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어차피 케이스 씌우는데 스마트폰에 비싼 유리 커버 필요한가"

오완선 2018. 11. 2. 13:32

2018.011.01. 조선일보.


'샤오미 포코폰' 개발한 자이 마니, 불필요한 기능 빼 가성비로 승부 "어차피 이용자 대다수는 스마트폰에 별도의 케이스를 씌웁니다. 굳이 비싼 부품을 써서 유리 커버를 만들 필요가 있을까요? 포코폰은 불필요한 부품을 싹 빼고 꼭 필요한 부분에서 성능을 극대화해 가격과 성능을 모두 잡은 제품입니다."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만난 자이 마니(Mani) 포코폰 개발총괄은 "이미 포코폰은 인도를 시작으로 유럽, 인도네시아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성능에 관심이 큰 소비자,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 모두 포코폰에 열광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니 총괄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인 샤오미의 자(子)회사인 포코글로벌에서 스마트폰 개발 총괄을 맡고 있다. 포코글로벌은 샤오미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별도로 설립한 회사다. 인도계 미국인인 그는 구글에서 일하다 안드로이드 총괄이었던 휴고 바라와 함께 2014년 샤오미로 합류했다.

포코폰은 실제로 주요 성능에서 프리미엄급 스마트폰과 비교해 떨어지지 않는 수준을 갖췄다. 배터리 용량은 4000㎃h(밀리암페어시)이고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45, 임시 저장 메모리인 램(RAM· Random Access Memory)은 6GB(기가바이트)다. 하지만 출고가는 42만9000원(한국 기준)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보다 저렴하다.

마니 총괄은 "소비자들은 모든 것을 갖춘 스마트폰보다 자신에게 꼭 필요한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을 더 좋아한다"며 "우리는 어디에 집중할지 파악하기 위해 샤오미 스마트폰 이용자 수천여 명의 의견을 듣고 이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포코폰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마니 총괄은 "최근 스마트폰의 변화 방향은 화면"이라며 "이를 얼마나 더 크고 선명하게 만드느냐가 핵심인데, 이를 혁신적으로 바꿀 기술이 폴더블"이라며 "샤오미와 포코글로벌 역시 폴더블 제품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했다.

최근 주요 제조사 간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 수를 늘리는 경쟁이 치열한 데 대해서는 "중요한 경쟁 포인트는 아닌 것 같다"며 "굳이 렌즈를 늘리지 않고도 품질을 개선할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기고자 : 강동철 기자


2018.11.02. 옥션. "샤오미 poco  F1. 스마트폰.  128G.    420.000 원 판매시작..379,000 원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