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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사면 폐차망신?…이 시국에 ‘판매 대박’, 3천만원대 독일車 “난 달라”

아파트 지하주자창 전기차 화재폐차망신·패가망신, 공포증 확산폭스바겐, 캐즘도 공포증도 극복LG배터리, 가격, 품질 ‘삼위일체’ 새옹지마(塞翁之馬).‘친환경’ 명분과 혁신을 앞세워 훨훨 날던 전기차가 이제는 ‘공공의 적’이 됐다.충전 고통, 초기 수요 충족, 축소되는 보조금 등은 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캐즘)을 일으켰을 뿐이다. 판매증가세가 둔화됐을 뿐 ‘전기차 대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었다.진짜 문제는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가 일으킨 공포증 때문에 발생했다.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벤츠 EQE 화재가 원인이 돼 1500세대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가 쑥대밭이 됐다. 피해액은 100억원이 넘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유례없이 피해가 큰 이번 지하주차장 화재는 전기차 ..

car 2024.09.09

이효석과 오르는 달빛언덕… 단종이 들려주는 유배애사[여행스케치]

‘남창(南窓)으로 향한 서탁(書卓)이 차고 투명하고 푸릅니다. 새삼스럽게 눈앞의 가을에 눈을 옮깁니다.’ 창밖으로 여러분이 보입니다. ‘푸른 집’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메밀꽃 피었다평창 효석달빛언덕에 복원한 평양 푸른 집.푸른 집은 제 이름을 딴 강원 평창군 봉평면 ‘효석달빛언덕’에 있습니다. 정확히는 평양 푸른 집입니다. 1936년 평양숭실전문학교 교편을 잡으며 살게 된 집을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을 맞아 복원했답니다. 91㎡(약 30평) 규모의 짜임새 있는 일본 가옥 형태입니다. 집이 푸른 이유는 외벽을 가득 메운 담쟁이 덕분입니다. 이곳에서 ‘메밀꽃 필 무렵’ ‘낙엽을 태우면서’를 비롯해 가장 많은 작품을 썼지요. 가을 아침이면 앞뜰에서 낙엽을 모아 태웠습니다. ‘잘 익은 개암 냄새’가 납니..

car2/여행 2024.09.07

[한은형의 느낌의 세계] 키오스크 피로 사회… 그 식당에 가지 말아야겠다

김밥집·푸드코트는 몰라도 비싼 청어 국수·인도 식당까지어렵고 불편하게 만들어놓고 왜 시니어에게 배우라 하나인간 소외시켜서 생각하게 만드는… '철학 기계'로 불러 주마 최근에 메밀 소바 맛집을 다녀온 친구가 이제는 가지 않겠다고 했다. 맛이 변했냐고 했더니 키오스크 때문이라고 했다. 비싼 돈을 주고 소바를 먹으면서 키오스크로 주문까지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청어 소바로 유명해져 분점도 낸 그 식당의 소바는 2만원이다. 맛있을뿐더러 접객의 태도와 분위기가 좋았고, 그렇기에 그 가격을 지불할 수 있었다. 이제 그 태도는 없는데 가격은 예전보다 훨씬 올랐다. 맛있다는 이유만으로 소바 한 그릇에 2만원을 내고 싶지는 않다. 그 식당에 가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내가 최근에 겪은 키오스크 일화도 떠올랐다. 인도..

생활 2024.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