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343

"이 나라가 폐하 것이 아니듯, 헌법은 폐하의 것이 아니옵니다"출처

입력 2020.08.26 18:16 | 수정 2020.08.26 21:01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지난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진인(塵人) 조은산이 시무 7조를 주청하는 상소문을 올리니 삼가 굽어살펴주시옵소서’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조선 시대 상소문 형식으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간언하는 형식의 글이다. 해당 글 글쓴이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어려워진 현 경제 상황을 언급하면서 “조정의 대신들과 관료들은 제 당파와 제 이익만 챙기며 폐하의 눈과 귀를 흐리고 병마와 증세로 핍박받는 백성들의 고통은 날로 극심해지고 있다”며 시무 7조를 고한다고 밝혔다. 그의 조언은 “세금을 감하시옵소서”“감성보다 이성을 중히 여기시어 정책을 펼치시옵소서”“명분보다 실리를 중히 여기시어 외교..

생활 2020.08.27

"세금으로 빼앗고, 빼앗고…" 청와대 게시판에서 숨겨진 상소문출처

입력 2020.08.26 17:38 | 수정 2020.08.27 00:43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시무 7조 1만 8000명 동의받았는데 숨김 처리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진인(塵人) 조은산이 시무 7조를 주청하는 상소문을 올리니 삼가 굽어살펴주시옵소서’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조선 시대 상소문 형식으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보낸 것이다. 이달 12일 올라온 이 글은 현재 1만 8000여명이 동의했으나, 국민청원 게시판에서 조회가 불가능하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해당 글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어려워진 현재 상황을 언급하면서 시작한다. 그러면서 “백성들의 삶이 이러할 진데 조정의 대신들과 관료들은 국회에 모여들어 탁상공론을 거듭하며 말장난을 일삼고 실정의 책임을 폐위..

생활 2020.08.27

지구상에서 가장 괴상한 독립기념일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8/18/2020081805129.html

입력 2020.08.19 01:30 [선우정 칼럼] 나라가 독립한 날, 과거의 상처를 스스로 들쑤셔 집안싸움을 벌이는 막장 나라는, 21세기 세계에서 정말 찾기 어렵다 선우정 부국장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의 현대사를 들여다봤다. 독립기념일을 2020년 8월 15일 대한민국 광복절처럼 난장판으로 보내는 나라가 세상에 또 있는지 궁금했다. 찾다가 도달한 콩고에서 뜻밖의 장면을 접했다. 콩고는 몇 년 전까지 '아프리카의 세계대전'으로 불린 대규모 내전을 치렀다. 코로나는 말할 것도 없고 지금도 흑사병과 에볼라에 시달린다. 경제 규모는 한국의 3%도 안 된다. 지난 6월 30일은 콩고 독립 60주년이었다. 아프리카 독립기념일이라면 독재자를 위한 군사 퍼레이드부터 떠오른다. 하지만 콩고 정부는 행사를 생략했다. ..

생활 2020.08.19

김원웅의 본색은 친일청산 아닌 연방제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8/18/2020081805127.html

입력 2020.08.19 03:10 # 지난 주말 제75주년 광복절 행사에서 행해진 김원웅 발언의 본색은 단순한 의미의 친일 청산이 아니다. 진짜 핵심은 1국 2체제의 연방제를 하자는 것이다. 이날 발언 중 특기할 것은 느닷없이 골드만삭스가 등장하는 대목이다. 굳이 인용하면 이렇다. "국제 금융시장을 주도하는 골드만삭스는 남북이 상호 주권을 존중하는 1민족 2체제로 서로 협력하면 수년 내에 프랑스와 독일을 따라잡고, 이어서 일본도 따라잡아 세계 최선진 강국으로 올라설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이렇게 찬란한 우리 민족 미래의 발목을 잡는 것은 '친일에 뿌리를 두고, 분단에 기생하여 존재하는 세력'이다." 압축하면 친일 기득권 분단 세력을 몰아내고 1국 2체제의 연방제를 하자는 것 아닌가! /박상훈 # 하..

생활 2020.08.19

법이 죽어 썩는 死法腐, 대한文국… 화제의 '사법 풍자'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8/08/2020080800183.html

입력 2020.08.08 03:50 | 수정 2020.08.08 09:03 [서초동 25시] 법원은 법과 거리 멀어 '法遠'… 한자어 바꿔 법원·검찰 등 풍자 '사법부(死法腐): 법이 죽어 썩고 있다(死=죽을 사, 法=법 법, 腐=썩을 부).' '법원(法遠): 법과는 거리가 멀다(法=법 법, 遠=멀 원).' 최근 법조인들 사이에 이런 내용이 담긴 '대한문국(大韓文國) 법률 용어집'이란 글이 돌고 있다. '대한민국'과 문재인 대통령의 성(姓)을 합성해 지은 이름이다. 현 정권에서 사법기관이 본연의 기능을 상실했음을 풍자하는 내용이다. 이 용어집에서 판결은 '올바른 판단력이 결여된 판사의 결론(判=판단할 판, 缺=이지러질 결)'이란 뜻의 '판결(判缺)'로, 법관은 '법이 죽어서 관 속으로 들어간다(法=법 법..

생활 2020.08.09

"폐하, 역적 김현미 파직하소서" 이번엔 상소문 靑청원출처 .

