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2/여행 287

"톱3만 알고 오세요"…필리핀 현지인 사이 소문난 꿀팁

지난 6월 마리아 안토네트 베라스코-알론스 필리핀 관광 진흥위원회 총괄 COO가 한국을 찾았다.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열린 필리핀 테마 팝업 이벤트 ‘It's More Fun with You’현장을 방문하기 위해서였다. 필리핀 관광 진흥위원회는 필리핀 관광부를 도와 필리핀의 새로운 지역을 발굴하고 홍보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그는 “필리핀은 지난 2년간 ‘세계 최고의 다이빙 여행지’로 여러 차례 선정됐고 아름다운 자연경관, 쇼핑 스폿 등 한국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요소들이 많다”며 “디지털 마케팅 서비스를 강화해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여행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필리핀을 여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필리핀을 방문하는 한국 여행객 수는 미국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필리..

car2/여행 2022.08.03

1시간 거리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4곳이나 있는 도시

마히스트랄 대성당. ▶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는 지리적으로 중심부에 있으며, 예로부터 예술 활동이 활발한 문화와 역사의 중심이기도 하다,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면 유네스코의 세계 문화유산을 품은 도시에 도달할 수 있다. 무려 네 군데다. 알칼라 데 에나레스, 산 로렌소 데 엘 에스코리 알 그리고 아란후에스, 엘 아예도 데 몬테호다. 마드리드를 중심으로 차로 1시간 거리라 접근성 면에서도 탁월하다. ◇ 알칼라 데 에나레스 알칼라 데 에나레스는 세계적인 천재 문학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가 태어난 도시다. 1998년에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처음으로 대학을 설립했던 것과 1499년 시즈네로스 추기경이 구(original) 콤플루텐세 대학을 설립한 이래 문화를 꽃피운 기..

car2/여행 2022.08.02

한국 맞아? 이국적 분위기로 입소문 난 여름휴가지

올 여름휴가는 해외로 떠날까 싶다가도 아직은 머뭇거려지는 이들이라면 주목. 직접 가본 곳 가운데 만족했던 이국적인 국내여행지 5곳을 소개한다. 1. 거제 외도보타니아 외도보타니아.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 ▶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970년대에 한 부부가 섬을 사들였다가 1995년 ‘외도 해상농원’으로 대중에게 문을 연 이곳. 겨울연가 촬영지로 더욱 유명해져 현재는 거제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편백나무 숲으로 만든 천국의 계단과 정상의 비너스 공원은 이국적인 사진 명소로 꼽힌다. 야자수, 선인장은 물론 환엽유카리, 스파리티움, 마호니아 등 희귀식물까지 다채로운 식물을 만나볼 수 있다. 2. 포천 아트밸리 아트밸리 천주호.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 ▶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

car2/여행 2022.06.12

“일본인 손엔 가이드북, 한국인은…” 관광 전문가가 콕 짚은 韓日여행객 차이점

마커스 탄 싱가포르관광청 북아시아 국장 인터뷰 `다시 만나는 싱가포르` 캠페인 소개하기 위해 방한 자가격리, PCR 검사 필요없는 싱가포르 여행 전 세계 몇몇 국가들이 ‘코로나 종식’을 선언한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싱가포르도 마찬가지다. 싱가포르관광청은 한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가상 인플루언서 로지와 핑크퐁과 손잡고 ‘다시 만나는 싱가포르’ 캠페인을 시작했다. ‘다시 만나는 싱가포르(SingapoReimagine)' 캠페인을 알리기 위해 한국·일본 시장을 총괄하는 마커스 탄 싱가포르관광청 북아시아 국장이 지난 24일 한국을 찾았다. 그를 만나 현재 싱가포르 현지의 상황과 간소화된 입국 절차 같은 코로나 관련 이야기부터 최근 2~3년 새롭게 생겨난 명..

car2/여행 2022.05.31

철로를 달리는 특급 호텔… ‘오리엔트-익스프레스’ 열차가 돌아왔다

파리서 베네치아 1박2일 돌아온 ‘궁극의 열차 여행’ “레이디스 앤드 젠틀맨, 마담 에 무슈! 전설적인 열차 ‘베니스 심플론 오리엔트-익스프레스(Venice Simplon Orient-Express·VSOE)’ 탑승을 환영합니다. 열차가 곧 파리 동역(東驛·Gard de l’Est)을 출발합니다. 흔들릴 수 있으니 열차 내에서 이동하실 때 항상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오후 3시,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열차가 미끄러지듯 기차역을 빠져 나왔다. 그늘에서 벗어난 열차의 금빛 창틀과 문 손잡이가 햇살을 받아 반짝반짝 빛났다. 짙은 푸른색 몸체에 흰 지붕을 이고 있는 열차는 잘 차려 입고 페도라까지 쓴 세련된 신사 같았다.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여행의 황금기’를 이끌었으며 애거사 크리스티의 추리소..

