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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충전으로 510km 주행…기아 전기차 EV6, 3000만원대 출시

오완선 2021. 3. 31. 10:08

 

 [사진제공=기아]기아 첫 전용 전기차 ‘더 기아 EV6(이하 EV6)’를 30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는 소식이다.

기아는 30일 전용 전기차 EV6 세계 최초 공개 행사를 개최하고 EV6 가격을 공개했다. EV6의 사전예약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스탠다드·롱 레인지·GT-라인 모델을 포함해 2022년 출시되는 고성능 GT 모델까지 전 라인업을 대상으로 31일부터 시작된다.

 

기아 첫 전용 전기차 `더 기아 EV6` 세계 최초 공개 [사진제공=기아]

EV6의 모델별 판매 가격은 ▲스탠다드 4000만원대 후반 ▲롱 레인지 5000만원대 중반 ▲GT-라인 5000만원대 후반 ▲GT 7000만원대 초반부터 책정된다.

전기차에 적용되고 있는 개별소비세 혜택(최대 300만원)과 구매보조금(서울시 기준 1200만원)을 반영할 경우, 스탠다드는 3000만원대 중반, 롱 레인지는 3000만원대 후반의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확정 가격 및 세제 혜택 후 가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기아는 사전예약 후 연내 출고하는 소비자에게는 EV6의 진보된 충전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30만원 상당의 충전 포인트를 제공할 방침이다.

 

기아 첫 전용 전기차 `더 기아 EV6` 세계 최초 공개 [사진제공=기아]

기아는 가격 경쟁력과 더불어 긴 주행거리, 짧은 충전시간, 독보적 디자인 언어와 역동성을 EV6의 특징이라 소개했다.

EV6는 ▲신규 디자인 철학을 형상화한 내·외장 디자인 ▲국내 최초 3.5초의 0-100km/h 가속시간(GT 모델 기준)으로 대표되는 역동적인 주행성능 ▲친환경 소재 ▲800V 충전이 가능한 급속 충전 시스템 ▲이동하는 에너지 저장장치(ESS)로 활용 가능한 V2L(Vehicle To Load) 기능 ▲고객 중심의 최첨단 안전·편의사양 등을 갖췄다.

특히 EV6의 고성능 버전인 GT 모델의 경우 430kW급 듀얼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 584마력(ps)과 최대토크 740Nm(75.5kgf·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 가속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3.5초에 불과하고 최고속도는 260km/h에 달한다.

이밖에도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지능형 헤드램프 ▲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e-ASD) 등 운전 몰입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청각적 특화 사양은 탑승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나아가 고객의 모든 여정에 영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 첫 전용 전기차 `더 기아 EV6` 세계 최초 공개 [사진제공=기아]

EV6의 전면부는 전기차의 이미지에 맞춰 기존 타이거 노즈를 재해석한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가 주간 주행등(DRL)과 조화를 이룬다. 전면 범퍼 하단 공기 흡입구는 EV6를 한층 더 시각적으로 넓게 보임과 동시에 미래적인 이미지를 강조한다. 또 전기차의 평평한 바닥으로 공기가 흐르도록 유도함으로써 공기저항을 최소화했다.

측면부는 사이드 하단에서부터 리어 휠하우스를 관통해 테일 램프까지 이어지는 ‘다이내믹 캐릭터’가 특징이다. 후면부의 리어 데크 스포일러는 LED 램프와 통합돼 다이내믹한 캐릭터를 완성하면서 윙타입 루프 스포일러와 함께 최적의 공기역학적 성능을 구현한다.

 

기아 첫 전용 전기차 `더 기아 EV6` 세계 최초 공개 [사진제공=기아]

여유로운 실내공간도 EV6의 장점이다. 차체 아래에 낮고 넓게 장착된 고전압 배터리와 준대형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수준의 축간거리(2900mm)로 실내 거주 공간의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520ℓ(VDA 기준)의 트렁크 공간과 함께 여유로운 실내 공간성을 구현했으며,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300ℓ까지 추가 확보가 가능하다.

운전자를 중심으로 와이드하게 배치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슬림한 대시보드와 함께 차량의 내부를 더욱 넓어 보이게 한다. EV6를 위해 특별히 설계된 전기차 전용 시트는 기존의 정형화된 소재와 디자인에서 탈피해 얇고 가벼우면서도 탑승객이 지속적으로 쾌적함과 안락함을 제공한다.

또한 EV6에는 ▲도어 포켓 ▲크래시패드 무드조명 가니쉬 ▲보조 매트 ▲친환경 공정 나파 가죽 시트 등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 아마씨앗 추출물과 같은 다양한 친환경 소재와 공법을 실내 곳곳에 적용했다.

 

기아 첫 전용 전기차 `더 기아 EV6` 세계 최초 공개 [사진제공=기아]

기아 EV6에는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이 적용됐다. 충전기에서 공급되는 400V 전압을 차량 시스템에 최적화된 800V로 승압함으로써 안정적이고 신속한 충전을 가능하게 해준다.

800V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18분만에 10%에서 최대 80%까지의 초고속 충전이 가능하며, 단 4분 30초의 충전 만으로도 100km 이상(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할 정도로 충전효율을 끌어올렸다.

EV6는 77.4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 레인지 모델과 58.0kWh 배터리가 장착된 스탠다드 모델 두 가지로 운영되며, 후륜에 기본으로 탑재되는 160kW급 전동모터와 짝을 이뤄 1회 충전 시 최대 510km 이상 주행(WLTP 기준으로 자체 측정)이 가능하다.

 

기아 첫 전용 전기차 `더 기아 EV6` 세계 최초 공개 [사진제공=기아]

EV6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등이 기본 사양으로 적용됐다.

 



여기에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안전 하차 보조(SEA)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2)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R)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능동형 안전 사양에 더해 차량 전방부에 적용된 충돌 하중 분산구조와 총 8개의 에어백이 혹시 모를 사고 상황에서도 승객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울러 충돌 시 배터리로 인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체 하부 배터리 보호구간에 알루미늄 보강재를 적용하고 핫스탬핑 부재를 보강함으로써 안전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