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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에 걸려도 인간답게 살고 싶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 나쁜 것만은 아니야. 멋있게 늙는 건 더욱더 어려워. 아름다운 것도 즐겁다는 것도 모두 다 욕심일 뿐. 다만 혼자서 살아가는 게 두려워서 하는 얘기.' 유행가의 한 구절이다. 나이가 한 살 더 먹어가면 덕담으로 더 현명해졌다고 말하곤 하지만 요즘은 늙어가는 것이 두려워지는 게 사실이다. 내 가족들, 주변 사람들을 알아보지 못하고 나만의 세상에서 살아가게 되지 않을까 두렵다.치매의 영어 단어 'Dementia'는 '정신이 없어진다'는 라틴어에서 유래한 말이다. 치매 관련 이야기는 대부분 나 자신이 점점 사라지는 것 같은 이야기다. 말을 못 알아듣고 쉬운 단어조차 기억나지 않아도 견딜 만하다. 그러나 내가 길거리를 헤매고, 갑자기 배우자를 의심하고, 심지어 폭력적으로 변하는 것은 정말..

car2/건강 2024.04.30

“한국車는 왜 이렇게 못 만드나”…탈수록 탐나는 일본차, 혼다 ‘편·펀 HEV’

“탈수록 탈난다”…혼다차는 예외혼다 HEV, 편(便)·펀(Fun) 조화갓성비로 ‘수입 HEV 강자’ 노려중고차로 팔 때도 손해보지 않아. 자동차는 탈수록 탈나기 마련이다. 애프터서비스 품질이 중요한 이유다.비싼 돈을 주고 산 뒤에도 고장이 잘 나거나 유지비가 많이 드는 수입차는 운전자에게 스트레스 그 자체다.중고차로 팔 때도 가치가 국산차보다 더 많이 떨어진다. 손해를 보게 된다.일본차는 예외다. 내구성이 우수해 고장이 잘 나지 않아서다. 일본차는 하이브리드카(HEV) 분야에서도 독보적 기술력을 갖췄다.일본 HEV는 고장으로 속 썩을 일이 적은데다 연비도 좋아 전기차(EV) 대체차종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탈수록 탈나지 않고 탈수록 탐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혼다·토요타, 같으면서도 다른 HEV 기술사진..

car 2024.04.30

이 오일 하루 반스푼 먹으면, 심혈관질환·치매 발생률 ‘뚝’

올리브 오일은 대표적 식물성 기름으로, 건강에 유익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지중해식 식이의 중요한 요소다. 실제로 올리브 기름은 여러 연구에서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추어주는 것으로 보고된다. 하지만 올리브 기름이 심혈관 질환 이외 다른 질환과 전체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은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하버드대 연구팀이 미국심장협회지에 이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는 미국 간호사 건강 연구 또는 보건직 건강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 중에서 심혈관 질환이 없고 암이 없는, 평균 연령 56세 여성 6만582명과 남성 3만1801명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 대상자들의 식이 패턴을 4년에 한 번씩 조사하면서, 평균 28년을 추적 관찰해 사망률과 얽힌 관계를 분석했다.연구 결과 올리브 오일을 하루에 반 테이블스푼(7g) ..

car2/건강 2024.04.25

‘찬밥’된 중고 전기차… 감가율, 하이브리드의 2배.

2022년식 ‘EV6’ 감가율 22% 동급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9% 퇴출수순 디젤보다도 하락폭 커 “배터리 불안감-수요 둔화 여파”. 중고차 시세에서 전기차의 감가율이 하이브리드차량 대비 최대 2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시장에 불어닥친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현상과 가격 할인 경쟁이 중고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자동차는 일반적으로 주택 다음으로 비싼 ‘제2의 자산’인 만큼 중고차 값 하락은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크게보기 21일 중고차 거래 플랫폼인 첫차에 따르면 2022년식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이오닉5’의 중고차 감가율은 17%다. 같은 브랜드의 동급 SUV인 ‘투싼’ ..

car 2024.04.22

1342만원 아껴주는 車, ‘가격깡패’ 또 너냐…갓성비 승부, ‘국산차값’ 독일차 [왜몰랐을카].

3월에 351대 판매, 유럽 EV 1위 전기차 보조금 605만~1342만원 2만km 주행 때, 충전비 130만원 “멀미 안녕” 주행 이질감 줄였다. 사진 확대 폭스바겐 ID.4 [사진출처=폭스바겐] “또 시작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경쟁 브랜드에는 ‘가격깡패’다. 제타, 티록, 티구안, 파사트 등을 ‘국산차 값’에 내놓는 가격파괴를 일삼았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가격파괴를 가격혁명이라고 반겼다. 소비자 호응에 힘입어 폭스바겐코리아도 5000만원 미만 수입차 시장에서는 절대 강자 자리를 차지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전기차 시장에서도 후발주자라는 약점을 가격혁명으로 보완했다. 첫 출발은 좋았다. 폭스바겐 최초로 지난 2022년 한국에 내놓은 ID.4는 전기차 보조금 100%를 적용받았다. 기아 쏘렌토와 현대차 ..

