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디스플레이·車 전장 기술 쏟아진 CES
현대모비스, 투명한 車유리에
내비·주행·날씨정보 등 띄워
하만, 차량AI비서 '레디' 공개
운전자 상태 파악하며 조언
웨이모, 현대차와 공동개발한
아이오닉5 로보택시 첫 공개.
◆ CES ◆
차 앞 유리에 영상을 띄우는 윈드실드 디스플레이, 카메라를 화면 안으로 묻은 전장용 디스플레이, 폭우에도 선명한 버스 광고용 투명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
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고 있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는 모빌리티 기업들이 미래 자동차의 핵심을 이루는 '세상에 없던' 디스플레이 혁신 기술을 대거 쏟아냈다. CES 2025가 모빌리티 기술 경쟁의 최전선으로 자리 잡으면서 미래 자동차 시장의 주도권을 둘러싼 치열한 각축장이 됐다.
차량에서 정보 전달과 엔터테인먼트 중심 역할을 하는 디스플레이는 전장 기업들의 혁신 경쟁 무대로 부상했다는 평가가 쏟아졌다. 디스플레이는 자율주행 시대에 운전자와 차량 간 소통과 정보 제공의 핵심 역할을 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해졌다는 평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카메라를 차량용 디스플레이 중앙에 숨기는 세계 최초 언더패널카메라(UPC)를 선보였다. 기존 운전자 감시 시스템은 카메라가 눈에 띄어 디자인을 해치거나, 계기판 위에 있어 운전대가 카메라 인식을 방해한다는 문제가 있었다. 차량용 UPC 기술을 사용하면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으면서 안전 주행 기능을 더 잘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삼성디스플레이는 리얼 블랙 헤드업디스플레이(HUD)를 내놓았다. 대시보드에 매립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블랙 코팅된 앞 유리 하단부에 상을 반사해 주행 정보를 안내하는 기술이다.
현대모비스는 CES에서 '홀로그래픽 앞 유리창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을 기아 전기차 EV9 앞 유리창(윈드실드)에 시연했다. 현대모비스와 독일 광학 기업 자이스가 공동 개발하고 있는 이 기술은 물리적인 디스플레이 장치 없이 투명한 차량 유리창을 그대로 스크린으로 구현했다.
밖에서 보면 투명한 유리창처럼 보이지만 안에서는 주행 정보, 내비게이션, 음악 플레이리스트 등 각종 콘텐츠가 또렷하게 보인다. 현대모비스는 내년 상반기에 디스플레이 선행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2027년부터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동우화인켐은 버스용 투명 LED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대형 옥외 광고판, 버스정류장 안내판, 공원 경관 조성 등 다양한 사이니지를 구현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강화 유리로 보호된 패널은 수분, 먼지, 열, 충격, 흠집 등에 강해 내구성이 우수하다.
디스플레이 외에도 모빌리티 기업들은 세계 최초 타이틀을 가진 각종 핵심 기술을 선보이며 관람객을 맞았다.
삼성전기는 전장 카메라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하이브리드 렌즈를 공개했다. 하이브리드 렌즈는 플라스틱과 유리의 장점만을 결합한 차량용 렌즈다. 고온·흠집에 의한 변경이 없고 생산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메라 소형화·경량화에도 유리하다.
하만은 별도 비공개 부스를 꾸리고 운전자 인지 능력을 끌어올린 '레디 제품'을 선보였다. 레디 제품은 운전자와 탑승자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이해하는 차량용 인공지능 비서다. 운전자가 졸거나 딴짓을 하면 즉각 디스플레이에 경고를 띄우는 식이다.
LG이노텍은 '고성능 인캐빈 카메라 모듈'을 선보였다. 초고해상도를 자랑하는 이 카메라 모듈은 운전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한다. 졸음 운전 등 위험한 상황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CES 혁신상을 받은 LG이노텍 넥슬라이드 A+도 이목을 끌었다. 이 기술은 고유의 면광원 기술을 적용해 별도 부품 없이 모듈 하나만으로 밝고 고른 빛을 내는 게 특징이다.
웨이모는 현대자동차와 협업해 만든 아이오닉 5 로보택시 실물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와 웨이모는 지난해 10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웨이모 6세대 완전 자율주행 기술 '웨이모 드라이버'를 현대차 아이오닉 5에 적용했다.
2025,01.10. 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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