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 들어 SUV가 영향력을 키우더니 마침내 대세가 됐다. 2011~2016년 국산 세단시장 규모는 연평균 2.9%씩 감소했지만 국산 SUV 시장 규모는 15.8%씩 커졌다.
세단 판매대수는 2011년 92만6899대에서 2016년 80만673대로 감소했다. 반면 SUV 판매대수는 21만6889대에서 45만2295대로 증가했다.
국산 SUV 시장의 주도권은 중형 SUV에 있다. 중형 SUV는 지난해 17만5730대 판매됐다. 같은 기간 준중형 SUV는 14만1724대, 소형 SUV는 10만4936대, 대형 SUV는 2만9905대가 각각 팔렸다.
중형 SUV 시장은 경쟁도 치열하다. 현대 싼타페, 기아 쏘렌토, 쉐보레 캡티바, 르노삼성 QM6가 생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시장 주도권은 쏘렌토가 챙겼다. 올 1~8월 쏘렌토는 4만7385대가 판매됐다. 같은 기간 싼타페는 3만5517대, QM6는 1만7159대, 캡티바는 1460대 각각 팔렸다.
지난해 8월 출시된 후발주자인 QM6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둬들였다. 그러나 만족할 만한 성과는 아니다. 쏘렌토와 싼타페 양강 구도를 흔들기에는 2% 부족하다.
르노삼성은 이에 쏘렌토와 싼타페가 사실상 방치하고 있는 가솔린 모델로 승부수를 던졌다. 쏘렌토 가솔린 모델은 월평균 80여대, 싼타페 가솔린 모델은 월 평균 90여대 판매되고 있을 뿐이다.
신문철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은 6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QM6 GDe 미디어 시승행사장에서 "친환경성 추구와 경유값 인상으로 가솔린 SUV가 부상하고 있다"면서도 "기존 가솔린 SUV는 높은 가격과 낮은 연비로 소비자들에게 외면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QM5의 경우 가격 경쟁력과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가솔린 모델의 판매 비중이 40%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QM6 가솔린 모델도 충분한 잠재력을 갖췄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르노삼성이 내세우는 QM6 GDe의 가장 큰 무기는 경제성이다. 쏘렌토 가솔린 모델은 디젤 모델보다 75만~130만원, 싼타페 가솔린 모델은 디젤 모델보다 100만~130만원 각각 저렴하다. QM6는 가솔린·디젤 모델 가격 차이가 그 두 배인 290만원에 달한다.
가격(부가세 포함)은 SE 2480만원, LE 2640만원, RE 2850만원으로 경쟁차종들보다 200만원 이상 저렴하다.
연비도 중형 SUV 최고 수준이다. 복합연비는 11.7km/ℓ로 싼타페(9.3km/ℓ), 쏘렌토(9.6km/ℓ)보다 우수하다.
힘은 터보 엔진을 장착한 경쟁차종들보다 약하지만 일상생활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충분하다. 최고출력은 144마력, 최대토크는 20.4kg.m다. 싼타페·쏘렌토 가솔린 모델은 각각 240마력, 36kg.m다.
세단 판매대수는 2011년 92만6899대에서 2016년 80만673대로 감소했다. 반면 SUV 판매대수는 21만6889대에서 45만2295대로 증가했다.
중형 SUV 시장은 경쟁도 치열하다. 현대 싼타페, 기아 쏘렌토, 쉐보레 캡티바, 르노삼성 QM6가 생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시장 주도권은 쏘렌토가 챙겼다. 올 1~8월 쏘렌토는 4만7385대가 판매됐다. 같은 기간 싼타페는 3만5517대, QM6는 1만7159대, 캡티바는 1460대 각각 팔렸다.
지난해 8월 출시된 후발주자인 QM6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둬들였다. 그러나 만족할 만한 성과는 아니다. 쏘렌토와 싼타페 양강 구도를 흔들기에는 2% 부족하다.
르노삼성은 이에 쏘렌토와 싼타페가 사실상 방치하고 있는 가솔린 모델로 승부수를 던졌다. 쏘렌토 가솔린 모델은 월평균 80여대, 싼타페 가솔린 모델은 월 평균 90여대 판매되고 있을 뿐이다.
