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홍어회(무침), 효능.

오완선 2012. 12. 1. 18:57


싱싱한 야채와 초장 등 가진 양념들과 홍어회를 버무려 만든 음식이다.

홍어의 발효 정도에 따라 양념의 양이나 재료 등이 달라지므로 대중적인 음식으로 홍어무침은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다.

한번도 홍어를 먹어보지 않은 사람을 기준으로 하여 발효가 전혀 안된 것부터 발효 정도에 따른 여러 가지 맛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요리이다.

된장이나 고추장 등을 먹을 때 그 사람의 입맛에 따라 차이를 드러내듯이 홍어 요리란 바로 그 발효 정도에 따라 특별한 맛을 내는 음식이다.

된장을 아무리 맛있게 만들려해도 팥으로 만들 수 없고, 된장콩이라해도 그 숙성도를 알지 못하면 원하는 된장 맛을 얻을 수 없다는 것으로 홍어요리에 대한 독특함을 이해했으면 한다.


Scrap: 이제 홍어 효능에 대해 정리해야겠다.
우선 육식을 즐기는 분,
방귀가 시도 때도 없이 나와 괴롭히는 분,
소화가 안되어 포만감에 시달리는 분,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는 분,
살이 뒤룩뒤룩 찐 분,
신경통·관절염으로 고생하는 분이 드시면 후회 없을 것이다.

출산 후 아직 노폐물이 체내에 머물고 있는 산모(産母), 고혈압에 시달리는 분, 자꾸 걸쩍지근한 느낌이 다분한 분, 담이 결리든지 기관지가 약해 천식이 있거나 감기를 달고 사는 분, 당뇨가 400~500을 넘나드는 힘없는 분께 권하고 싶다.

사는 재미가 없는 사람은 왁자지껄한 시장에 가보라 했다.
먹는데 흥미를 잃은 사람이라면 홍어를 추천하고 싶다.
그 톡 쏘는 알싸함에 빠지면 결코 헤어나지 못하리라.
칠레 산(産)이면 어떻고 우루과이, 호주 산이면 또 어떤가.
우선 친해지고 볼일이다.
그러려면 홍탁삼합(紅濁三合)으로 시작하면 무난하다.

산지는 삭히는 정도에 차이가 있을 뿐 효능과 맛에서는 오십보백보다.
언제 돼지고기와 오리고기, 흑염소고기, 소고기를 맛을 처음부터 알았던가.
먹다보니 고기가 되었고 주식이 되었다.
감자가 독성이 심하여 아마존강 유역에서 처음 먹고는 픽픽 쓰러졌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젠 그 독하던 것이 전 세계인의 음식이 되었지 않은가.
식중독 염려 없이 맘놓고 1년 내내 먹을 수 있는 음식이 홍어 말고 또 있을까.

홍어는 알칼리성 식품이다.
내 경험으로 하루 네 번을 먹어도 다음날 탈이 나지 않았다.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는 홍어를 먹으면 장이 깨끗해지고 술독을 해독한다고 말하고 있다.
홍어는 특히, 기관지에 좋은 음식이며 홍어가 발효될 때 끈적끈적한 점액은 원기회복 식품으로도 알려져 있다.

담배독도 삭히는 마술을 가지고 있으며 담석도 제거해 주며 발효되면서 자연산 암모니아 정체를 내세워 사이다, 소다 같은 구실을 하니 식사하고 속이 더부룩한 느낌이 드신 분들에게도 좋은 음식이다.

음식에 대한 편견을 버리자.
달고 입에 당기는 음식은 건강을 해친다는 걸 명심하면 오래 젊음을 유지하며 살 수 있는 것 아닌가.
오늘 당장 맛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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