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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마스터’ 10월 출시…`스타렉스·포터·봉고` 잡겠다

오완선 2018. 9. 11. 14:09



  • 입력 : 2018.09.11 09:47:42   수정 : 2018.09.11 11: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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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사진제공=르노삼성]
    르노삼성자동차는 르노 상용차로 현대 스타렉스와 포터, 기아 봉고가 장악한 상용차 시장을 공력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다음달 르노 마스터를 한국에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14년 출시된 3세대 마스터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현재 유럽 지역 내 상용차 시장서 판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국형 마스터는 2.3ℓ 트윈터보 디젤 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 145ps, 최대토크 34.7kg.m를 발휘한다.
    동종 모델에서는 찾을 수 없는 트윈터보 디젤 엔진이 뛰어난 퍼포먼스와 높은 연비효율을 갖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엔진룸이 돌출형으로 디자인 돼 사고 발생 시 탑승객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으며 전륜 구동 방식으로 사계절 언제라도 안전하고 쾌적한 승차감을 선사한다. 주행 중인 도로여건에 맞춰 구동축의 능동 제어가 가능한 `익스텐디드 그립 컨트롤`, 대형 화물차에서 활용되는 트레일러 흔들림 조절 기능 등 안전·편의 사양을 탑재했다.

    국내에는 마스터 S(스탠다드, 숏바디 모델)와 마스터 L(라지, 롱바디 모델)의 2가지 형태로 출시될 예정이다. 마스터 S와 마스터 L은 각각 전장 5048mm·5548mm, 전고 1700mm·1894mm, 적재중량 1300kg·1350kg, 적재공간 8.0m3·10.8m3의 화물공간을 제공한다. 또 넓은 사이드 슬라이딩 도어와 545mm로 매우 낮은 상면고(바닥으로부터 적재함까지 높이)를 가지고 있어 화물의 상, 하차 시에 작업자의 부담을 덜어준다.

    현재 국내 상용차 시장은 연간 26만대 규모로 현대·기아차가 장악했다. 올 상반기까지 현대차 1t 트럭 포터는 4만9512대를 판매해 전체 자동차 최다 판매 모델 중 3위를 달성했다.
    기아 봉고도 3만322대가 팔리며 8위를 기록했다. 직접적인 경쟁 상대인 현대차 스타렉스도 월평균 4000대 이상을 판매되고 있다.

    이 같은 시장상황에서 르노그룹 특유의 디자인 장점과 안전성, 인체공학적인 사용자 환경과 화물 업무에 최적화된 공간 구성, 검증된 파워트레인까지 두루 갖춘 마스터를 통해서 한국 상용차 시장의 독점적인 구조를 뛰어넘을 대체제 역할을 할 것으로 르노삼성 측은 기대하고 있다.

    김태준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상무)은 "기존에 상용차 시장을 보면, 1t 트럭을 중심으로 드롭사이드(화물칸이 노출된 형태) 방식과 밴(화물칸이 별도의 박스형태로 밀폐된 형태) 타입으로 구성돼 있다"면서 "물류용 택배 트럭과 상업용 트럭 부분에 집중된 시장 구조는 현대기아의 독점적 모델에 의존하고 있어 마스터와 같은 새로운 모델에 대한 수요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