신문철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은 6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QM6 GDe 미디어 시승행사장에서 "친환경성 추구와 경유값 인상으로 가솔린 SUV가 부상하고 있다"면서도 "기존 가솔린 SUV는 높은 가격과 낮은 연비로 소비자들에게 외면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QM5의 경우 가격 경쟁력과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가솔린 모델의 판매 비중이 40%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QM6 가솔린 모델도 충분한 잠재력을 갖췄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르노삼성이 내세우는 QM6 GDe의 가장 큰 무기는 경제성이다. 쏘렌토 가솔린 모델은 디젤 모델보다 75만~130만원, 싼타페 가솔린 모델은 디젤 모델보다 100만~130만원 각각 저렴하다. QM6는 가솔린·디젤 모델 가격 차이가 그 두 배인 290만원에 달한다.
가격(부가세 포함)은 SE 2480만원, LE 2640만원, RE 2850만원으로 경쟁차종들보다 200만원 이상 저렴하다.
연비도 중형 SUV 최고 수준이다. 복합연비는 11.7km/ℓ로 싼타페(9.3km/ℓ), 쏘렌토(9.6km/ℓ)보다 우수하다.
힘은 터보 엔진을 장착한 경쟁차종들보다 약하지만 일상생활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충분하다. 최고출력은 144마력, 최대토크는 20.4kg.m다. 싼타페·쏘렌토 가솔린 모델은 각각 240마력, 36kg.m다.
디자인은 1년전 출시된 디젤 모델과 별반 다르지 않다. LED 전방 안개등을 추가했고, 1열 컵 홀더 모양을 좀 더 크고 둥글게 다듬었다. 트렁크 공간에는 정장을 넣을 수 있는 매직 플로어를 적용하고 기존에 있던 임시 타이어를 없애는 대신 펑크 수리 키트를 넣어 활용도를 끌어올렸다.
겉은 사소하게 변했지만 속은 알차게 바뀌었다. 변화는 정숙성에 초점을 맞췄다. 가솔린 모델은 디젤 모델보다 정숙하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차음 윈드실드 글라스(앞유리)를 모든 트림에 적용했다. 흡·차음재 두께를 두껍게 하거나 재질을 바꿔 소음을 더 줄였다. 엔진과 파워트레인 무게도 디젤 모델보다 90kg 가벼워졌다.
시승차는 RE 풀옵션 모델로 2.0ℓ 자연흡기 GDI 가솔린 엔진, 일본 자트코사의 무단변속기(CVT), 19인치 타이어를 채택했다.
전장×전폭×전고는 4675×1845×1680mm다. 경쟁차종들보다 작다. 실내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는 2705mm로 덩치에 비해 긴 편이다. 실내공간을 알차게 뽑아냈다는 뜻이다.
문을 열면 세로로 배치한 태블릿PC 모양의 8.7인치 S링크 모니터, 5가지 색상과 밝기 조정이 가능한 앰비언트 라이트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1년 전 선보인 디자인이지만 미래지향적이어서 아직도 신선한 매력을 발산한다.
뒷좌석 공간도 넉넉하다. 머리 위와 무릎 앞쪽 공간에 여유가 있다. 뒷좌석 시트는 동급 최대인 289mm의 무릎공간을 제공한다. 쏘렌토보다 60mm 넓다.
운전석 시트는 편안하다. 스티어링휠은 손에 닿는 느낌이 매끄럽다. 한 덩치하는 중형 SUV를 작은 힘으로도 움직일 수 있게 해준다.
도심에서 시속 50~80km로 달릴 때는 대단히 조용하다. 진동도 적다. 패밀리 세단 뺨친다. 소음을 잘 잡다 보니 보스 오디오 시스템이 제공하는 프리미엄 음질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다.
겉은 사소하게 변했지만 속은 알차게 바뀌었다. 변화는 정숙성에 초점을 맞췄다. 가솔린 모델은 디젤 모델보다 정숙하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차음 윈드실드 글라스(앞유리)를 모든 트림에 적용했다. 흡·차음재 두께를 두껍게 하거나 재질을 바꿔 소음을 더 줄였다. 엔진과 파워트레인 무게도 디젤 모델보다 90kg 가벼워졌다.
