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셋톱박스만 사면 TV 시청이 무료

오완선 2017. 4. 17. 21:15



  • 입력 : 2017.04.17 17:14:14   수정 : 2017.04.17 19:24:14.  매경.

  • 스타트업 알라딘그룹이 출시한 스마트TV 셋톱박스가 출시 1년여 만에 4000대가량 팔리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기대웅 알라딘그룹 대표는 "스마트TV 셋톱박스인 우노큐브를 지난해 4월 출시한 이후 약 4000여 대를 판매했다"며 "별도 케이블업체 가입 없이 인터넷과 리모컨을 통해 TV와 같이 170여 개에 달하는 채널을 볼 수 있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노큐브G1은 일반 모니터, TV를 스마트TV와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TV 셋톱박스다.

    자체 TV 튜너를 탑재해 지상파를 실시간으로 무료 시청이 가능하며 스마트폰처럼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면 미니PC 역할까지 한다.
    알라딘그룹과 제휴한 '에브리원TV'나 '푹(pooq)'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TV와 주문형비디오(VOD)도 볼 수 있다. 모바일 게임도 내려받아 대형 화면에서 즐길 수 있다.

    기 대표는 "인터넷과 모니터만 있다면 기존 TV 채널을 돌리듯 편하게 활용이 가능해 문의가 많다"며 "한번 셋톱박스를 구매하면 별도의 추가 비용이 없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비용 측면에서도 유리하다"고 전했다. 실제 15만원 안팎의 우노큐브를 구매하면 지속적으로 지출되는 월 1만원 수준의 케이블 가입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우노큐브는 작은 주먹만 한 크기로 휴대가 간편해 캠핑이나 야외 레저 활동을 할 때에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소형 빔프로젝터를 활용하면 언제 어디서나 TV나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기 대표는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을 연결할 수 있는 테더링(Tethering) 서비스를 활용하면 어디서나 TV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캠핑이나 낚시 등 야외 레저 활동을 즐기는 분들이 많이 구매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자체 메모리도 4기가바이트(GB)에 이어 16GB 제품은 용량이 늘어나면서 더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은 국내 TV 프로그램에 대한 니즈가 높아 장기적으로 수출 시장에서도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