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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객 홀~딱 반한 소문난 한국 음식 TOP10

오완선 2018. 2. 25. 12:14




한류가 최고조에 달했던 2010년께 보다 많이 꺾였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일본인들이 한국에 온다고 하죠.

일본을 찾는 한국사람들이 맛있는 음식을 매력으로 많이 꼽듯, 일본인들도 한국 음식을 가장 매력적인 요소중 하나로 꼽는다고 합니다.

트립어드바이저 재팬은 직접 다녀온 후기와 입소문을 기반으로 올해 일본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추천 한국 음식과 식당을 꼽았습니다.

한입에 반해 연신 "마시소요"(일본인들은 '어' 발음이 안된다는군요) 를 연발한다는 한국음식 10가지를 소개합니다.



◆1위/ 닭 한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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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냄비 육수에 닭한마리를 통째로 넣고 부글 부글 끓인후 가위로 서걱서걱 잘라서 먹는(일본인들은 식탁에서 가위를 안쓴다고 하네요)닭 한마리. 일본인들에게는 비쥬얼 자체가 특이하게 비치나 봅니다.
서울 종로5가 골목이 닭한마리 식당들이 밀집한 곳으로 유명한데요. 트립어드바이저 재팬도 이곳의 식당 한곳을 강력 추천하고 있습니다.

정성들여 후기를 작성한 어느 일본인은 "닭고기가 너무 신선해 쫄깃하면서 노린내도 전혀 없고, 소스에 찍어 먹으면 풍부한 미감과 감칠맛을 머금고 있다." 며 추천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시원한 국물! 고기에 이어 면으로 마무리. 한국을 다시 찾게 만드는 그런 맛 이라고 합니다.



◆2위/ 북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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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 맛도 영양도 풍부하지만 해장에 좋은 북어국. 한국 사람들에겐 평범한 맛이지만 일본인들은 그 시원한 맛에 빠져 엄지척을 서슴없이 날린다고 합니다. 한국에 올때마다 찾는 매니아들도 많다고 하고요. 일본 주부들은 한국 지인들에게 북어국 레시피를 전수받아 직접 요리하기도 한다고 하네요.

서울 무교동 북어국집은 맛도 뛰어나지만 혼자 와서 먹기 좋은 곳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집에서 국물맛이 가장 좋은 때는 오후 1시경 이라고 하네요. 한국 사람들도 잘 모르는 사실이죠.



◆3위/ 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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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회는 날것을 잘먹는 일본인들 특성상, 좋아할 것으로 예상되는 음식입니다. 일본에도 육회가 있었고 지금도 잘 찾아보면 있을지 모르지만, 수년전 육회 식중독 파동으로 과거와 달리 구하기 힘든 음식이 돼버렸다고 합니다.

안그래도 음식값이 비싼 일본인데, 이런 귀한 육회를 한국에서 저렴한 가격에 양껏 먹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그들에게는 큰 매력인가 봅니다. 12000원 정도면 큰 접시 하나 가득 육회 한접시를 먹을수 있으니까요. 추천하고 있는 가게는 역시 종로 육회 골목에있는 육회 전문점 입니다.



◆4위/ 돼지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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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일본인들이 국밥을 잘 먹는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돼지 노린내 때문에 싫어할 것 같은데 말이죠.(순대도 잘 먹는 걸 보면 그렇지 만도 않은 듯)

국밥도 순대국밥, 내장국밥, 콩나물 국밥 등 여러가지 종류가 있겠지만, 트립어드바이저는 부산 서면시장의 돼지국밥집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돼지국밥 먹으러 부산에 가고 싶어하는 일본인들도 상당히 많다고 하는군요.



◆5위/ 간장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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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통 꽉찬 신선한 게살, 간장과 된장의 조화된 맛이 일본인들의 입맛을 땡기나 봅니다. 아무래도 일본 음식이 간장을 사용한게 많아 짜고 느끼하면서도 비릿한 것들이 좀 많은데, 비슷해서 좋아하는 걸까요. 일본인이 남긴 후기에는 "간장게장 냄새까지 좋다"고 얘기하고 있군요.

한국 요리 대부분이 고추장, 고춧가루 양념이 강한 음식인데 반해, 간장게장은 "간장 베이스에 재료의 맛이 많이 살아있어 좋았다"고 하고 있습니다.



◆6위/ 전복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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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중국, 동남아 할것 없이 많은 나라에서 고급 해산물로 사랑받고 있죠. 일본에서도 전복을 먹지만 우리나라처럼 전복을 죽으로 만들어서는 잘 먹지 않나 봅니다.

트립어드바이저는 부산 해운대 해변에 있는 전복죽 전문점을 추천하고 있는데요. 전복죽이 처음 보면 녹색빛을 띄어 다소 놀라기도 한다지만, 일단 맛보면 헤어날 수 없는 맛이라고 평하고 있습니다. 찰진 밥알과 쫀득한 식감에 탱탱한 전복살과 내장까지...정말 상상이상의 맛이라고 소개하고 있네요.



◆7위/ 서서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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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갈비의 유래는 운전기사들이 점심시간이 부족해 서서 고기를 구워먹으면서 시작됐다, 서로 서 자에 무리 서 를 써서 함께 맛있게 먹으라는 뜻이다 여러 설이 있다는데요. 어쨋든 서서 먹게 돼 있는 서서갈비는 일본인들의 눈에 이색적으로 보이나 봅니다.

일본에도 야키니쿠가 있긴 하지만 상당히 비싸서 저렴하게 먹을 수 없다고 합니다. 특히 언급하고 있는 서서갈비집은 특이하게 연탄불에 고기를 굽는 곳이라 더욱 이색적이라고 하는군요. 단, 고기와 술 밖에 팔지 않아 밥과 김치 등은 반입이 가능하다고 소개하고 있네요.



◆8위/ 빙수 설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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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수의 원조는 대만이고, 우리나라에는 처음에 일본을 거쳐 들어왔다고 하는데요. 고급화된 빙수인 설빙은 인기가 많아 몇년 전 일본에도 진출했다고 하니, 어떻게 보면 역전 됐다고 볼 수 도 있겠네요.

트립어드바이저 후기에 따르면 맛도 좋지만 일본 빙수보다 종류와 양이 많다는 평이 있다고 합니다. 일본에도 있지만 직접 서울에 와서 먹고 싶었다는 사람도 있네요.



◆9위/ 낙지볶음&곱창전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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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낙지볶음류를 좋아하는 일본인들이 꽤 있나 봅니다. 한국인들도 매울 정돈데, 매운걸 좋아하는 일본인 매운 맛 매니아 사이에서 인기 있으려나요.

사골 육수에 신선한 낙지와 부추, 떡, 당면, 그리고 마늘을 듬뿍 넣고 볶는 낙지 볶음. 너무 매워서 입이 괴롭다고 하면서도 한입 또 한입 중독성 있게 먹게 된다고 하네요. 어떤 일본인은 낚지볶음을 밥에 올리고 짭짤한 한국김을 얹어 먹으면 덜 맵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10위/ 삼계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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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탕은 워낙 유명하죠. 일본인들 뿐 아니라 수많은 외국인들에게 선호받는 한국의 대표음식 입니다. 진한 육수에 부드러운 육질...

삼계탕을 먹어본 일본인이 많겠지만, 트립어드바이저 재팬은 특히 맛있는 가게로 경복궁역 근처 삼계탕 전문점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자칭 삼계탕 매니아라고 후기를 남긴 한 일본인은 여지껏 수많은 삼계탕을 먹어봤지만 "이렇게 맛있는 삼계탕은 처음"이라고 평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