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투자 적기, 지수형 ELS 인기
ELS는 투자기준에 따라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개별 주식 가격과 연계해 수익률이 정해지는 ‘종목형’과 주가지수에 연계해 움직이는 ‘지수형‘이 그것이죠. 지수형은 안정적이면서 중수익(5% 내외)을 추구하고, 종목형은 고위험 투자에 속하지만 수익률(10% 내외)은 지수형에 비해 꽤 높습니다.
국내에선 지수형 ELS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특히 상대적으로 국내 지수보다 높은 변동성을 이용한 해외 지수형 ELS가 인기죠. 실제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지난해 3분기(1~9월) ELS 발행금액 자료를 보면 지수형 ELS 발행 비중이 92.2%에 달합니다.이 중 2개 이상의 기초자산 결합상품이 85.0%로 나타났습니다.
기초자산별 발행 규모는 유로스톡스(EuroStoxx)50이 10조3000억원이었고,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8조8000억원, 홍콩 H지수(HSCEI) 8조4000억원, 한국 코스피200 5조3000억원, 일본 닛케이225 4조3000억원 등입니다.
해외 지수형 ELS 중 국내 증권사들이 가장 많이 쓰는 기초자산은 홍콩 H지수로 구성된 상품입니다. H지수는 변동성이 큰 지수로 꼽히는데, ELS 특성상 변동성이 클수록 수익률이 높아집니다. 그러다 보니 증권사에선 고객들에게 많이 권하는 편이죠. 지난해 모 증권사가 연 8% 수준의 높은 수익을 제공하는 ELS 상품을 출시할 수 있었던 것도 H지수를 활용한 상품이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ELS 투자 시 기초자산을 잘 살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 가능성, 투자 기간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최근 조정을 겪은 홍콩 H지수를 보면 알 수 있죠. 홍콩 H지수는 지난해 미·중 무역전쟁 영향을 받아 연고점 대비 25% 이상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ELS, 참 단순한 상품 같으면서도 복잡하죠? 물론 수익률이 높은 상품에 투자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자신이 어떤 수익을 추구하고 어느 정도 수준의 위험부담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고 투자하는 것도 필수라는 것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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