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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노트북 사용, 눈 건강에 치명적… 라식수술 환자

오완선 2012. 12. 30. 13:34


[김민선 기자]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데스크 탑보다 휴대성이 좋은 노트북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는 노트필기보다 노트북으로 강의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흔해진 대학 강의실이나 카페 등의 풍경만 봐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편리한 노트북도 장시간 사용하면 건강을 위협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노트북은 일반 데스크 탑에 비해 화면이 작다. 때문에 노트북을 사용할 때는 목이 저절로 구부러져 장시간 사용하게 되면 목을 움직이지 못해 디스크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더구나 목은 허리와는 달리 같은 디스크라 해도 잘 낫지 않기 때문에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따라서 목 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수시로 목운동을 해 주고 노트북 화면이 15도 정도 내려다보이도록 놓아 화면과 눈높이를 맞춰주는 것이 좋다.

평소에는 가능한 큰 화면의 데스크 탑을 이용하고 노트북은 꼭 필요한 경우에만 이용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장시간 노트북 사용으로 생길 수 있는 또 한 가지 증상은 ‘근막통증후군’으로 근육이 긴장하거나 스트레스, 피로 등이 쌓여 근육이 뭉치면서 생기는 통증이다.

증세는 오십견과 비슷하며 어깨가 결리고 바늘로 찌른 듯 몸이 쑤시고 점차 양팔을 뒤로 마주잡기 힘들다. 대개는 치료 후 호전되지만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은 채 근육을 무리하게 사용하면 만성통증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이를 예방을 위해서는 수시로 목과 어깨에 온찜질을 해주고 가슴을 펴고 팔과 자판의 높이가 수평이 되는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이 밖에도 ‘수근관증후군’을 일으킬 수도 있는데, 이는 가장 흔한 말초신경장애로 손목의 반복된 사용으로 염증이 생기거나 근육이 부어 신경을 압박해서 생기는 질환이다.

손가락이 저리거나 감각이 없어지고 심하면 통증으로 물건을 집거나 주먹을 쥐기조차 힘들어진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그냥 방치해 두지 말고 더운 물에 20~30분 정도 찜질을 하고 손목을 자주 마사지해주는 것이 좋다.

또 사람은 무언가를 집중해서 보고 있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눈 깜박임 횟수가 줄어든다. 하지만 눈 깜빡임은 눈물 못지않게 안구표면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장시간 노트북 화면을 바라보면 이물감과 함께 눈이 뻑뻑해진 느낌을 받게 되는데 이는 눈물이 증발하면서 건조해진데다 눈 깜빡임이 감소해 윤활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노트북은 화면이 작아 더욱 집중해서 바라보게 되어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확률도 높다.

강남밝은눈안과 관계자에 따르면 “장시간 노트북 사용은 시력저하뿐 아니라 심한경우 눈의 굴절이상을 유발할 수도 있다. 또한 안구건조증이 지속되면 피부가 트는 것처럼 안구의 각막이 트는 ‘각막미란’ 같은 질환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라고 주의를 주었다.

따라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노트북 화면과 눈 사이의 거리는 30cm 이상을 유지하고 최소 한 시간에 한 번씩 눈의 피로를 풀어줘야 한다. 또 노트북을 선택할 때는 고광택 스크린보다 눈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미 시력이 저하된 경우라면 가급적 빨리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시력교정을 받아야 한다. 시력교정법에는 안경이나 렌즈 등 임시방편적인 방법도 있으나 최근에는 라식과 라섹이 대중화되면서 근본적인 시력교정술이 더욱 각광받고 있는 추세다.

이중에서도 최근에 도입된 ‘스마일 라식’은 각막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시력을 교정시켜 고객들의 선호도와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각막 플랩(각막 덮개)을 만들지 않고 시력을 회복시켜주는 시력교정술로 근시 도수가 -6디옵터가 넘는 고도근시도 라식수술이 가능하다.

이전의 라식수술은 보통 각막 플랩을 형성하기 때문에 시술 후 각막이 회복되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러나 스마일 라식은 각막 플랩을 만들지 않고 시력을 회복시켜주기 때문에 각막 절삭을 40% 이상 줄여 수술시간이 단축되고 회복속도가 빠를 뿐 아니라 더 안전하다.

수술 시 환자가 받는 눈의 압력이 작다는 것도 장점이다. 개인별 안구 형태를 고려한 곡면 렌즈로 각막을 고정한 후 수술하기 때문에 눈에 가해지는 압력으로 인한 충혈이 나타나지 않는다. 시술 후 야간 시력을 상승시키는 효과까지 있다.

단, 무작정 마음만 앞서 수술을 결정하는 것 보다는 개개인마다 눈의 모양과 특징이 다르고 장비마다 특징이 다르므로 시술 전 전문의와의 정확한 상담과 철저한 검사를 통해 자신의 눈 상태에 가장 적합하고 안전한 시술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