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10.14 17:47
도요타자동차는 2015년까지 한번의 수소 주입으로 약 650km를 주행할 수 있는 수소 연료전지차(FCV)를 발매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도요타는 수소를 이용한 세단형 FCV의 시범 차량을 지난 7일 기자들에게 처음으로 공개했다. 차량 위장막을 씌운 채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에서 도쿄도 도쿄항 하루미부두까지 322km가 되는 거리를 충전 없이 달렸다. 주행거리 322km와 주행 후 남은 수소잔량을 추정하면 한번의 수소 주입으로 약 650km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공개한 FCV는 수소에서 전기를 만들어 내는 부품을 소형화해 가격을 낮추는 등 실용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간부품을 소형으로 줄여 엔진 룸 부분이 아닌 좌석 밑에 배치했다. 수소를 넣는 탱크도 4개에서 2개로 줄였다. 도요타 관계자는 “배기량 2.5 리터(L) 엔진을 얹은 차와 맞먹는 주행 감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도요타는 2015년에 수소 공급시설을 갖출 계획인 미국·유럽·일본에서 세단형 FCV를 발매할 계획이다. 출시 가격은 1000만엔, 우리나라 돈으로 약 1억900만원이 예상되며 가격은 점차 내릴 방침이라고 도요타 측은 설명했다. 수소차 보급 시기로 예상되는 2020년쯤에는 가격을 300만~500만엔(우리나라 돈으로 약 3270만~5450만원)으로 내려 연간 수 만대를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다카하시 츠요시(高橋剛) 도요타 기술총괄담당은 “이번에 차량을 공개한 것은 반드시 2015년에 출시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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