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비아반도 왕국 카타르 가성비 탁월한 경유지 여행. 밖으로 나가본 건 처음이었다. 도하(Doha)는 사실 거쳐가는 곳이었다. 중동 국가 카타르의 수도, 그러나 유럽 여행의 주요 경유지로 더 자주 언급되는 곳. 이곳 하마드국제공항에 전 세계 관광객이 몰리고, 명품 회사 루이비통이 최초의 라운지를 조성하고, 각종 대형 미술품이 즐비해도, 다른 데로 가기 전 그저 쉬면서 쇼핑하는 장소에 더 가까웠다. 그러나 잇따라 열린 카타르 월드컵과 아시안컵과 엑스포가 판도를 바꿔놨다. 이 나라가 궁금해진 것이다. 공항 바깥으로 도하(渡河)하려는 사람이 늘어났다. 히잡 쓴 아랍 여인을 형상화한 이슬람 예술 박물관. 도하 해변 산책로 코르니시에서 바라보면 또 다른 신비가 느껴진다. /이슬람예술박물관 올해 아시안컵 등을 공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