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5.29 06:00 소리는 곧 파동 에너지다. 어떤 물리적 에너지가 매질인 공기를 통해 전달되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러므로 오디오 시스템은 파동을 보관하고 재현하는 속내 뻔한 장치다. 그런데 사람들은 눈 앞 시스템과 이 시스템이 만든 파동을 각기 다르게 해석하고 "그러니까 이게 좋은 소리지", "그래서 저게 좋은 기기야" 운운하며 끝없는 갑론을박 대화를 이어간다. 사람들의 감각과 인지능력이라는 게 각양각색일 것인데 어떻게 절대적인 해석의 목표 즉, ‘완벽하게 좋은 소리’를 정의할 수 있다는 것일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온갖 방증 자료들 들이밀며 이야기해도 결국 화자의 머리 안에 들어갈 수 없는만큼 자의적이다. 오디오 시스템에 관한 한 인간은 ‘절대적으로 좋은 소리’를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