car2/여행 2022.05.07

대서양 품에 안고 세상 끝으로… 신세계로 통하는 ‘죽음의 해변’을 만나다[전승훈 기자의 아트로드]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下〉 성인의 주검 들어온 ‘땅끝 마을’ ‘신세계와의 조우’ 바이요나 ‘인디아노스’ 영광 빛나는 영국길 입력 2022-04-09 03:00업데이트 2022-04-09 04:06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피니스테레는 순교한 성 야고보의 유해가 들어온 해변에 있다. 대서양 위로 툭 튀어나온 반도 끝에 있는 바위에는 청동으로 만든 순례자의 발걸음을 상징하는 등산화가 놓여 있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은 산과 들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피레네 산맥을 넘어 800km를 걷는 ‘프랑스길’이 가장 유명하지만, 포르투갈이나 영국에서 출발한 순례자들이 콤포스텔라를 향해 걷는 해안길도 색다른 풍광을 선사한다. ‘죽음의 해안’으로 불리던 대서양 해안길은 신대륙 탐험의 치열한 각축장이었으며, 순례자들에게..

car2/여행 2022.04.09

절벽을 걷는 용궐산 하늘길… “내려다본 섬진강이 장관”

지난 21일 전북 순창군 동계면 용궐산에서 등산객들이 아찔한 절벽에 만들어진 잔도(棧道)를 올라가고 있다. 잔도 이름은 ‘용궐산 하늘길’이다. 540m 길이로, ‘ㄹ’자 모양이다. 지난해 4월 용궐산 하늘길이 개통한 후 연말까지 9개월간 20여 만명이 이곳을 찾았다. /김영근 기자 전북 순창군 동계면 용궐산(龍闕山·해발 646m)으로 향하는 길에는 지난 20일 섬진강의 봄을 맞이하려는 관광객이 줄을 이었다. 용궐산 8부 능선을 따라 난 잔도(棧道·험한 벼랑 같은 곳에 낸 길)에서 내려다본 섬진강이 장관이었다. 아찔한 절벽 아래로 섬진강 212㎞ 물줄기 가운데 가장 경치가 빼어나다는 ‘장군목’ 일대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수만 년 동안 거센 물살이 다듬어 놓은 기묘한 형태의 바위들이 3㎞에 걸쳐 드러나 ..

car2/여행 2022.03.28

목마른 영혼을 위한 기도… “행복하세요 그리고 행복하게 하세요”[전승훈 기자의 아트로드]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上〉 聖 야고보의 무덤 향한 순례자 행렬 삶에 지친 이들에 사색의 공간 순례길 모인 갈리시아의 이색 풍경 《지난 2년간 ‘코로나19’의 어두운 터널을 지나 맞은 새봄. 해외여행의 빗장이 조금씩 풀리면서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도 다시 배낭에 조개껍데기를 매단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생겨나고 있다. 하루에 8유로(약 1만 원)면 잘 수 있는 공공 순례객 숙소(알베르게)도 본격적으로 문을 열기 시작했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한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스페인 관광청 통계에 따르면 2018년 순례길 완주 공식 인증을 받은 사람 중 한국인은 전 세계 9위, 아시아 1위다. 종교적인 이유로 순례하는 사람도 있지만, 현실의 삶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돌아보고..

car2/여행 2022.03.26

아직도 영남알프스를 모르시나요?…완등하면 보물 준대요

맑은 날 운문산 중턱에서 내려다본 풍경. 울산을 둘러싼 해발 1000m 9개 산을 일컫는 영남알프스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등산객들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 제공 = 박원희 울산 동강병원 이사장] 사람들이 사는 마을엔 매화가 피고 벚꽃이 터지기 일보직전이지만 신불산 정상에는 아직 봄이 멀다. 바위틈과 그늘진 곳에는 며칠 전 내린 눈이 녹지 않은 채 남아 있다. 산 아래 푸릇한 기운이 정상까지 물들이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듯하다. 가파른 산길을 오른 등산객들은 땀이 식자 서둘러 여벌 옷을 꺼내 입는다. 평일임에도 정상석 주변은 완등 사진을 찍으려는 10여 명의 등산객들이 줄을 섰다. 지난 23일 풍경이다. 산행은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홍류폭포~칼바위 코스로 했다. 홍류폭포부터 칼바위까지 등산..

car2/여행 2022.03.26

트러플과 와인이 흐르는 도시, 악마도 이 풍경 지나치기 어려웠을 것이다

스페인 청정 자연의 보고 카스티야 이 레온 지방 여행 1725년 설립된 미론(Mirón)성당은 언덕 위에 있어 소리아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일몰을 감상하기에도 제격이다. /남정미 기자 이 시기 해외여행을 간다고 하니 반응이 둘로 나뉘었다. 꼭 지금 가야 하느냐며 만류하는 쪽과, 그렇게라도 나갈 수 있어 좋겠다는 사람. 물론 이 시기는 오미크론으로 확진자가 하루 최대 50만명 이상 나오는 상황을 말한다. 양쪽의 반응을 다 가방에 실으며, 비행기에 올랐다. 목적지는 스페인 카스티야 이 레온(Castilla y Leon) 지방. 스페인 17개 자치 지방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면서도 아직 한국인들에겐 익숙지 않은 도시다. 코로나에 마드리드로 가는 직항이 없기에, 카타르 도하에서 환승해 20시간..

car2/여행 2022.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