입력 2020.07.17 15:16 | 수정 2020.07.17 15:37 多치킨 규제 풍자 청원 비공개되자 하루 만에 또 청원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풍자한 '다(多)치킨 규제 촉구' 청와대 국민청원이 비공개로 전환된 지 하루 만에 유사한 내용의 새로운 청원이 올라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1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다(多)치킨자 규제론을 펼친 청원인이 삼가 올리는 상소문'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등장했다. 앞서 지난 14일 '치킨계의 다주택자 호식이 두마리 치킨을 규제해달라'는 국민청원이 이튿날 비공개 처리되자, 청원인이 요건을 갖춰 다시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앞선 글에서 청원인은 주택을 '치킨'에 빗대 부동산 정책을 풍자했다. 다주택자는 '다치킨자'로, 일시적 2주택자(일정 기간 안에 한..

생활 2020.07.18

[전성철의 아웃룩] 권력이 선거 압승에 취하는 순간 민주주의는 몰락한다.

입력 2020.07.08 03:12 헝가리·필리핀·터키 등 20세기 末 민주 권력이 민주주의 파괴 전성철 글로벌 스탠다드 연구원 회장 '보수'와 '진보'는 '역사라는 수레'의 두 바퀴다. 이 수레가 계속 앞으로 전진하기 위해서는, 즉 한 나라 역사가 계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 두 바퀴가 비슷한 크기를 유지해야 한다. 한쪽 바퀴가 너무 쪼그라들면 이 수레는 제자리에서 맴돌 수밖에 없다. 국민으로 하여금 쓰레기통을 뒤져 연명할 수밖에 없도록 만든 베네수엘라의 저 비참한 운명은 그 나라에서 '보수'라는 바퀴가 형편없이 쪼그라들어 버린 데서 시작됐다. 반대로 히틀러 독일 역시 '진보'라는 바퀴가 심하게 쪼그라들면서 비극이 싹텄다. 대한민국이 계속 발전하여 이렇게 선진국에 도달하게 된 건 다행히도 이 역사의 두 ..

생활 2020.07.08

[전성철의 아웃룩] 권력이 선거 압승에 취하는 순간 민주주의는 몰락한다.

입력 2020.07.08 03:12 헝가리·필리핀·터키 등 20세기 末 민주 권력이 민주주의 파괴 전성철 글로벌 스탠다드 연구원 회장 '보수'와 '진보'는 '역사라는 수레'의 두 바퀴다. 이 수레가 계속 앞으로 전진하기 위해서는, 즉 한 나라 역사가 계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 두 바퀴가 비슷한 크기를 유지해야 한다. 한쪽 바퀴가 너무 쪼그라들면 이 수레는 제자리에서 맴돌 수밖에 없다. 국민으로 하여금 쓰레기통을 뒤져 연명할 수밖에 없도록 만든 베네수엘라의 저 비참한 운명은 그 나라에서 '보수'라는 바퀴가 형편없이 쪼그라들어 버린 데서 시작됐다. 반대로 히틀러 독일 역시 '진보'라는 바퀴가 심하게 쪼그라들면서 비극이 싹텄다. 대한민국이 계속 발전하여 이렇게 선진국에 도달하게 된 건 다행히도 이 역사의 두 ..

생활 2020.07.08

[리뷰라떼] 완벽한 어른의 장난감, 그런데 놀곳이 없네.

입력 2020.07.08 06:59 | 수정 2020.07.08 08:22 DJI의 신제품 '매빅에어2' 드론 '잘알못' 기자들이 직접 날려봤다 DJI의 매빅에어2의 모습./성호철 기자 ‘매빅에어2’는 세계 드론 1위 업체인 DJI가 올 4월 선보인 신제품이다. “모든 면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팔방미인”이라는 DJI의 말처럼, 메빅에어2는 2018년에 출시한 ‘메빅에어’에 비해 성능이 크게 개선됐다. DJI 드론 중에서는 처음으로 4800만 화소의 카메라가 탑재됐고, 비행시간도 역대 DJI 드론 중 가장 긴 34분에 달한다. 특히 이 회사가 갖춘 입문자용 ‘매빅 미니’와 전문가용 ‘매빅 프로’ 사이에서 “성능은 좋은데 가격은 친화적인 제품은 없을까?”라고 고민하던 고객들에게 제격이라고 한다. 그런데 ..

생활 2020.07.08

[태평로] 2020년 대한민국 쇠망史조선일보 김태훈 논설위원

입력 2020.07.08 03:16 정신 파탄나 멸망한 로마처럼 북한 동요 흥얼거리고 건국 가치 외면하는 대한민국 김태훈 논설위원·출판전문기자 제국이 멸망하던 서기 476년, 로마는 평화로웠다. 게르만족 용병 오도아케르가 그해 소년 황제 아우구스툴루스를 조용히 폐위했을 뿐이다. 로마인은 이민족 지배자에게 저항하지 않았다. 4년 뒤 암살당한 율리우스 네포스가 마지막 황제라는 견해도 있다. 지중해 세계를 제패했던 대제국이 멸망 연도조차 헷갈릴 정도로 흐지부지 소멸했다. 이유가 있다. 로마는 마지막 20년 동안, 황제가 9번 바뀌는 혼란 속에 천천히 죽었다. 에드워드 기번은 명저 '로마제국쇠망사'에서 로마 멸망의 이유로 파탄 난 로마 정신을 꼽았다. 멸망을 설명한 절(節) 이름이 '로마 정신의 쇠락'이다. 이..

생활 2020.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