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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 모르고 사지 마오"…수입 SUV 최강자 '포드 익스플로러'

오완선 2018. 1. 30. 15:38



  • 입력 : 2018.01.29 14:03:57   수정 : 2018.01.29 17: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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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포드 익스플로러 [사진제공 = 매경DB]
    SUV가 대세다. 2010년대 들어 다목적 레저용에 머물던 SUV는 세단 못지않은 안락함과 주행성능을 추가해 세단시장을 공략하면서 영향력을 키우더니 결국 대세를 형성했다. 지난해 판매된 자동차 3대 중 1대는 SUV다. 올해도 SUV는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산 SUV시장은 기아 쏘렌토가 주도했다. 쌍용 티볼리, 현대 코나 등 소형 SUV가 이슈 몰이를 하면서 SUV 시장 파이를 키우는 동안 실속은 중형 SUV인 쏘렌토가 챙겼다.

    수입 SUV시장에서는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독일차가 아니라 미국차가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그것도 디젤 SUV가 아니라 가솔린 SUV인 포드 익스플로러다.

    디젤게이트로 '클린 디젤'의 허상이 드러나면서 가솔린 모델이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디젤 SUV 열풍에 브랜드 최초 디젤 SUV인 쿠가를 내놨던 포드도 가솔린 SUV 대표주자 익스플로러가 선전하면서 가솔린 SUV 명가 타이틀을 획득했다.

    익스플로러 2.3는 지난해 5546대가 판매되면서 수입차 시장에서 8위를 기록했다. SUV 중 유일하게 수입차 베스트10에도 포함됐다.

    가솔린 SUV 판매 1위를 넘어 SUV 대표 모델로 자리잡은 익스플로러는 20년 넘게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끈 7인승 대형 SUV다. 1990년 미국에서 최초로 등장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700만대 이상 팔렸다.

    포드코리아는 '물 들어올 때 노 젓기' 위해 디자인을 개선하고 안전·편의사양을 강화했지만 가격은 동결한 '2018 익스플로러'를 1월부터 판매한다.

    2018 익스플로러는 뭉툭했던 라디에이터 그릴을 날카롭게 다듬고 가로 크롬 바를 추가해 강인하면서도 심플한 멋을 강조했다. 디귿자(ㄷ) 포그램프도 기역자(ㄱ) 형태로 다듬고 크기를 줄여 세련미를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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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포드 익스플로러 [사진제공 = 포드]
    포드는 미국차는 편의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위해 2018 익스플로러를 내놓으면서 편의사양에 공을 들였다. 국내 1위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T맵을 지원하고 한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하는 게 대표적이다.

    2018 익스플로러 운전자는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던 T맵 서비스를 미러링 기술을 통해 차량 모니터에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안드로이드 버전이 나왔고 추후에는 iOS 버전도 출시될 예정이다.

    통화, 음악, 미디어 디바이스 기능을 관장하는 포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싱크'에도 기존 영어 대신 한글이 적용됐다. 2018 익스플로러는 한글 패치, 한국어 음성 인식 기능을 추가한 싱크 3를 탑재했다.

    싱크 3는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와 애플의 카플레이(CarPlay)를 지원한다. 8인치 컬러 LCD 정전식 터치스크린을 적용해 조작 편의성도 향상했다.


    2018 익스플로러는 안전 운전 지원 사양인 포드 세이프&스마트 패키지도 채택했다. 사각지대에서 달리는 차량을 감지해 알려주는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앞차와 간격을 자동 유지하고 충돌 위험을 알려주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물론 제동 보조 시스템, 후측방 경고 시스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등으로 구성됐다.

    이밖에 지형에 따라 진흙, 눈, 모래 중 한 가지를 선택하면 해당 조건에 맞는 핸들링과 견인력을 제공하는 지형 관리 시스템, 최대 2313ℓ에 달하는 적재공간 등 기존 모델의 장점은 그대로 계승했다.

    판매가격은 2.3L 에코부스트 리미티드가 5790만원, 3.5L V6 리미티드가 5540만원으로 기존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