게 여긴다”면서 “생활필수품과 달리 집 다음으로 비싼 차를 살 때 중국산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산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 전기차보다 가격경쟁력을 높이면 회사 업무용이나 영업용 자동차 시장에서는 판매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2024.11.14. 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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