시승차는 RE 풀옵션 모델로 2.0ℓ 자연흡기 GDI 가솔린 엔진, 일본 자트코사의 무단변속기(CVT), 19인치 타이어를 채택했다.
전장×전폭×전고는 4675×1845×1680mm다. 경쟁차종들보다 작다. 실내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는 2705mm로 덩치에 비해 긴 편이다. 실내공간을 알차게 뽑아냈다는 뜻이다.
문을 열면 세로로 배치한 태블릿PC 모양의 8.7인치 S링크 모니터, 5가지 색상과 밝기 조정이 가능한 앰비언트 라이트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1년 전 선보인 디자인이지만 미래지향적이어서 아직도 신선한 매력을 발산한다.
뒷좌석 공간도 넉넉하다. 머리 위와 무릎 앞쪽 공간에 여유가 있다. 뒷좌석 시트는 동급 최대인 289mm의 무릎공간을 제공한다. 쏘렌토보다 60mm 넓다.
운전석 시트는 편안하다. 스티어링휠은 손에 닿는 느낌이 매끄럽다. 한 덩치하는 중형 SUV를 작은 힘으로도 움직일 수 있게 해준다.
도심에서 시속 50~80km로 달릴 때는 대단히 조용하다. 진동도 적다. 패밀리 세단 뺨친다. 소음을 잘 잡다 보니 보스 오디오 시스템이 제공하는 프리미엄 음질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다.
고속도로에 접어든 뒤 가속페달을 힘껏 밟자 엔진소리가 크게 들리지만 치고 나가는 맛은 적다. 속도도 더디게 올라간다. 힘에 부쳐하는 게 발끝을 통해 온 몸으로 전달한다. 가파른 언덕에서도 중·저속에서는 힘겨워한다. 터보 엔진을 장착한 경쟁차종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그러나 가속페달을 단계적으로 밟으면 무난하게 속도를 높인다. 속도에 탄력이 붙으면 그 다음부터는 힘들어 하지 않는다.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도 매끄럽게 변속한다.
주행 안정감은 만족스럽다. 코너에서도 날렵하고 안정적으로 움직인다. 자동차가 바깥으로 벗어나려고 하는 언더스티어를 잘 억제한다. 시트도 흔들리는 몸을 잘 잡아준다. 제동성능도 안정적이다. 전반적으로 밸런스가 좋다.
360도 주차보조, 자동 긴급제동, 전방추돌 경보, 차선이탈 경보, 사각지대 경보, 운전 피로도 경보 등 안전장치도 대거 채택했다.
QM6 가솔린 모델은 달리는 재미를 추구하는 '펀(FUN) SUV'는 아니라 몸과 마음이 편한 '편(便) SUV'다. 가격과 연비만 착한 '알뜰신차'가 아니라 실용성, 안전성, 편의성도 고루 갖춰 알수록 쓸모가 많아지는 '알쓸신차'다.
그러나 가속페달을 단계적으로 밟으면 무난하게 속도를 높인다. 속도에 탄력이 붙으면 그 다음부터는 힘들어 하지 않는다.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도 매끄럽게 변속한다.
주행 안정감은 만족스럽다. 코너에서도 날렵하고 안정적으로 움직인다. 자동차가 바깥으로 벗어나려고 하는 언더스티어를 잘 억제한다. 시트도 흔들리는 몸을 잘 잡아준다. 제동성능도 안정적이다. 전반적으로 밸런스가 좋다.
360도 주차보조, 자동 긴급제동, 전방추돌 경보, 차선이탈 경보, 사각지대 경보, 운전 피로도 경보 등 안전장치도 대거 채택했다.
QM6 가솔린 모델은 달리는 재미를 추구하는 '펀(FUN) SUV'는 아니라 몸과 마음이 편한 '편(便) SUV'다. 가격과 연비만 착한 '알뜰신차'가 아니라 실용성, 안전성, 편의성도 고루 갖춰 알수록 쓸모가 많아지는 '알쓸신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