car 2024.04.09

전이 없는 전립선암, 놔둬도 수술한 것과 사망률 차이 없다

고령 사회로 갈수록 남성의 전립선암은 크게 늘어난다. 암은 놔두면 점점 커지면서 다른 장기로 옮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가 원칙이다. 하지만 전립선암은 대체로 진행 속도가 느려서, 암이 발견됐을 때 조기에 수술해야 할지 놔두다가 필요하면 수술해야 하는지에 대해 논란이 있어 왔다. 최근 의학 학술지 중 최고로 꼽히는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전립선암 치료 전략에 대한 추적 연구가 발표됐다. 연구는 50~69세 전립선암 영국인 환자 1600여 명을 대상으로 했다. 암이 전이되지 않고 전립선에만 국한된 경우만을 대상으로 했다. 환자를 무작위로 세 그룹으로 나눠서, 각각 전립선 제거 수술, 방사선 치료, 치료 없이 적극 관찰만 하고 필요한 경우에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를 받도록 했다. 이후 환자를 15년간 ..

car2/건강 2024.04.08

30년 경력 치과의사, 3D 프린팅 기술로 로켓엔진 만든다

선경훈 인스텍 대표. “인공관절 표면이 뼈와 잘 접합되도록 만드는 DED 방식 금속 프린팅 기술에 주목해 인스텍을 인수했지요. 이후 독자적인 추가 기술 개발에 성공해 우주 항공과 첨단 의료 기기 제작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3D 금속 프린팅 회사인 인스텍의 선경훈 대표는 지난 4일 인터뷰에서 “치과 의사 생활을 30년 했지만, 본업보다는 우주 과학과 첨단 의료 기기 제조 등에 관심이 더 많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선 대표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과 연세대에서 각각 치의학 학사와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대전 선치과병원 원장으로 재직 중이며, 지난 2016년 인스텍을 인수한 뒤에는 인스텍 경영에 집중하고 있다. 치과의사인 선경훈 인스텍 대표는 인터뷰에서 “인공관절 제작에 필요해 기술 기업을 인수했는..

취미 2024.04.08

전기차 시들하자 기아, 하이브리드 차종 9개로 늘린다

기아가 5일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2028년까지 5년간 38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CEO 인베스터 데이는 기업이 주주·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다. 투자 금액이 작년 발표한 5개년 계획보다 5조원 늘었다. 지난달 현대차 그룹 차원에서 밝힌 투자 계획은 국내에 주로 초점을 맞췄던 반면, 이날 발표는 기아의 독자적 국내외 투자에 관한 것이었다. 기아는 38조원 중 미래 사업에 15조원을 투자하겠다고 했다. 비율은 전기차 전환이 65%, PBV(목적기반차량)가 19%,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가 8%, AAM(미래항공모빌리티)·로보틱스가 5%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글로벌 430만대, 전기차 160만대, PBV 25만대 판매를 핵심 목표로 삼았다. 전기차 수요 ..

car 2024.04.06

특파원 리포트] 중국 기업의 한국 공습

지난해 8월 상하이 모터쇼에서 선보인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의 신형 전기차. BYD는 지난해 4분기 전기차 판매량 순위에서 처음으로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1위 자리에 올랐다./뉴시스 중국 기업들의 한국 시장 공습이 시작됐다. 세계 전기차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른 비야디(BYD)는 올해 한국에서 전기차를 출시할 전망이고, 지난해 세계 TV 시장 2위에 오른 TCL은 작년 말 한국 법인을 세웠다. ‘알테쉬(알리·테무·쉬인)’의 이커머스 시장 공세는 거세고, 중국의 로봇 청소기 브랜드 ‘로보락’은 국내 시장점유율 1위(35.5%)에 올랐다. 중국산 소셜미디어 틱톡의 한국 사용자 수는 600만을 돌파했고, 중국 게임 회사 텐센트의 한국 매출은 조 단위다. 중국 기업의 한국 시장 진출은 공식이 있다. 자..

car 2024.04.06

밤바다에서 매일 작은 축제가 열린다

베트남 최초 ‘해변 야시장’ 가보니 늦은 밤 찾은 푸꾸옥의 해변 야시장 ‘부이 페스트 바자’에서 청년들이 음악에 맞춰 냄비 뚜껑과 양동이 등을 두드리며 거리 공연을 하고 있다./김지원 기자 밤 9시 30분. 여행자의 배꼽시계는 정확하다. 화려한 분수쇼와 불꽃놀이가 끝나고 주섬주섬 일어서자마자 배가 고팠다. 저녁을 든든히 먹긴 했지만, 이 시간이면 현지식 안주에 맥주 한 캔이 간절해진다. 그럴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음식 냄새와 시끌벅적한 소리를 따라 무작정 걷는 것이다. ‘어디서 이렇게 맛있는 냄새가’ 하고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온갖 길거리 음식을 들고 있는 여행자들로 북적거리는 골목에 다다른다. 야시장이다. 선셋타운에서 20분 정도 밤바다를 따라 걸으면 알록달록한 전구들이 머리 위에 떠 있는 시장이 나..

car2/여행 2024.04.06