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공간 효율성과 실감나는 입체 음향을 하나로 묶었다

오완선 2013. 1. 8. 07:35

TV·PC 하단에 놓고 사용하는 사운드바
홈시어터보다 설치가 간편하고 공간 효율성 높아

▲ 삼성전자의 사운드바 'HW-F750'/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TV에 이어 오디오로 경쟁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8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 전시회 'CES 2013'에서 사운드바(Sound Bar)를 비롯한 AV 신제품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사운드바는 막대 형태의 디자인을 한 스피커다. 주로 TV나 PC 하단에 수평으로 배치한다. 음이 벽에 반사되는 원리를 이용해 스피커 하나로 홈시어터처럼 입체 음향을 낸다. 설치가 번거롭고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홈시어터와 달리 스피커 하나만 쓰기 때문에 공간 효율성이 탁월하다.

삼성전자의 HW-F750은 업계 최초로 사운드바에 진공관 앰프를 적용해 풍부하고 따뜻한 소리가 특징이며, TV와 사운드바를 블루투스로 연결할 수 있는 '사운드 쉐어(SoundShare)' 기능을 탑재했다.
 
별도의 리모콘으로 3~4 단계를 거쳐야 하는 기존 방식을 단순화해 TV 리모콘의 버튼 클릭 한 번으로 TV와 사운드바를 연결하는 '에어트랙 온(Airtrack on)' 기능을 적용했다. 높이와 회전, 기울기 등을 인식해 소비자가 제품을 완벽한 위치에 설치하지 않더라도 스스로 설치 상황에 맞는 최적의 사운드를 찾아 주는 자이로스코프(Gyroscope) 센서도 눈에 띈다.

깊은 음향과 간결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LG전자의 사운드바 NB4530A는 TV 자체 스피커의 음향을 넘어 더욱 더 깊은 사운드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제격이다.

이 제품은 무선 서브우퍼를 포함해 2.1채널과 310와트(W) 출력을 제공, 작은 부피로도 파워풀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높이 35mm의 날렵한 디자인은 최신 TV의 얇은 베젤과 조화를 이뤘다.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TV와 연결, 선 없이도 이용이 가능하다.

국내 중소기업이 발표한 사운드바도 눈에 띈다. 몬도시스템즈가 선보인 민트 블레이드(Mint Blade)는 3인치 우퍼 유닛을 4개 사용하고 1인치 트위터 유닛을 2개 적용해 6개의 스피커 유닛으로 구동된다. 서브 우퍼는 2.4㎓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무선 서브우퍼를 제공해 사용자 편리성과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무선 서브우퍼도 슬림 형태로 제작해 두께가 16㎝에 불과하다. ‘2011 굿 디자인’ 제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아이리버가 작년 말에 내놓았던 사운드바 ISB200은 블루투스 기능으로 TV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와 연동이 가능하다. 또한 안드로이드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전원 on/Off는 물론 음량 조절, 장르별 EQ(오디오 이퀄라이저) 조절 등 ISB200의 다양한 기능들을 스마트하게 조작할 수 있다. 사운드바에서는 최초로 고급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를 장착해 광케이블 입력을 통해 스튜디오에서 사용하는 24bit의 MQS 음원을 재생할 수 있으며, 2개의 3인치 우퍼 스피커와 2개의 트위터를 공학적으로 배치하여, 강력한 저음과 선명한 고음의 표현이 가능하게 했다.

정택민PD xa112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