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578

전기차 시들하자 기아, 하이브리드 차종 9개로 늘린다

기아가 5일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2028년까지 5년간 38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CEO 인베스터 데이는 기업이 주주·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다. 투자 금액이 작년 발표한 5개년 계획보다 5조원 늘었다. 지난달 현대차 그룹 차원에서 밝힌 투자 계획은 국내에 주로 초점을 맞췄던 반면, 이날 발표는 기아의 독자적 국내외 투자에 관한 것이었다. 기아는 38조원 중 미래 사업에 15조원을 투자하겠다고 했다. 비율은 전기차 전환이 65%, PBV(목적기반차량)가 19%,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가 8%, AAM(미래항공모빌리티)·로보틱스가 5%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글로벌 430만대, 전기차 160만대, PBV 25만대 판매를 핵심 목표로 삼았다. 전기차 수요 ..

car 2024.04.06

특파원 리포트] 중국 기업의 한국 공습

지난해 8월 상하이 모터쇼에서 선보인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의 신형 전기차. BYD는 지난해 4분기 전기차 판매량 순위에서 처음으로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1위 자리에 올랐다./뉴시스 중국 기업들의 한국 시장 공습이 시작됐다. 세계 전기차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른 비야디(BYD)는 올해 한국에서 전기차를 출시할 전망이고, 지난해 세계 TV 시장 2위에 오른 TCL은 작년 말 한국 법인을 세웠다. ‘알테쉬(알리·테무·쉬인)’의 이커머스 시장 공세는 거세고, 중국의 로봇 청소기 브랜드 ‘로보락’은 국내 시장점유율 1위(35.5%)에 올랐다. 중국산 소셜미디어 틱톡의 한국 사용자 수는 600만을 돌파했고, 중국 게임 회사 텐센트의 한국 매출은 조 단위다. 중국 기업의 한국 시장 진출은 공식이 있다. 자..

car 2024.04.06

밤바다에서 매일 작은 축제가 열린다

베트남 최초 ‘해변 야시장’ 가보니 늦은 밤 찾은 푸꾸옥의 해변 야시장 ‘부이 페스트 바자’에서 청년들이 음악에 맞춰 냄비 뚜껑과 양동이 등을 두드리며 거리 공연을 하고 있다./김지원 기자 밤 9시 30분. 여행자의 배꼽시계는 정확하다. 화려한 분수쇼와 불꽃놀이가 끝나고 주섬주섬 일어서자마자 배가 고팠다. 저녁을 든든히 먹긴 했지만, 이 시간이면 현지식 안주에 맥주 한 캔이 간절해진다. 그럴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음식 냄새와 시끌벅적한 소리를 따라 무작정 걷는 것이다. ‘어디서 이렇게 맛있는 냄새가’ 하고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온갖 길거리 음식을 들고 있는 여행자들로 북적거리는 골목에 다다른다. 야시장이다. 선셋타운에서 20분 정도 밤바다를 따라 걸으면 알록달록한 전구들이 머리 위에 떠 있는 시장이 나..

car2/여행 2024.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