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343

[헬로, 블록체인] 코인 무법지대

무법지대. 암호화폐(가상자산) 시장이 딱 이 모양이다. 가격은 폭등하는데 투자자 보호 장치는 없다.지난해 상반기 비트코인 가격은 1000만원대에 머물렀다. 10월부터 폭등하기 시작해 최근 최고가인 8000만원을 찍고 내려왔다. 덩달아 수천개의 알트코인도 로켓을 탔다. 가격이 오르자 로켓에 올라타려는 사람과 돈이 몰렸다.6조5000억원. 올해 1분기 국내 대형 거래소 4곳에 예치된 돈이다. 투자자는 500만명으로, 2018년 1차 암호화폐 열풍 당시(200만명)의 두배를 훌쩍 넘었다. 비트코인이 고작(?) 2600만원이었던 3년 전보다 늘어난 건 어찌 보면 당연하다.블록체인 전문매체의 편집장이라면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지는 걸 마냥 반길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걱정이 앞선다. 곳곳에서 벌어지는 사..

생활 2021.04.26

호가 원리도 모르고 주식투자 한다고? [주린이 상식]

주식을 하면 하루에 몇 번씩 보게 되는 화면 바로 '호가창'입니다. 호가창은 특정 주식을 사거나 팔려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구체적으로 어떤 가격에 팔거나 사려고 하는지, 실제로 어떤 가격에 주식 거래가 이뤄졌는지 등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아 놓은 창입니다. '샌타샤와 놈놈놈' 3화에서는 호가창에 있는 정보를 찬찬히 살펴보겠습니다. Q1. 호가란 무엇인가요? 주식은 어떻게 체결되나요. 호가(呼價)란, 말 그대로 '어떤 물건을 사거나 팔기 위해 부르는 가격'을 말합니다. 한자로 부를 호(呼)에 가격 가(價)를 쓰죠. '특정 주식을 특정 가격에 사거나 혹은 팔겠다고 부른 값'이란 의미입니다. 일반적으로 주식 거래는 이 호가들이 만나는 지점에서 체결이 됩니다. 왼쪽 상단의 파란색 숫자들이 팔고 싶은 사..

생활 2021.04.26

[만물상] ‘리얼돌’ 인문학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피그말리온은 피와 살이 있는 여자들을 싫어해서 자신이 만든 조각상과 결혼했다. 상아로 아름다운 여성상을 만들어 껴안고 입도 맞췄다. 이름은 갈라테이아. 자위용 인형 리얼돌(real doll)의 원조인 셈이다. 21세기엔 현실이 되고 있다. 영국 미래학자 이안 피어슨은 저서 ‘미래의 섹스’에서 2050년이면 로봇이나 인형과의 성관계가 인간 대 인간의 관계보다 많아진다고 예측했다. 인간과 로봇의 동거도 자연스러운 현상이 된다고 내다봤다. ▶17세기 초 네덜란드 선원들이 항해 중 홀아비 시름을 달래려고 낡은 옷을 여러 개 기워 자위용 인형을 만든 게 리얼돌의 시초다. 1900년대 초 고무인형으로 진화했고 지금은 사람 피부와 질감이 유사한 TPE(Thermo Plastic Elastomer..

생활 2021.04.16

[Mint] 해고할땐 언제고, 후임자 못정했다며 다시 나오라는데…

[Biz & Law] 계약만료를 내세워 해고했다면 다시 붙잡는 건 회사 마음대로 못해 진선우 변호사(율봄 법률사무소) 입력 2021.04.02 03:00 | 수정 2021.04.02 03:00 Q. 근로계약 만료 1개월 전 구두로 해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재계약이 될 거라 기대해 아쉬운 마음이 컸지만 이미 저를 대신할 후임의 면접까지 마쳤다고 해 마지못해 사직서를 냈습니다. 그런데 막상 퇴사일이 다가오니 회사에선 사직서를 반려하겠다고 합니다. 후임으로 채용하려던 사람이 출근을 못하게 됐다는 겁니다. ‘꿩 대신 닭’은 싫어 정해진 대로 퇴사하겠다고 하니, 회사에선 “사직서도 수리하지 않았는데 마음대로 안 나오면 무단결근”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래도 되나요? A. 우리 근로기준법은 사용자가 근로자를 해고할 때..

생활 2021.04.04

[주경철의 히스토리아 노바] [33] 황후·귀족 때려잡고 식량 푼 네로… 민중은 한때 환호했다

미국을 흔히 로마제국에 비교한다. 간혹 자질이 형편없는 지도자가 등장하여 국가를 위기에 빠뜨리는 현상도 비슷하다. 로마 황제 중에 용렬한 인간들은 수도 없이 많으나 네로(Nero Claudius Caesar Augustus Germanicus·재위 서기 54~68년)만큼 세상을 어지럽힌 인물도 드물다. 네로는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와 연결된 유력 왕실 가문 출신이지만, 궁중 암투가 난무하는 시대 상황에서 그의 가족들은 극심한 고난을 겪었다. 그가 네 살 때 죽은 아버지는 독살 가능성이 크다. 어머니 아그리피나 역시 생사를 넘나드는 위기들을 겪었으나, 끝까지 버텨서 결국 황제 클라우디우스와 재혼하는 데까지 이르렀다. 나이 많은 남편이 죽은 다음에도 안전하게 권력을 유지하려면 자신의 아들을 황제로 만들어야 ..

