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가격·연비·안전… 1등급 車 중에서도 결국 쉐보레 ‘말리부’

오완선 2016. 12. 8. 16:50


올해 국내에 신규 출시된 자동차 중 안전성과 연비, 가격 등 상품 경쟁력에서 쉐보레 신형 ‘말리부’가 가장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쉐보레 말리부는 국토부 선정 ‘2016 올해의 안전한 차’에 함께 오른 르노삼성 SM6, 기아차 K7 중에서도 가장 높은 연비를 기록하면서도 가격은 가장 저렴했다.

지난 5일 국토교통부는 국내 판매되는 자동차의 안전성을 평가하고 ‘2016 올해의 안전한 차’로 쉐보레 말리부, 르노삼성 SM6, 기아차 K7을 선정했다. 충돌, 보행자, 주행, 사고예방 등 4개의 안전성 분야 종합평가 결과 이들 차량은 쉐보레 말리부와 르노삼성 SM6가 각각 92.1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다. 기아차 K7은 91.7점으로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각 분야별 점수를 살펴보면 충돌안전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모델은 기아차 K7으로 정면충돌 16.0, 부분정면충돌 15.8, 측면충돌 16.0, 좌석안전성 8.7, 소계 56.5를 기록해 합계 63.3점을 받았다. 이어 K7은 보행자와 주행 안전성에서 16.9점, 9.3점, 사고예방에서 2.2점의 가산점을 얻었다.

이어 SM6는 충돌안전성 분야에서 정면충돌 16.0, 부분정면충돌 15.2, 측면충돌 16.0, 좌석안전성 9.1, 소계 56.3을 기록해 합계 63.1점을 기록했다. 보행자와 주행안전성은 각각 17.3점, 9.5점을 받은 뒤 가산점 2.2를 획득했다.

쉐보레 말리부는 충돌안전성에서 정면충돌 15.9, 부분정면충돌 15.8, 측면충돌 16.0, 좌석안전성 8.6, 소계 56.3으로 합계 63.1점을 기록했다. 보행자와 주행안전성은 각각 18.5점, 8.1점을 얻었다. 전반적으로 고른 점수를 기록한 말리부는 특히 사고예방 평가에서 평가기준을 만족시킨 뒷좌석 안전띠 미착용 경고 장치의 추가로 2.4점의 가점과 함께 조사차량 12차종 중 가장 높은 가산점을 획득했다.

‘2016 올해의 안전한 차’에 선정된 3개 차종은 상품 포지셔닝 및 차급이 상이해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가격 및 연비를 비교해 보면 판매가 기준 최저가격은 쉐보레 말리부로 2353만 원이었다. 이어 SM6가 2420만 원, K7이 3010만 원으로 쉐보레 말리부가 상대적으로 가장 저렴했다. 연비는 복합연비를 기준으로 말리부가 13.0km/ℓ, SM6는 12.3km/ℓ, K7이 11.1km/ℓ로 쉐보레 말리부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편 국토부 ‘2016 올해의 안전한 차’ 평가에는 지난 2015년 7월 1일부터 2016년 6월 30일 사이 출시된 신차를 대상으로 판매량이 많은 11차종과 제작사 요청에 의한 3차종이 포함돼 총 14차종이 평가대상에 포함됐다.

국산차로는 기아차 니로, 스포티지, K7, 현대차 아이오닉, 아반떼, 한국지엠 스파크, 말리부, 르노삼성 SM6, QM6 등이 포함됐고 수입차에선 폭스바겐 제타, 포드 몬데오, 한국지엠 임팔라, 푸조 2008, 토요타 RAV4 등이 올랐다.

이 결과 4개 안전성 분야(충돌·보행자·주행·사고예방) 전 항목 평가결과를 합산한 종합평가에서 11개 차종이 1등급, 3개 차종이 2등급으로 평가됐으며 국산차 9차종은 모두 1등급을 획득한 반면 수입차는 5차종 중 2차종만이 1등급을 획득하고 3차종은 2등급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