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유럽에서 전기차(EV) '코나 일렉트릭'(사진)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차 유럽법인은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코나 일렉트릭 발표 행사를 열었다. 현대차는 3월 초 스위스에서 열리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코나 일렉트릭을 전시해 일반 고객이 실제 차량을 직접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코나 일렉트릭은 64kwh, 39.2kwh 등 두 가지 버전 배터리와 최대 출력 150㎾(약 204마력)의 전용 모터를 탑재했다.
현대차가 유럽(WLTP) 기준으로 자체 측정한 결과 64kwh 배터리를 장착했을 때 1회 충전 시 최대 470㎞(국내 기준 390㎞) 주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39.2kwh 배터리 적용 모델은 유럽 기준 최대 300㎞, 국내 기준 최대 240㎞를 달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충전 시간은 급속 충전이 54분, 완속 충전 때는 9시간40분(64kwh 배터리) 또는 6시간10분(39.2kwh 배터리)가량 소요된다. 차로유지보조(LF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전방충돌방지보조(FCA) 등 첨단 안전 사양도 갖췄다.
현대차는 지난 1월 국내에서 코나 일렉트릭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올 상반기에는 정식으로 출시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나 일렉트릭은 전기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장점을 묶은 모델"이라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파란을 이끌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대차는 지난해 중국을 뺀 글로벌 시장에서 플러그인하이브리드·하이브리드·전기차 등 친환경차 16만9000대(3분기 기준)를 팔아 도요타에 이어 세계 2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지난해 중국을 뺀 글로벌 시장에서 플러그인하이브리드·하이브리드·전기차 등 친환경차 16만9000대(3분기 기준)를 팔아 도요타에 이어 세계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