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1.29 03:27 | 수정 2020.01.29 10:28
[친환경차 구매 갈수록 늘어… 올해 신차 20여종 출시]
친환경차 성능 점점 좋아지고 충전 인프라 올해 9500기 증가
보조금 액수는 소폭 줄었지만 지급 대상은 9만4000대로 늘어
충북 청주에 사는 회사원 김지선(32)씨는 최근 테슬라 전기차 세단 '모델3'를 계약했다. 지난해 남편이 먼저 모델3를 구입해 인도받은 지 두 달 만이다. 김씨 부부가 똑같은 차를 2대나 사게 된 건 전기차의 매력에 푹 빠졌기 때문이다. 맞벌이 김씨 부부는 직장 방향이 정반대라 최근까지 내연기관 차 2대를 각자 몰았다. 김씨는 "남편 차를 타보니 빠르고 조용해서 성능 측면에서 내연기관 차를 압도했다"며 "기왕 한 대 더 살 거라면 보조금이 줄기 전에 사는 것이 나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내연기관 차를 몰 때 드는 유류비, 정비 비용을 계산했더니 하루라도 빨리 전기차로 바꾸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라고도 했다.
친환경차 신차를 구매하는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9~10월 글로벌 컨설팅 업체 딜로이트글로벌의 국내 소비자 조사 결과, 응답자의 58%가 하이브리드·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신차로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 비율은 전년(43%) 대비 15%포인트 급증했다. 올해는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도 9500기 더 늘고, 수소 충전소도 40개소가 추가될 예정이다. 그러나 정부·지자체 보조금은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다. 판매량이 늘어남에 따라 보조금도 골고루 나눠줘야 하기 때문이다. 올해 보조금도 작년에 비해 소폭 줄었다. 하지만 지급 대상 수는 지난해 6만대에서 올해 9만4000대까지 늘었다. 2020년 '친환경차 오너'가 되기 위한 정보를 모아봤다.
◇전기차 보조금은 성능 따라 차등 지급
전기차 국고보조금은 지난해 900만원에서 올해 최대 820만원으로 축소됐다. 그래도 지자체가 각자 지급하는 보조금(450만~1000만원)을 더하면, 차값을 최소 1000만원 이상 아낄 수 있다〈그래픽 참조〉. 최대치는 경북 울릉군(1820만원)이고, 서울은 1270만원까지 싸게 살 수 있다. 현대차의 코나 EV (4690만원)를 서울에서 구입한다면, 올해 1270만원의 보조금을 받아 3420만원만 내면 된다. 보조금 지원 대수는 지난해 5만4600여대에서 올해 8만4000여대로 늘었다.
◇전기차 보조금은 성능 따라 차등 지급
전기차 국고보조금은 지난해 900만원에서 올해 최대 820만원으로 축소됐다. 그래도 지자체가 각자 지급하는 보조금(450만~1000만원)을 더하면, 차값을 최소 1000만원 이상 아낄 수 있다〈그래픽 참조〉. 최대치는 경북 울릉군(1820만원)이고, 서울은 1270만원까지 싸게 살 수 있다. 현대차의 코나 EV (4690만원)를 서울에서 구입한다면, 올해 1270만원의 보조금을 받아 3420만원만 내면 된다. 보조금 지원 대수는 지난해 5만4600여대에서 올해 8만4000여대로 늘었다.
전기차 성능에 따라 보조금 지급 액수가 달라지는 것도 작년과 달라진 점이다. 환경부가 각 차종의 연비와 주행거리를 중심으로 성적을 매겨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기로 했다. 상한선인 82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차종은 현대차 코나·아이오닉, 기아차 니로·쏘울, 한국GM 볼트 등 5종이다. 올해 출시되는 신차도 조건을 맞추면 상한 82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가장 적은 보조금(605만원)을 지원받는 차량은 재규어랜드로버의 전기SUV 'I-페이스'다.
생애 첫 차로 구매하면 보조금 수령 우선순위가 부여된다. 지자체별로 보조금 액수가 다르다는 점을 노려 위장 전입하는 소비자들을 막기 위해, 일정 기간 해당 지역에 실거주해야 한다는 규정도 새로 생겼다.
수소차는 작년과 같은 2250만원을 준다. 지자체 보조금도 전반적으론 작년과 비슷하지만, 강원도가 작년보다 2배 늘린 2000만원으로 전국 최대 규모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강원도에서는 넥쏘(정가 6890만원)를 2640만원이면 살 수 있다. 전국 수소차 보조금 지원 대수는 1만280대로 작년보다 2배 늘었다. 한편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의 보조금은 작년과 같은 500만원이고, 일반 하이브리드차는 작년부터 보조금이 폐지됐다.
◇올해 친환경차 신차도 쏟아져
올해는 작년보다 2배 이상 많은 20여종의 전기차 신차가 국내 출시된다. 주로 수입차 브랜드에서 나온다. 아우디는 브랜드 최초의 전기 SUV e트론을 올해 국내 출시한다. 355마력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내는 대형 고성능 SUV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생애 첫 차로 구매하면 보조금 수령 우선순위가 부여된다. 지자체별로 보조금 액수가 다르다는 점을 노려 위장 전입하는 소비자들을 막기 위해, 일정 기간 해당 지역에 실거주해야 한다는 규정도 새로 생겼다.
수소차는 작년과 같은 2250만원을 준다. 지자체 보조금도 전반적으론 작년과 비슷하지만, 강원도가 작년보다 2배 늘린 2000만원으로 전국 최대 규모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강원도에서는 넥쏘(정가 6890만원)를 2640만원이면 살 수 있다. 전국 수소차 보조금 지원 대수는 1만280대로 작년보다 2배 늘었다. 한편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의 보조금은 작년과 같은 500만원이고, 일반 하이브리드차는 작년부터 보조금이 폐지됐다.
◇올해 친환경차 신차도 쏟아져
올해는 작년보다 2배 이상 많은 20여종의 전기차 신차가 국내 출시된다. 주로 수입차 브랜드에서 나온다. 아우디는 브랜드 최초의 전기 SUV e트론을 올해 국내 출시한다. 355마력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내는 대형 고성능 SUV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포르셰의 고성능 전기차 타이칸은 최대 출력 600마력을 발휘하는 2개의 모터를 장착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단 3.5초 만에 주파한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500㎞를 달릴 수 있는 고성능 배터리가 탑재된 것도 특징이다.
푸조시트로앵은 소형 해치백 e-208, 소형 SUV e-2008을 출시한다. 1회 충전 후 주행거리는 300㎞ 안팎으로 비교적 합리적 가격대를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르노삼성도 프랑스 르노의 베스트셀링 전기차 '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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