생활 2021.01.28

중국 백신 잘 팔리자 뜻밖의 특수 누린 이곳, 어디?[출처: 중앙일보] 중국 백신 잘 팔리자 뜻밖의 특수 누린 이곳, 어디?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을 본격화하고 백신 생산에 앞다퉈 돈을 들이부을 때, 조용히 돈을 쓸어모으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유리’제조업체다. 백신을 담는 용기는 약물과 직접적으로 접촉한다. 또한 장기적으로 보관해야 하므로 유리병의 성질이 약물의 품질과 안전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백신을 담는 유리병은 규소로 이루어진 일반적인 유리를 사용할 수 없다. ⓒ셔터스톡 대신 붕산이 함유된 '붕규산 유리'를 사용하는데, 이는 일반적인 유리와 달리 내열성이 뛰어나고 급격한 온도 변화에도 잘 깨지지 않는다. 내열 충격성 또한 풍부해 충격으로 인한 미세 유리 입자나 파손으로 인한 오염으로부터 백신을 안전하게 지켜준다. 이런 붕규산 유리의 최대 생산 업체가 바로 독일의 쇼트(Schott) 사다. 130년 이..

생활 2021.01.22

공매도가 뭐길래? 개미는 왜 두렵나…오해와 쟁점 정리원문보기.

공매도…고평가 주식시장의 ‘브레이크’ 악용될 경우 개인투자자 피해 주장도 한겨레 TV 코로나19 사태로 1400선까지 떨어졌던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을 넘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이 주도한 동학개미운동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고요. 그런데 최근 이들 사이에서 주식이 또다시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잠시 폐지됐던 공매도가 재개된다는 소식 때문입니다.공매도. 주식에 관심이 없던 분들에게 어렵게 들리는 용어일 텐데요.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 판 뒤 실제 주가가 내려가면 싼값에 사서 갚는 방법으로 차익을 실현하는 투자 기법입니다. 예를 들어, 10만원 하는 ㄱ주식 한 주를 빌려서 매도합니다. 이후 ㄱ주식이 9만원으로 떨어지면 한 주를 사서 갚습니다. 그..

생활 2021.01.22

등급 안내..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안내 (1~5등급)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안내 (1~5등급)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인장기요양보험 에서 제공하는 '장기요양듭급' 자료입니다. 장기요양등급 심신의 기능상태 장애로 일상생활에서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자에 대해 장기요양 1~5등급으로 구분됩니다. 장기요양 1등급 : 심신의 기능상태 장애로 일상생활에서 전적으로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자로서 장기요양인정 점수가 95점 이상인 자 장기요양 2등급 : 심신의 기능상태 장애로 일상생활에서 상당 부분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자로서 장기요양인정 점수가 75점 이상 95점 미만인 자 장기요양 3등급 : 심신의 기능상태 장애로 일상생활에서 부분적으로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자로서 장기요양인정 점수가 60점 이상 75점 미만인 자 ..

생활 2020.10.30

상소문 4. 뉴노멀

폐하 ​ 천지신명이 동하여 새로운 하늘이 열렸으니 낡고 묵은 것은 풍우에 쓸려 사라지며 전지전능한 민주와 촛불의 기치 앞에 새로운 가치와 척도가 이 땅에 세워졌는 바, 비로소 만물이 다주택, 일주택, 무주택으로 나뉘어지는 천하삼분책이 강립하였고 ​ 이른 바 뉴우-노멀의 시대가 도래하여 조정 대신들과 관료들의 새로운 인사기준이 명확해졌으며 또한 백성을 다스리기 위한 척도가 바로 세워졌으니 참으로 경하드려 마땅할 일이옵니다 ​ 다주택자를 척살해 세금을 취하는 경제의 논리에서 작금에 이르러는 이를 도덕적 가치로까지 삼아 다주택자냐 일주택자냐 무주택자냐하는 시비가 조정의 대신들에게까지 들불같이 번졌는 바, ​ 조정 대신들은 폐하께서 수여하신 존엄한 임명장 대신 등기권리증을 택하여 야반도주를 감행하였고 이는 모두..

생활 2020.08.29

"이 나라가 폐하 것이 아니듯, 헌법은 폐하의 것이 아니옵니다"출처

입력 2020.08.26 18:16 | 수정 2020.08.26 21:01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지난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진인(塵人) 조은산이 시무 7조를 주청하는 상소문을 올리니 삼가 굽어살펴주시옵소서’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조선 시대 상소문 형식으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간언하는 형식의 글이다. 해당 글 글쓴이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어려워진 현 경제 상황을 언급하면서 “조정의 대신들과 관료들은 제 당파와 제 이익만 챙기며 폐하의 눈과 귀를 흐리고 병마와 증세로 핍박받는 백성들의 고통은 날로 극심해지고 있다”며 시무 7조를 고한다고 밝혔다. 그의 조언은 “세금을 감하시옵소서”“감성보다 이성을 중히 여기시어 정책을 펼치시옵소서”“명분보다 실리를 중히 여기시어 외교..

생활 2020.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