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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야? 내연차야?"… 더 달리고 값도 싼 '플러그인' 뜬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친환경차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장기화로 충전 인프라 구축이 주춤한 상황에서 충전 부담이 덜한 PHEV가 순수 전기차의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PHEV는 내연기관인 엔진과 전기차의 모터·배터리가 모두 장착돼 있다. 하이브리드차는 모터가 주행 중에 엔진을 보조하는 데 그치지만, 보다 큰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PHEV는 전기차처럼 모터가 주행에 적극적으로 개입한다. 모터만으로 최대 100km 안팎을 달리고, 그 이후엔 엔진으로 1000km 안팎을 더 달릴 수 있다. 순수 전기차(최대 700km 안팎)에 비해 충전 불편이 적은 것이다. 불과 2~3년 전만 해도 PHEV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모터만으로 달릴 수 있는..

car 2024.09.23

가만히 앉아 있는데, 갑자기 어지럼증…‘이것’ 신호일 수도..

어지럼증은 일상에서 흔히 겪는 증상이지만, 때로는 뇌졸중과 같은 심각한 질환의 위험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 특히 고령자나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자세 변화와 같은 특별한 유발요인이 없이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을 느낀다면 즉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과 이익성 교수는 “어지럼증은 주변이나 본인이 돌거나 움직이는 느낌이 드는 현훈, 중심을 잡기 힘들어지는 느낌, 앞이 아득해지는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노인에서는 증상 양상만으로는 어떤 질병인지 알기 어렵다”고 경고했다.▽뇌졸중 의심 증상▽ 만약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혈관성 위험 요인이 있는 고령 환자가 갑자기 중심을 잡기 힘들거나 주변이 도는 어지럼증 호소한다면, 뇌졸중 여부를 확인해 봐야 한다. 특히..

car2/건강 2024.09.09

전기차 사면 폐차망신?…이 시국에 ‘판매 대박’, 3천만원대 독일車 “난 달라”

아파트 지하주자창 전기차 화재폐차망신·패가망신, 공포증 확산폭스바겐, 캐즘도 공포증도 극복LG배터리, 가격, 품질 ‘삼위일체’ 새옹지마(塞翁之馬).‘친환경’ 명분과 혁신을 앞세워 훨훨 날던 전기차가 이제는 ‘공공의 적’이 됐다.충전 고통, 초기 수요 충족, 축소되는 보조금 등은 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캐즘)을 일으켰을 뿐이다. 판매증가세가 둔화됐을 뿐 ‘전기차 대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었다.진짜 문제는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가 일으킨 공포증 때문에 발생했다.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벤츠 EQE 화재가 원인이 돼 1500세대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가 쑥대밭이 됐다. 피해액은 100억원이 넘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유례없이 피해가 큰 이번 지하주차장 화재는 전기차 ..

car 2024.09.09

이효석과 오르는 달빛언덕… 단종이 들려주는 유배애사[여행스케치]

‘남창(南窓)으로 향한 서탁(書卓)이 차고 투명하고 푸릅니다. 새삼스럽게 눈앞의 가을에 눈을 옮깁니다.’ 창밖으로 여러분이 보입니다. ‘푸른 집’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메밀꽃 피었다평창 효석달빛언덕에 복원한 평양 푸른 집.푸른 집은 제 이름을 딴 강원 평창군 봉평면 ‘효석달빛언덕’에 있습니다. 정확히는 평양 푸른 집입니다. 1936년 평양숭실전문학교 교편을 잡으며 살게 된 집을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을 맞아 복원했답니다. 91㎡(약 30평) 규모의 짜임새 있는 일본 가옥 형태입니다. 집이 푸른 이유는 외벽을 가득 메운 담쟁이 덕분입니다. 이곳에서 ‘메밀꽃 필 무렵’ ‘낙엽을 태우면서’를 비롯해 가장 많은 작품을 썼지요. 가을 아침이면 앞뜰에서 낙엽을 모아 태웠습니다. ‘잘 익은 개암 냄새’가 납니..

car2/여행 2024.09.07

[한은형의 느낌의 세계] 키오스크 피로 사회… 그 식당에 가지 말아야겠다

김밥집·푸드코트는 몰라도 비싼 청어 국수·인도 식당까지어렵고 불편하게 만들어놓고 왜 시니어에게 배우라 하나인간 소외시켜서 생각하게 만드는… '철학 기계'로 불러 주마 최근에 메밀 소바 맛집을 다녀온 친구가 이제는 가지 않겠다고 했다. 맛이 변했냐고 했더니 키오스크 때문이라고 했다. 비싼 돈을 주고 소바를 먹으면서 키오스크로 주문까지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청어 소바로 유명해져 분점도 낸 그 식당의 소바는 2만원이다. 맛있을뿐더러 접객의 태도와 분위기가 좋았고, 그렇기에 그 가격을 지불할 수 있었다. 이제 그 태도는 없는데 가격은 예전보다 훨씬 올랐다. 맛있다는 이유만으로 소바 한 그릇에 2만원을 내고 싶지는 않다. 그 식당에 가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내가 최근에 겪은 키오스크 일화도 떠올랐다. 인도..

