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프리미엄서 실속폰까지 LG 스마트폰 라인업 완비

오완선 2018. 6. 7. 19:00



  • 서동철 기자
  • 입력 : 2018.06.07 17:35:08   수정 : 2018.06.07 17: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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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의 스마트폰 출시전략이 바뀌고 있다. 상·하반기에 각각 G시리즈, V시리즈 콘셉트와 특징을 갖춘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이던 방식에서 벗어나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강조한 플랫폼 전략을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을 동시다발적으로 내놓고 있다. G시리즈와 V시리즈 간 차별화를 두기보다 성공한 제품의 장점을 모아 신제품에 적용해 개발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출시 시기도 고정화하지 않고 있다. 중저가형 제품에도 과감하게 프리미엄 제품 기능을 넣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거나 전용 펜이 달린 중저가 스마트폰부터 최근 선보인 프리미엄 제품을 살짝 변형한 제품까지 동시에 여러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판매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8일부터 국내에 출시된 스마트폰 배터리 중 용량이 가장 큰 4500㎃h 배터리를 탑재한 실속형 스마트폰 `LG X5(사진)`를 판매한다. 마이크로 USB 단자와 고속 충전 기능을 갖춰 대용량임에도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 출고가는 36만3000원으로 중저가지만 프리미엄폰에 주로 탑재되던 LG페이가 적용돼 신용카드 없이도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검지를 스마트폰 뒤에 대면 지문이 인식돼 스마트폰을 쉽게 끄고 켤 수도 있다. 전면에는 화각이 120도인 초광각 카메라가 달려 셀카봉 없이 7~8명이 함께 사진을 찍는 것도 가능하다.

    안병덕 LG전자 모바일마케팅담당은 "대용량 배터리에 차별화된 편의 기능까지 갖춰 실속형 스마트폰을 찾는 고객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7월 중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시리즈처럼 전용 펜이 달린 스마트폰 `Q스타일러스`도 새로 내놓는다. 6월에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서 먼저 출시했으며 북미와 아시아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가격은 60만원대다.

    스타일러스 펜은 아날로그 감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연필을 고르면 사각거리는 소리, 붓을 고르면 붓이 종이를 스치는 소리 등 실제 필기구를 쓰는 듯한 소리 10가지를 지원한다. 여기에 LG전자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 기능이 들어갔다. 8대1 화면비에 6.2인치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으며 `하이파이 쿼드 덱`과 `DTS:X`를 탑재했고 후면 1600만화소·전면 800만화소 카메라, 인공지능(AI) 카메라 기능인 `Q렌즈` 등을 지원한다.

    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먼저 출시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V35씽큐(ThinQ)`도 7월 중 국내에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V35씽큐는 V30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G7의 최신 사양을 접목한 제품이다. G7씽큐가 자랑한 `슈퍼 브라이트 카메라` 기능이 적용돼 저조도에서도 4배까지 밝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AI를 기반으로 자동 광각 설정 등 19개 기능을 제공하는 AI 카메라 기능도 장착했다.
    구글 렌즈가 적용돼 비추기만 하면 건물 동식물 책 등을 스스로 인식할 수 있다. 전면 800만화소·후면 1600만화소 듀얼 카메라인 점도 G7씽큐와 같다. 국내 판매가격은 100만원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 비수기로 불리는 초여름에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선택의 폭을 넓혀 판매를 확대하려는 시도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