생활 2024.09.05

산호초에 '한국 이름' 낙서 한가득… 필리핀, 결국 스노클링 명소 폐쇄

필리핀 스노클링 명소의 산호에 ‘KIM’(킴) ‘MIN’(민) ‘니노’ ‘SOYUN’ 등 낙서가 새겨져 있다. /인콰이어러 필리핀 당국이 ‘스노클링 명소’로 알려진 한 유명 관광지에 대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입장을 무기한 금지했다. 관광객들로 바다 환경이 심각하게 훼손되면서다. 당국은 직접 산호 훼손 사례를 보여주기도 했는데, 여기에서 ‘KIM’ 등 한국 이름으로 추정되는 낙서가 다수 포착됐다.5일(현지 시각) 인콰이어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보홀 팡라오섬의 에드가르도 아르카이 시장은 버진 아일랜드에 위치한 스노클링 포인트 ‘에스타카’를 임시 폐쇄하도록 명령했다. 에스타카는 필리핀의 보호구역 관리위원회가 관리하고, 팡라오섬의 환경자원부가 운영한다.스노클링 명소로 알려진 에스타카에 임시 폐쇄 결정..

car2/낙서 2024.09.05

객지의 쓸쓸함도 잊게 만든 냉면 한 그릇

[한시를 영화로 읊다]〈89〉나를 위로하는 맛박찬욱 감독의 ‘아가씨’(2016년)에서 일본인처럼 행세하는 악독한 조선인 코우즈키는 식사 때만큼은 평양냉면을 즐긴다. 조선시대 장유(張維·1587∼1638)가 냉면을 먹고 쓴 시는 다음과 같다.냉면을 읊은 한시로는 두보의 ‘괴엽냉도(槐葉冷淘)’가 유명하다. 홰나무 잎의 녹색 즙을 면 반죽할 때 넣어 냉면을 만드는 내용이 나온다. 두보가 먹으면 시름도 사라진다고 읊은 ‘냉도면(冷淘麵)’은 당나라 궁중음식에서 기원한 것인데 우리 냉면과 달리 비취색 면을 썼다. 고려시대 이색(李穡)의 시에도 이 중국식 냉면에 대한 언급이 있다(‘夏日卽事’). 위 시에선 이와 달리 우리 냉면을 읊고 있다는 점이 이채롭다. 그런데 시인이 먹은 음식은 오늘날 즐겨 먹는 평양냉면의 맑은..

car2/맛집 2024.09.05

[단독]카페 돌진 테슬라 60대 운전자 “원 페달 드라이빙 조작 실수”

편리-배터리 절감 장점에도가속페달을 브레이크로 착각해위급상황 급가속 사고 부를 위험“페달 오인 막아줄 안전장치 절실”. 최근 60대 여성이 운전하던 테슬라 전기차가 경기 용인시 한 카페로 돌진해 1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해당 운전자가 ‘원 페달(One-Pedal) 드라이빙’으로 인한 조작 실수를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인천과 경기 용인 등에서 전기차 화재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전기차의 꽃이라 불리는 원 페달 드라이빙에 대한 안전 우려도 제기된다.● 원 페달 드라이빙 안전성 논란18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11명을 다치게 한 60대 여성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과실을 인정하면서 원 페달 드라이빙으로 인한 운전 미숙이었다는 취지로 주장했..

car 2024.08.19

저절로 입이 열렸고 웃음이 튀어나왔다

정동현의 pick] 유린기정동현 음식칼럼니스트입력 2024.08.17. 00:40 찜기 속 만두의 기분이 이랬을까? 저녁 나절이었지만 몸을 덮치는 더운 기운은 힘이 떨어지지 않았다. 도로를 달리는 차의 배출 가스, 좁은 인도에서 스쳐 지나가는 행인의 체온 모두가 여름의 한 부분 같았다. 서울 신논현역에서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쪽으로 방향을 잡고 길을 걸었다. 왼쪽으로 주유소가 있었고 그 바로 뒤, 외벽에 에어컨 실외기가 다닥다닥 붙은 ‘서초오피스텔’이 있었다. 목적지는 그 건물 지하의 한 중국집이었다.좁은 계단을 따라 내려가니 예스러운 글자체로 ‘중국집’이라고 쓴 간판이 보였다. 중국집 위에는 또 조그맣게 한자로 ‘경파(鯨波)’라는 글자가 붙어 있었다. ‘고래 같은 파도’라는 뜻이니 이 집 기세가 만만치 ..

car2/맛집 2024.08.17

베네치아 뺨치는 운하, 맛난 '카추코'… 메디치 가문이 만든 '지중해의 뉴욕'

피렌체·피사에 가려진 보석토스카나 항구도시 리보르노. 리보르노 도시 풍광과 전통 음식 등./리보르노 관광사무소, 김성윤 기자리보르노(토스카나)=김성윤 음식전문기자입력 2024.08.17. 00:40 리보르노(Livorno)는 이탈리아 토스카나에서 여행객에게 가장 외면당하는 도시다. 해마다 관광객 2500만명이 토스카나를 찾지만 리보르노를 아는 사람은 드물다. 토스카나 최대 항구로 지중해 크루즈의 주요 기항지지만, 크루즈 탑승객들은 피렌체·피사·산지미냐노 등 토스카나의 세계적 관광지로 직항할 뿐 리보르노는 둘러보지 않는다.하지만 이 리보르노, 무시할 도시가 아니다. 메디치 가문이 통치를 시작한 16세기부터 400여 년간 리보르노는 지중해에서 가장 번성한 무역항이었다. 적대국 선박들이 교대로 부두에 배를 댔..

car2/여행 2024.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